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大橋의 아침🍀
-노미영-
달리는 아침을 보여 주고 싶어
바람의 조도(照度)로 살아 있음을 건네받고 싶은 아침
몇 번을 죽었다 눈 떠야 한 번만 살아 있을 수 있을까
윤슬에 부딪혀 입가로 파고드는 머리카락
뜀박질을 하거나
천천히 강 밑을 내려다보며 걷는 빛살들
다리를 그만 건너고 싶다는 한기(寒氣)에 북받칠 때마다
실패로 주글주글해져 펴지지 않는 의심과 불안들은
각뿔처럼 심장을 바스러뜨린다
아침이 붉다는 구전문학은 태초에 소거되었다
사랑을 모두에게 건네주고
얻지 못하는 마음
고독해야 하는 이유를 터득하기 위해
이 행성에 내버려진 것일까
강물의 아침을 함께하려면
무엇으로 태어나야 할까요
날아오르면 불어 터지는 아침
액셀러레이터가 멈춘다
물결이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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