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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고향 정착 쉽지않다.

작성자Daniel|작성시간19.07.02|조회수10 목록 댓글 0


                                             나는 고향 거창에서 노년에 정착하여 후학들을 가르치면서(신앙. 운동) 여생을

                                    보낼까 생각했는데 고향 거창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닌 것 같다.

나의 어린 시절 인심도 전혀 아닌 것 같고 친구들의 우정도 너무나 변한 것 같다.

 

모든 것이 미국과 너무 달라서 아직도 어리둥절 감이 전혀 잡히지 않는다.

미국 살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마눌 친구들이 한국에 돌아와 너무 상처를

받아 대부분 미국으로 돌아갔고 지금 몇 명이 남아있는데 모임을 갖자고 하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마눌이 한국 생활에 너무 적응하지 못하여 안탑갑다 한다.

그래서 매주 만날 때마다 충고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결론이 거창에 정착하지 말고 미국 정착을 종용하는 모양이다.

 

마눌은 나의 강권으로 거창에 왔지만 피클볼 사건으로 너무 힘들어 하고 입맛도 잃었다.

나도 미각과 후각을 모두 잃었다가 한 달이 지나 이제야 미각만 조금 돌아왔다.

마눌은 요즘 내 눈치를 너무 보는 것 같다.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 같은데 말을 꺼내지 못한다.

나는 한국과 미국을 오고가며 원대한 가교 역할을 꿈꾸고 있었는데 마눌이 벌써 지쳐버렸다.

 

나는 지금 노후의 삶을 180도 방향 수정을 하고 있지만 한국정착이 될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모세는 80세에 제 2의 삶을 살았고 자기민족을 출애급 시켰다.

나도 80에 제 2의 삶을 시작하고 호렙 산에서 돌 판을 받고 싶다.

 

나는 모세보다는 아니지만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왔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한국과 미국을 건너는 돌 판을 주신다면 나도 이제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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