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섬유/피혁/방직]베트남, 中 제치고 나이키 신발 OEM 최대생산국 부상

작성자空手來|작성시간11.08.06|조회수497 목록 댓글 0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0년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나이키 운동화 생산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온 중국을 제치고 37%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에 호재일까 아니면 악재일까?

나이키 신발 OEM의 베트남 이전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며 국내 고용상황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제한적이다.

◆ 나이키, 원가 고려해 30년간 생산기지 끊임없이 이전

나이키 운동화는 모두 OEM으로 생산된다. 나이키 공식 사이트의 소개에 따르면, 운동화는 인건비에 매우 민감해 인건비를 24% 이내로 통제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원가 통제원칙에 따라 지난 30여 년간 나이키는 여러 지역의 원가 변동에 따라 끊임없이 생산기지를 이전해왔다.

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나이키는 처음 일본에 공장을 설립했고 일본의 인건비가 인상되고 엔화가 절상되면서 생산기지를 한국과 타이완으로 이전했다. 이후 한국과 타이완의 원가가 상승하자 나이키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한편, 장기적으로 생산기지에 적합한 지역을 연구/조사, 중국과 인도를 비교한 이후 중국을 선택했다.

나이키는 1981년부터 중국에서 운동화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30년간 중국은 나이키 운동화의 최대 생산국으로 자리 매김했으나 2010년 베트남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 중국 제조원가 꾸준히 상승, 일부 OEM 이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중국 제조업 인건비 등의 인상에 따라 OEM 업무가 인건비가 더 저렴한 국가(베트남 포함)로 이전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은 면세, 저가 토지와 낮은 인건비 등 우대조건으로 신발, 의류, 컴퓨터칩 제조업체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는 50~60달러로, 중국 연해 제조업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베트남의 메리트를 노리고 심지어 중국기업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나이키의 과거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중국에서 생산한 나이키 신발 점유율이 40%에 달해 여러 국가 중 1위를 차지한 반면 베트남은 13%에 불과했다. 2005년 중국 시장점유율은 36%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를 고수했고 베트남은 26%로 증가했다. 2009년에는 중국과 베트남 점유율이 36%로 같아지면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그러다 2010년 베트남은 37%의 점유율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34%로 하락한 중국은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상기 데이터에서 보다시피 나이키는 OEM 업무의 일부만을 베트남에 이전했고 중국 점유율은 여전히 34%나 된다. 특히 중국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염가 OEM 업무의 이전이 국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 나이키 신발 OEM생산업체 이윤 미미

나이키는 ‘자산 경량화 전략’ 즉 제품 제조와 소매업무를 아웃소싱하고 당사는 디자인 개발과 시장 보급 등 업무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산 경량화 전략’ 모델은 회사 자본투입 특히 생산분야의 대규모 고정자산 투입은 줄여주고 자본회수율은 높여준다. 이러한 ‘자산 경량화 전략’의 구사로 인해 중국 OEM기업이 나이키 신발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이윤도 매우 제한적이다.

얼마 전 한 매스컴은 “미국 소매가격이 100달러에 달하는 나이키 신발의 재료비는 15.67달러, 중국공장의 출하가격도 24.71달러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인건비 2.58달러, 관리비 4.56달러, 공장 이윤 1.9달러가 포함된다. 나이키는 출하가격이 24.71달러에 불과한 나이키 신발의 도매가격을 52.03달러로 정하는데, 소비자가 이 신발을 구입할 때 가격은 무려 100달러까지 치솟는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치구조에서 나이키 신발의 브랜드 프리미엄, 판매루트 원가 및 수익이 총가격의 70%를 차지하는 데 반해 나이키 신발을 생산하는 OEM공장의 부가가치(인건비, 관리비, 공장 이윤 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은 9%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 ‘착취형 공장’모델 지속 불가능, 노동자 권익과 환경 희생이 대가

실제로 로컬기업은 나이키를 비롯한 국제 브랜드로부터 제작주문을 받았을 때 손에 쥐는 이윤이 미미하고 그렇기 때문에 임금 인상에 따른 원가 압력을 소화할 수 없다. 반면 OEM기업은 생존하려면 인건비를 낮출 수밖에 없어 노동자의 권익 희생을 대가로 한다.

