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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작성자한미경|작성시간09.01.06|조회수232 목록 댓글 2

 

 

 

 자~ 여행을 떠나요.

음악은 표시되지 않습니다.

 

 

지난 2008년 12월 말에 시골사회사업 합동연수 지지방문을 가장한(^^;)여행으로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을 다녀왔어요.

 

 

 

'신나게 걷기' 

 

 

 

갈 때는 전철, 버스, 또 버스, 또또 버스, 택시 타고 갔고,

올 때는 택시 대신 몇 시간을 걸어서 버스타고 왔답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신나게 걷기'예요.

 

 

 

 

'흔적 남기기'

 

 따스한 햇살에 전날 내린 눈이 녹아버렸지만,

걷기의 끝무렵에 쌓인 눈을 발견했을 때의 반가움, 흔적을 남겨야죠.

'정혁주, 왔다 감'

 

 

 

'사물 관찰하기'

 

 

평소의 평범한 눈을 떼어버리고,

작은 나뭇잎마저 신기하고 대견하고 감사하게 바라보아요.

 

  

혁주가 오늘 학교에 제출할 자연학교 현장체험학습 결과 보고서의, '체험내용과 느낀 점'이에요.

혁주가 쓴 그대로 옮겨보았어요.

다녀온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음에도, 뭔가 나름대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더군요.

 

 

 

                                                                   [체험내용]

 

  우리가 자연학교에 도착했을 때 눈이 와서 우리를 맞아 주는 것 같았다.

  자연학교에 가서 눈이 쌓여서 눈을 쓸고 칭찬을 받았지만, 애기를 듣느라 3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 했다. 이렇게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올 때까지 계속되었다. 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알았다.

고맙다고 해도 되지만 간혹 "당신은 감사한 사람입니다."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왜냐하면 "감사"라는 말은 고맙다고 하는 그 행위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또 "대단히 감사, 심심한 감사." 이 둘 또한 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감사는 자신이 하는 감사가 대단한 감사라는 하는 것이고, 심심한 감사는 속 깊이 생각을 해서 감사를 드리는 말이다. 

 

내가 배운 것들은 '사회복지요결'이란 책에 적혀있다.

 

[느낀 점]

 

청원군 미원면에 있는 자연학교에 가서 참을성이 많아졌고, 자연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함께 해요'

 

 

 

 

 

농활팀과 찰칵~!!

 "농활, 광활, 섬활을 하면서 사회복지를 할 수 있어요"

중학교 1학년 혁주가 쓴, 직업으로서의 사회복지사에 대한 개념입니다.

 

혁주 말대로라면 낭만 가득한 사회복지사가 될 것 같죠?

 

 

 

 

'추억 쌓기'

 

 

무뚝뚝한 혁주 표정이 바뀌었지요?

'고맙습니다.'도 얼마나 잘 하는지, 저를 얼마나 잘 챙겨주는지...여행의 힘이에요.

 

 

2008년 10월에 중학교 3학년 지은, 다은과 일제고사를 빠져 '풀무학교 체험학습'을 떠났어요.

시험기간 이틀 동안, 담임선생님과 체육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의 화난 음성에 시달려야 했어요.

 

"음~ 나중에 내 남편이, 당신, 일제고사 때 몇 등 했어요?라고 묻을 수도 있겠네요.

대한민국 아이들이 성적으로 줄 서는 것은 싫어요."

 

아이들의 말에 용기를 낸 결정이었지만, 3년 동안 결석과 지각 한번 안하던 아이들이

'무단결석'통지를 받았을 때 그야말로 심란했답니다.

 

부모와 동행한 여행에,

게다가 1주일 전에 기만고사까지 다 치른 상태에서

일제고사 때문에 무단결석을 받았을 때, 지은 다은이 학교에서 견겨하는 시간이 걱정되었어요.

 

 

 

2008년 12월 23일, 중학교 1학년 혁주의 일제고사 날,

어떻게 할까? 혁주와 의논했어요.

"잘 모르지만 옳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시험치는 돈으로 어려운 사람 돕는 것이 나을텐데..."

혁주의 말에 용기를 얻어 삼일동안, 정보원 시골사회사업 2차합동연수로 날아갔어요.

 

22일과 24일은 현장체험학습,

23일은 무단결석 결정을 통고받았어요.

 

 

 

그러나, 여행을 또 떠나요.

고등학교 입학하는 지은, 다은과 고입 선행학습을 포기하고,

5개월간 김치찌개 먹고 모은 돈 삼백만원으로 학원비를 포기하고,

여행을 떠나요.

 

 

전철타고, 또 전철타고, 또또 전철타고, 비행기 타고, 승용차 타고

따뜻한 여름나라 사이판의 겨울로 가요.

 

2박3일이면 볼 것 없다는 쬐그만 남태평양의 작은 섬으로

한달 동안, 해외섬활 지지방문 가요.

 

5년간 만나지 못한 선교사 친구도 만나고,

한국말을 잊어가는 친구 아들에게 한국어도 알려주고,

겨울 한국을 떠나 여름나라 사이판의 겨울을 만나러 가요.

 

1월 6일 오후 9시 비행기로 출발,

2월 3일 오후 3시 20분 비행기로 도착할 거예요.

 

 

 

 

 

제가 없는 동안,

섬활, 농활, 광활 잘 하시고,

사랑하는 여러분~ 구정 잘 쇠시고,

백두대간 잘 다녀오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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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세진 | 작성시간 09.01.07 한미경 선생님, 앞에서 잘 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혁주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임병광 | 작성시간 09.01.08 즐거운 여행 되길 바랍니다. 학창시절 여행을 통해 배우는 살아있는 학습으로.. 아이들이 참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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