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 출렁거리고
-디딜방아
덜커덩 삐거덕 덜커덩 삐거덕
노처녀 가슴앓이
날 석가래에 매어 달고
인생살이 상처 난 관솔 구멍
방앗간 디딜방아로
세 갈래 길 밟아가며
시누이 올케 사이
방아타령 불러본다
덜커덩 삐거덕 덜커덩 삐거덕
먼 산보고 절하면
알보리통 밀방아 떡가루 만들고
디딜방앗간 흙담사이
하늘구멍 만들어
총각 녀석들 댕기보고 사랑놀이 하자는 구나
덜커덩 삐거덕 덜커덩 삐거덕
속살 웃음보이며
한 누릿빛 익어 갈 때
물바가지 가슴에 젖어
종재기 박쪽으로 긁어모아
떡방아 잔치소리
숫처녀 머리 올리며 꽃가마 타누나.
鄭寅寬 詩人의
- 물레야 물레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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