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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실천합시다.

작성자야고보 아저씨|작성시간15.01.24|조회수35 목록 댓글 0

2015125일 연중 제 3주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 1,14-20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실천합시다.

 

나는 왜 그런지 무슨 일을 할 때 게으름을 부립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리포트를 내라고 해 놓고 마감 날 임박해서 내는 사람이나 지나서 내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에 게으름을 부리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인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그 일에 대해서 구상하고 마감 날이 가까워지면 마음에 아주 큰 짐을 지고 전날까지 게으름을 부리고 그날이 되어서 서두르다가 그만 일을 그르칩니다. 복음묵상도 마찬가지여서 적어도 일주일 전부터 묵상의 요점과 관점을 가지고 씨름하기 시작하고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천천히 생각한다고 마음을 먹고 막상 쓰기 시작하면, 잘 정리가 되지 않아서 다시 시작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정말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 때가 되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붙잡고 매달리는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내가 젊었을 때에는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고 기고만장(氣高萬丈)하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모든 것에 자신이 없어지고, 기운이 떨어지니까 이제야 철이 드는지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지난 날 왜 그렇게 소홀하게 일하였는지 후회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십년만 젊었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달래기도 합니다.

 

논어의 술이 편에 공자는 스스로 우려와 걱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덕지불수, 학지불강, 문의불능사, 불선불능개, 시오우야,’

德之不修,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 배움을 익히지 못하는 것과, 의로움을 듣고도 옮아가지 못하는 것과, 선하지 못한 것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나의 걱정이다.>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공자처럼 성현이라고 하는 분이 스스로를 분발하면서 제자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수련하기 위해서 언제나 자신을 독려하는 그 자세가 바로 성현과 군자와 범인의 차이입니다. 학문을 배운 것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며, 의로움을 살기 위해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공자는 선하지 못한 것을 고치지 못하는 것을 큰 걱정으로 삼았습니다. 회개하지 못하는 삶을 언제나 부끄러워했고, 선을 지향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정말 큰 가치로 두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때가 찼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올 때가 되었고,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내일, 내일로 미뤄 둔 패러다임(paradigm)의 전환을 이제는 미룰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엉망으로 잘못 되어 악마가 판을 치는 이 세상을 하느님의 나라로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때가 되었고 때가 찼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 일을 할 사람들을 뽑아 세우십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그 일을 할 사람을 뽑아 세우십니다. 그리고 서둘러서 그 일을 하라고 독려하십니다.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야고보와 요한을 불러 세우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매일 미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일에 소홀하여 정말 땅을 치며 통곡할 날이 정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미완성이고, 세상은 아직도 다 만들어지지 않은 조각일 뿐입니다. 미완성에서 조금이나마 완성으로 이르기 위하여 내가 해야할 일이 조금씩 생각납니다. 이제 게으름을 부릴 때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인생은 미완성 / 소리새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멎는 노래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불러야 해

 

사람아, 사람아 우린 모두 타향인 걸

외로운 사람끼리 사슴처럼 기대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그리다 마는 그림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그려야 해

 

친구야, 친구야 우린모두 나그넨걸

그리운 가슴끼리 모닥불을 지피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새기다 마는 조각

그래도 우리는 곱게 새겨야 해


야고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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