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몸을 녹이고,
아이들의 사랑으로
힘을 얻습니다.
오전에 원기준 소장님 교회에 가서
크리스마스 장식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광활 들어와서 처음 뵙는 날입니다.
예배후 맛있는 떡과 과일.
얌냠얌냠.
슬기가 예배실에 있는 건반으로
캐논 변주곡을 들려 줍니다.
여기저기서 이야기 하시다가
말씀을 줄이시고
어느새 다들
연주를 들으십니다.
슬기야 고마워.
너의 캐논, 정말 따듯하고 좋았어.
오후에 내가 만드는 성탄절 활동.
성혜언니와 저의 모둠은
철암시장 입니다.
기남이, 효정이, 주은. 다예,혜원
다예와 혜원이가 산타를
저와 주은이는 천사를
효정이는 루돌푸를.
기남이는 하기 싫다해서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같이 돌아 다니며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에 나서기 전.
강원랜드에서 들어 온 선물 건.
역활분담.
방문할 곳을 의논 했습니다.
" 철암에 친구들, 이웃들 중 슈퍼하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
라고 묻는 질문에.
기남이가 " 슈퍼집 아닌 친구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어요."
다른 친구들도 그 의견에 크게 찬성하고
기남이 집을 제외한 곳에
나눠 주기로 했습니다.
할머니가 슈퍼집을 하는 기남이가
그렇게 말해주어 참 고맙고 대견하고
이웃을, 친구들을 많이 생각 한다는 것을
느껴서 참 행복했습니다.
경로당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캐롤송을 불러 드리고
안아드리고
선물도 드리고
메리크리스마스 라고 크게 외칩니다.
캐롤을 부르는 아이들이 귀여운지
캐롤을 같이 불러 주시기도 하시고
손뼉을 쳐주십니다.
불러드리고 나오는 길에
한 할머니가 말씀하십니다.
천원이라도 있으면 쥐어 주는건데
돈이 없네..
할머니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충분히 받았습니다.
주는 기쁨.
받는 기쁨.
보이는 것 만이 아니라
느낄 수도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주은이네 집에
캐롤송을 부르고 인사드렸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맛있는 망고쥬스와
과자를 내어 주십니다.
모두들 목이 말랐는지
벌컥벌컥 잘 마십니다.
" 맛있다. 그지."
" 예. 쉬원해요."
혜윤이는 자기 키만한 선물 보따리를 들고 끙끙 댑니다.
" 선생님이 들어줄까.? "
환하게 웃으며 " 아뇨. 제가 들께요. "
자기 키만한 선물보따리를 끙끙 대면서도
자기가 선물을 전해주는 것만 같아 기쁜지
끙끙 대면서도 끝까지 혜원이가 듭니다.
그리고 슈퍼집을 하시는
기남이 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주은이는 기남이 할머니 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안아드리고 캐롤 부르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기남이 할머니께서 웃으시며 행복해 하시며
주은이의 편지를 조근조근 읽으십니다.
끝나고 도서관에 들어오니 주은이가 제 가방에 몰래
카드를 넣습니다.
돌아와 보니 저에게 쓴 카드 입니다.
받기만 하는 사랑이 아닌
줄주도 아는 우리 아이들이라 참 이뻐보입니다.
저희 모둠은 선생님 두분도 여자.
아이들도 다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둠은 정말
수다스런 여자 산타들의 크리스마스 나기 였습니다.
흙속에 미생물 처럼
마을 이곳 저곳 다니며
이분 저분 만나며
말씀 듣기를 청하고 가르침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것.
그것은 참 귀한일 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흐르게 하여
생명이 살아 숨쉬게 하는 일 입니다.
흙속에 미생물이 흙에서 먹고 살지만
그로인해 흙이 살아 납니다,
오늘 산타가 된 우리 아이들이
경로당 주은이집 기남이집
이곳 저곳을 그 조그만한 발로 열심히 누비며
사랑을 전한 것이 꼭 광활비젼에 나온
흙속에 미생물 같습니다.
참, 따스합니다,
- 아이들 사진은
아이들에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찍고 싶어서
아직 사진이 없습니다.-
아이를 주체로 세우고
인격적으로 대하기 위해 더욱 귀하고 소중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황성혜(떠돌이인생) 작성시간 07.12.25 수고했어... 숙희야... 아이들에 차분히 설명하는 숙희의 모습이 참 이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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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덕연 작성시간 07.12.25 고마워요 숙희, 궁금해서 전화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 전화 걸었는데 마침 통화 중이어서 카페를 먼저 보았습니다. / 기남이가 대견해요 / 알려져 떳떳지 못할 행동이라면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 했습니다. 이번 성탄 선물은 우리에게 큰 숙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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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지윤 작성시간 07.12.25 표샘 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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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상 작성시간 07.12.26 사진 편집도 이뻐, 글쓰는 것도 이뻐, 숙희는 모두에게 고마운 동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