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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후반 평범한 전업주부입니다.
저는 슬하에 딸이 있고
친구 A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 달 전쯤 A가 큰아들을 데리고 집에 놀러 왔어요
둘이서 애들끼리 노는 걸 거실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친구 아들이 딸한테 뽀뽀를 하더라고요.
근데 제 딸이 갑자기 뽀뽀를 받으니 당황한게 보이고
끼아악 거리면서 소리를 질렀는데
친구랑 친구 아들은 웃더라고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애니까 이해하려고 했어요
근데 뭐에 재미가 들렸는지
아예 저희 딸을 위에서 안으려는 동작으로
몸을 부풀리더니 또 뽀뽀를 해서
저희 딸이 싫다고 소리 소리를 지르며
들고 있던 장난감도 던지고
친구 아들 얼굴을 꼬집었어요.
그랬더니 친구 아들이 홱 돌아서선
쇼파에 앉아있던 친구에게 매달리며 울먹거렸고
친구는 웃으면서 ㅇㅇ이가 ㅇㅇ이 예뻐서 뽀뽀했는데
동생이 싫대요? 하면서 달래주더라고요.
저도 제 딸이 큰 소리로 우니까 딸을 달래주다
친구가 하는 말에 어이가 없어져서
ㅇㅇ아 싫다고 하는데 그러는 건 나쁜 행동이야라고
말했는데도 친구는 계속 웃더라고요.
그 날 저희 딸은 기분이 완전 다운 되어선
A와 아들이 갈 때까지 제 품에 안겨 있었고
가고 나서도 제가 계속 달래줬었어요.
아무튼 제 입장에선 불쾌한 일이었기에
그 날 톡으로
ㅇㅇ이가 벌써 6살인데 성교육은 꼭 해라
우리 딸도 어린이집에서 배워서 싫다고
완곡히 표현한거다 라고 얘기를 꺼냈더니
(진짜 이 말만 했어요)
자기 아들을 성추행했단 식으로 말하는거냐고
저한테 따지더라고요
그래서
성추행범이란게 아니라
그런 건 어릴 때 가정에서부터 확실하게 교육해야 한다
고 부가 설명까지 했는데
애들끼리 놀다가 동생이 귀엽고 좋아서 애정 표현한 걸
너 혼자 과대해석 하는 거라고
자긴 정말 기분이 나쁘다며
ㅇㅇ이도(저희 딸) 부끄러워서 그런거지
너가 생각하는 기분 느끼지 않았을거다 라고 해서
저도 말이 안 통한다 싶어 더는 말을 안 꺼냈거든요
그러고 나서 한 달이 지났는데
다른 친구한테서 둘이 싸웠다며? 를 시작으로
그 친구가 저를 예민한 엄마라고
험담을 하고 돌아다닌다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충분히 친구 아들에게 단호히 혼낼만한 상황 아닌가요?
저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훈육을 했을 것 같은데
백번 곱씹어봐도 친구의 행동이 이해되질 않아요..
진짜 제가 예민한 사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