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9일
제 1장 얼굴과 마음까지 예쁜 슬아와의 만남!
"치즈떡볶이를 하려면 어떤 걸 살까?"
슬아와의 개별상담이 있는 날입니다.
샌드위치를 선택했다가 영철이가 치즈떡볶이를 권유하니
치즈떡볶이로 선택한 이슬아.
전 날에, 연극이 끝나고 김밥천국에서 치즈라볶이를
먹었는데 왠지 비교될까봐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맛, 정성이 묻어 날 수 있도록 제가 알고 있는 상식과
영훈선생님에게도 물었습니다.
그리고 요리가 시작됐습니다.
떡을 물에 불렸고
양파, 당근, 햄, 치즈, 어묵을 이쁘게 썰며
마늘을 다져 떡볶이에 국물에 맛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떡볶이를 너무 잘만드는 영철이가 제 옆을 거들어줍니다.
역시 옆에 있어주니 든든합니다.
펄펄 끓는 국물에 떡볶이에 재료들을 넣었습니다.
"조금만 더 졸이면 맛있을 꺼에요."
학창시절,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를 생각했습니다.
그 때는 손님이 없어도 언제나 떡볶이를 졸이는 모습을 봤습니다.
10분후..
역시 제가 원하는 맛이 나왔습니다.
멀리 있던 슬아가 제 옆으로 와서 말합니다.
"선생님! 치즈 많이 넣어주셔야해요."
"당연하지! 슬아야. 이 치즈가 떡볶이 1인분값이야. 괜찮지?"
저를 보는 슬아가 씨익 웃습니다.
완성이 된 치즈떡볶이.
영진이가 계속 한입. 한입 달라고 말을합니다.
주고 싶었지만 이 요리는 슬아만의 요리였습니다.
슬아가 먼저 맛을 보진 않는 이상 줄 수가 없었습니다.
영진이가 입이 삐죽 나왔습니다.
"영진아! 선생님이 다음에 맛있게 해줄께. 미안해."
"나는 치즈랑 햄을 좋아하니까 그렇게 해줘."
"고마워. 영진아."
맛있는 음료를 제공해준 영훈선생님 감사합니다.
슬아에게 개별상담으로 떠날 준비를 부탁했습니다.
오늘 개별상담의 장소는 도림사입니다.
평일이지만 도림사에는 물놀이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발을담그며 치즈떡볶이를 먹을려고 했지만
자리가 불편해서 옆에 넓은대로 나가
둘러 앉아서 먹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만든 치즈떡볶이.
"슬아야! 어때? 맛있어?"
"음. 괜찮네요."
"맛있진 않구?"
"음... 히히 괜찮아요."
맛있다고 해줬으면 좋았지만 좋았습니다.
맛없는것보다 나으니까 말입니다.
또한 귀한 음식을 대접해줘서 감사인사를 전하니
마음이 절로 흥이납니다.
치즈떡볶이를 먹으며 땀을 줄줄 흘렀습니다.
그늘이 없는 햇빛이 내려진곳에서 먹을려고 하니
맛은 있었지만 더웠습니다.
많던 떡볶이를 다 먹고나서, 저희는 시원한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올라가고 올라가서 그늘이 있고 발도 담글 수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도림사에서 하는 개별상담.
색달랐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소리.
매미소리.
물가에는 개구리와 물고기가 머가 그렇게 바쁜지
꼬리치면서 움직였습니다.
이야기 하는 도중에 어디론가 이동하는 다람쥐도 있고
물속에 물고기를 보며 신기해하는 경희선생님, 슬아 그리고 나.
슬아와의 만남은 시작됐습니다.
슬아에게 조심스럽게 경희선생님은 물었습니다.
"방학중에 활동은 어땠어? 슬아야?"
"음.. 재미있었어요."
"의미는 있었어?"
"뜻깊었어요."
슬아는 이런 자리가 어색 하기만 한가 봅니다.
말을 할 때마다 밝게 웃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일일대학탐방을 하며 광주대에 옥경희교수님에 대해서
슬아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슬아는 옥경희교수님처럼 되고 싶다고 했었자나?
"네.히히."
"닮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
"멋있자나요."
"어떤부분에서?"
"음.. 자신이 원하는 일을 다른사람에게 알려주는 일이
되게 멋졌어요.히히."
옥경희교수님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는 슬아입니다.
슬아는 요즘 부쩍 공부 재미에 빠졌습니다.
배워가는 재미를 알았나봅니다.