또 다른 대가는 환경이다. OEM 무역에는 보이지 않는 오염물 이동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오염물은 OEM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해 배출되는 폐수, 폐기체, 고형 폐기물이다. 이러한 오염물은 상품을 사용하는 수입국에서 상품을 제조하는 수출국으로 넘긴 것이므로 중국 OEM무역에서 잠재 원가로 부상했다.

한 학자는 “노동자의 저임금과 환경 원가를 대가로 한 OEM 무역과 GDP 성장은 진정한 국민의 부와 경제 번영이 아니다. 이는 일종의 ‘빈곤화 성장’에 불과하며 이러한 ‘착취형 공장’ 모델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베트남, 나이키 신발의 OEM기지에 불과

베트남이 나이키 신발의 최대 생산기지로 부상했지만 ‘메이드 인 베트남’과는 무관하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 운동화 글로벌 OEM공장은 100여 개에 달하는데, 이 중에는 △Pou Chen, Feng Tay, 칭루(清祿), 광룽(廣榮) 등 타이완 업체 △T2, SamYang 등 한국 OEM업체가 포함되며 이들의 OEM 공장은 아시아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분포돼 있다. 2005년부터 나이키 생산량의 5.5%를 차지한 Feng Tay그룹은 많은 중국에 주던 물량을 베트남에 이전한 한편, 베트남 4개 가공공장의 생산라인을 대규모 확장했고 또 1,000여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 공장도 신설했다.

2005년 나이키의 세계 최대 OEM공장 Pou Chen그룹도 베트남의 생산능력을 급속히 확대시켰다. 이후 수년간 Feng Tay와 Pou Chen은 모두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나이키 신발의 ‘메이드 인 베트남’은 단지 나이키 OEM기업이 생산능력을 보다 저렴한 베트남에 이전시킨 것일 뿐 베트남 자체의 제조능력 향상과는 필연적인 관련이 없다.

◆ 이미 독자 브랜드단계 진입한 중국기업, 나이키 등 국제 브랜드와의 격차 축소

그러나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 나이키 등 국제 브랜드에 대한 학습 과정을 통해 중국 로컬 제조기업은 이미 OEM, 모방단계를 벗어나 브랜드 구축 단계로 진입했다. 1990년대 대다수 중국 스포츠용품 생산공장은 나이키 ‘자산 경량화 전략’ 모델의 중요한 OEM 파트너에 불과했다. 푸젠(福建)성 진장(晉江)시의 신발류 제품의 생산기업은 3,000개에 육박했고 관련 근로자는 30만 명을 넘어서며 연간 신발 생산량은 6억 5,000만 켤레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진장의 Anta, Peak, 361°, XDLong, Deerway, Jordan, Jinak 등 브랜드는 나이키를 모방하던 업체에서 중국 스포츠용품시장의 중요한 경쟁자로 빠르게 부상했다. 일례로 과거 나이키 OEM 생산을 맡았던 Peak는 이미 국내 농구 스포츠 브랜드의 선두업체로 부상했다.

2009년 중국지역의 스포츠 브랜드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나이키는 여전히 1위를 차지하지만 중국 로컬 브랜드 Lining이 Adidas를 제치고 2위(2009년 Lining은 세계 스포츠브랜드 판매량 랭킹에서 6위 차지)를 차지했고 로컬 브랜드인 Anta(세계 랭킹 8위) 역시 Adidas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 신발의 일부 OEM 업무가 베트남에 이전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고 국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운동화 분야에서 로컬 기업은 이미 미미한 이윤에 의존해 생존하던 OEM 단계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디.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나이키 신발의 최대 OEM 생산기지로 부상한 것은 희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소식도 아니다.

출처: 2011-07-03, 망역재경(網易財經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