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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과

작성자임성준(종태)|작성시간26.06.11|조회수7 목록 댓글 1

🍀수상한 사과🍀

 

-이해존-

 

 달콤한 것이 오래 멈춰 있어 이상하다 가끔씩 오가는 눈동자는 뒤꿈치를 따라갈 뿐, 사과의 향내가 악취를 가리고도 남다니 이상하다 

먼 길을 달렸어도 줄어들지 않는 거리, 나뭇잎이 쌓여간다 

바퀴도 모르고 나뭇가지도 모르는 시간, 세상을 이해할 수 없어 통째로 굴러왔다 발목의 먼지를 털어내고 공중의 집으로 숨어든다 

지상의 악취가 오르지 못한다 나무껍질에 허벅지가 긁힐 때마다 단단한 근육이 불거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나무열매가 잡힌다 갈비뼈 같은 천장으로 햇살이 번진다 방 안으로 점점 차오르던 햇살이 부풀어 오른다 터진다 이상하다 나뭇가지가 투명한 허공을 휘젓는다 나무열매가 앞유리에 으깨어진다 

차 안으로 풀어진 몸이 보인다 

마지막 단내를 풍기며 탐스럽게 썩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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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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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열남 | 작성시간 26.06.11 이해존 님의 시,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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