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걸음이 이곳 광쩌우에 이르었습니다.
숙소를 happyday 민박으로 정했는데 너무 행운인것 같습니다.
이곳저곳 전화하다 거리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전화가 왜이리 않되든지...
지치도록 찾아와 짐을 풀고 또 사무실자리를 알아보려고
땀에 쩔어 발품을 팔며 광쩌우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비싼 임대료와 후진 건물을 보니 절망과 낙심이 마음을 가눌 수 없었는데
다시 숙소에 들어와 창밖을 보고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일에 대하여는 아직도 엄두도 나지 않지만
이곳 경관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모든것의 근심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잊습니다.
마치 육삼빌딩에서 한강을 보는것처럼 마음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단지 이곳의 물이 우리의 마음처럼 우리의 강처럼 맑지는 않습니다.
혼탁하고 굽이치는 아름다움이나 가장자리의 식물도 없는 오로지 강 입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화려한 네온으로 강옆의 빌딩들은 옷을 입습니다.
길과 길을 이어주는 강들의 다리에 밝은 조명이 강과 교각을 비취고 넘쳐난 빛들은
하늘의 구름까지 밝혀줍니다.
밤에는 물의 혼탁함이 어둠속에 숨어있고
그위를 불에 훨훨타는듯한 여객선이 태연스레 끊임없이 오갑니다.
그리고 새벽이 눈뜰때쯤 배와 건물들은 숨을 죽이며
혼탁하고 후덥지근한 강가에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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