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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6월 19일 아무도 빈손으로 내 앞에 나와서는 안 된다.

작성자macario|작성시간26.06.19|조회수196 목록 댓글 0

6월 19일 아무도 빈손으로 내 앞에 나와서는 안 된다.

어느 재난 영화에서 사람들이 살인적인 추위를 피해 한 저택으로 들어갔다. 불을 피우는데 어떤 사람이 큰 상자에서 돈을 발견했다. 그걸 보고 모두 멈칫했다가 금방 마음을 바꿔 그것들을 다 땠다. 마지막 날에는 내가 가진 모든 게 다 그렇게 된다.

 

“아무도 빈손으로 내 앞에 나와서는 안 된다.”(탈출 23,15; 34,20; 신명 16,16; 집회 35,6) 구약 성경 여러 곳에 있는 말씀이다. 마치 금언이나 구호 같다. 아마 예수님도 이 말씀을 기억하셨을 거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마태 6,20) 이 말씀은 구약 성경 그 말씀에 대한 당신의 해석일 거다. 어렸을 때 부모님은 나를 성당에 보내며 깨끗한 돈을 준비해 주셨다. 미사 때 그 돈을 헌금함에 넣었다. 이제는 헌금하지 않는다. 빳빳한 돈 대신에 내 삶 전체를 봉헌 한다. 참으로 보잘것없고 별로 깨끗하지 않은 내 삶이지만, 하느님이 그것을 예수님 마음을 울렸던 그 과부의 동전 두 닢(루카 12,2)처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 바오로 사도도 봉헌과 참된 예배를 이렇게 설명한다. “형제 여러분, …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로마 12,1)

 

은행과 보험사는 열심히 광고한다. 은행 광고를 보면 금방 부자가 될 거 같고, 보험사 광고를 보면 금방 죽게 될 거 같다. 하느님 앞에 서는 날, 내가 쌓아놓은 재물은 재난의 날에 땔감처럼 아무 소용이 없고, 내가 세상에서 받은 칭찬과 찬사는 내 삶의 기록에서 빈칸으로 남는다. 결국 하느님과 셈할 게 아무것도 없게 된다. 그보다 더 큰 재난과 재앙이 있을까! 정말로 죽어 영원히 없어지고 싶을 거다. “아무도 빈손으로 내 앞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은 걸 후회하며 되돌아갈 수 없어 괴로울 거다.

 

하느님은 사람을 흙의 먼지로 빚어 만드시고 그 안에 당신 숨을 불어넣어 그 진흙 인형이 사람이 되게 하셨다. 육은 세상에 속하고 영과 마음은 하느님께 속한다. 육은 자연스럽게 세상 것들을 따르려고 하고 영과 마음은 하느님을 향해 있다. 내 몸이 영혼의 전쟁터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다.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있을 때 몸이 편하고 삶은 평화롭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마태 6,22-23) 세상에 사는 동안 마음은 하느님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 똑같은 걸 보면서 서로 다른 걸 마음에 품는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누구는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하는 반면에, 누구는 그것으로 돈 벌 생각한다. 정말이지, 빈손으로 하느님 앞에 나와서는 안 된다.

 

예수님, 하느님 앞에 선다는 걸 알지만 그걸 아직 깨닫지는 못합니다. 제 마음을 흔들거나 눈을 흐리게 하려고 호시탐탐 그 기회를 노리는 녀석들이 늘 제 주위에 있습니다. 주님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해주십시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살면서 주님 뜻을 알아채고 곧바로 실천하게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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