"슬아는 다음학기에 목표가 있을까?"
"지금 이대로만 해볼려구요."
"지금 이대로면 좋긴 한데, 다른것도 해보면 어떨까?"
"뭐가 있는데요?"
"슬아가 꿈한발짝순례 소감마지막에 쓴 글 기억날까?"
"기억이 안나네요."
민망한지 계속 웃더니 가방을 꺼내며 포트폴리오에 있는
소감문을 보게 됩니다.
"아! 독서구나."
"그래. 우리 슬아가 독서를 했으면 좋겠어."
독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는
경희선생님은 슬아에게 독서하는 걸 부탁했습니다.
슬아는 마냥 좋은가 봅니다.
슬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슬아가 인생에 있어서 고민을 들어줄 사람을 얻고 싶다고 합니다.
경희선생님은 슬아와 관계를 말합니다.
"슬아는 선생님이랑 어떤관계지?"
"친한관계죠."
"그렇지? 어떤게 친할까?"
"친하고 진지할땐 진지하고 장난칠땐 장난치고 이렇게요?"
경희선생님과의 관계를 이야기를 잘 말해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로 통해 이뤄지는 관계.
이런관계도 어떤 분들에게서든 충분히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중요하나 시점이었습니다.
슬아의 고민이었지만 옆에서 듣고있는 저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두선생님과도 친해지고 싶답니다.
"일두선생님 곁에 못가는 이유가 있을까?"
"무섭잖아요."
"아 정말? 하나도 안무서운데?"
"그냥 무서워요. 히히."
"일두선생님이 들으면 속상하겠다."
"아. 그런가? 히히"
일두선생님과 친해지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슬아에게 물었습니다.
"슬아는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돼?"
"마음이 통해야 해요."
"또 뭐 있을까?"
"아니요. 없어요."
일두선생님이랑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경희선생님은 사람과 친해지는 방법.
여러가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관심사로 통해서 친해지는 방법.
"슬아의 관심사는 뭐가 있을까?"
"이승기요."
"음 다른거는?"
"고기요."
"다른거는 없을까?"
"다른거는 없는데. 히히"
경희선생님은 진지하게 친해짐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잘 경청해주는 슬아.
이야기가 끝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명 일두선생님과 친해지기.
1. 슬기, 슬아 집에 일두선생님이 데려다 주기.
2. 집에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3. 집에서 같이 식사하기.
4. 일두선생님이 좋아하는 씨스타보기.
그러면 친해지지 않을까?
부탁했습니다.
계속 망설이는 슬아.
부끄럽다고 합니다.
"어때? 슬아야? 해보자."
"아.. 별론데...히히"
물장난을 하며 딴청을 피우는 슬아입니다.
"슬아야 그러면 어머니께 농활선생님들
식사대접해달라고 부탁해보면 안될까?"
"우리 엄마가 혼내요."
"아니야. 어머님이 언제 한번 초대 시켜준다 했는데?"
"아닐텐데.. 혼날텐데.. 아닌가?"
집에서 같이 식사하는 게 부끄러운가 봅니다.
슬아의 강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끈기, 노력, 밝은성격!
특히, 슬아는 예쁘다는 소릴 듣기를 좋아합니다.
그렇게 재밌는 이야기와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개별상담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슬아의 깊은 속사정까지 알 수 있었던 일.
더욱더 깊게는 알수는 없었지만
자신이 말할 수 있는데까지 말해주는 슬아.
몰랐던 사실도 만남으로 통해 알았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저도 슬아가 얼마나
귀중한지 다시 알게 됐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고, 뜻깊은 시간과
자연을 맛보며 흘러갑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웃음만땅(박경희) 작성시간 12.08.09 좋은 자리를 주선해주고, 잘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를
미리 살펴주고 알려주어 참 좋았어요.
슬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평소 슬아의 강점을 더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슬아와는 많이 친하지만
특별한 만남으로 인해 더욱 진지하게 이야기도 잘 되었고 편안했지요.
맛있는 점심 준비해준 정관선생님,
데이트 신청해준 슬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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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곡성보물 김정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8.15 슬아로 인해서 저또한
뜻깊은시간 귀한시간이 됬어요.
미처몰랐던 부분까지알았고요.
슬아에강점을 잘 살려주고
활동에 있어 다시한번
성찰의 시간을 갖게해준
경희선생님 감사합니다.
음식도 맛있게 대답도 야무지게
해준 슬아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