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채엄마는 착해
생활의 지혜시간이 돌아왔어요.
이번 주는 단비선생님과 함께 ‘계란 안 깨트리고 삶기’시간을 진행합니다.
혹시 몰라서 500원씩 챙겨서 숙소를 나섭니다.
오늘도 단비선생님의 옆에는 두 남정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태관이와 바다..
광활이 시작되기 전, 이 친구들을 보게 된 것은 작년 3월입니다.
그토록 개구졌던 친구들이 제법 의젓해졌습니다.
왜 이들이 이토록 바뀌었을까요?
단비선생님의 영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잘한 것은 칭찬해주고,
못해도 잘하도록 권면해주니,
서서히 변해가는 태관, 바다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이들 셋
모두가 멋져 보입니다.
다시 생활의 지혜로 돌아옵니다.
계란을 구해야 하는데,
의견이 자꾸 엇갈립니다.
‘사서 하자.’와 ‘걸언을 해서 구하자’
팽팽합니다.
바다가 이야기하네요.
“유채네서 얻어서 와요.
유채엄마는 착해서, 제가 가면 얻을 수 있어요.”
선희, 바다, 태관, 단비선생님이 다녀오기로 합니다.
잠시 후, 계란 9개를 가지고 당당히 돌아옵니다.
이야기했을 뿐인데, 죄다 담아주셨다고 합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래서 바다의 모습에 자신감이 가득해집니다.
아이는 이야기를 통해 잘 설명하고,
어른은 그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
서로가 상생합니다.
이런 모습이 우리가 이곳에서 만끽해야 할 모습일 테죠?
계란 삶기를 마친 시점에 유채의 동생이 그릇을 찾으러 옵니다.
그 어린 친구의 손에 꼭 쥐어지는 삶은 계란 하나
그것이 우리네 情인가 봅니다.
작은 듯 큰 우리네 마음
그 마음들이 모여서 큰 힘이 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