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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

작성자커튼콜|작성시간05.02.02|조회수97 목록 댓글 0
무교 ---한국인의 원초적 종교심성을 결정한 종교 ---글모음: 춤세상-혜경이의 춤이야기방에서 퍼온 것임다. 이 민족에게 몇천 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무교의 생명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1.무교란 무엇인가 무교란 무엇인가 우선 무교는 사람들이 평상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풀 수 없는 큰 문제에 직면했을 때 무당의 중재를 빌어 신령들이 도움을 청하는 종교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가끔씩 자신의 힘만으로는 풀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이룰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이때 사람들에게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초자연적인 존재나 힘의 위력에 의탁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무교의 신화에 의하면 초자연적인 존재와 통하는 능력은 원래 누구나 갖고 있었던 것인데 대부분이 타락하면서 잃어버리고 극소수의 신령한 인간만이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 극소수의 인간이 바로 무당인 셈이다. 무교의 기본 구조는 신령(신적 존재)--무당(사제)--단골(신도)로 되어 있다. 이 구조로 보면 여느 유신론적 종교 ---기독교와 같은 종교--- 와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고 하면 신령의 성격이 다른 유신론적 종교와 다를 것이고 사제로서의 무당의 직능도 부차적인 면에서 약간의 다른 점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세 요소는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일정한 판이 형성되어야 가능한데 이것이 바로 `굿'이다. 굿이 올곧게 한판 벌어져야 신령과 무당과 단골이 서로 어우러져 맺힌 것을 풀고 우주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두 요소인 천계(신령계)와 인간계가 다시금 조화를 되찾게 되는 것이다. 굿이 갖고 있는 고유한 직능을 보기 위해서는 무(巫)라는 글자를 분석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성싶다. 巫는 아래위의 직선과 그 선을 세로로 연결하는 수직선, 그리고 양쪽에 사람 인자가 두 개 있는 형상이다. 이때 위의 선은 하늘을, 아래의 선은 땅을 상징하며 그것을 연결하는 수직선은 무당을 나타낸다고 한다. 신령계와 인간계를 연결하는 무당의 직능을 잘 나타낸 글자라 하겠다. 그런데 여기서 지나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수직선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사람 인(人)자이다. 여기에 하늘과 땅을 잇는 무당의 비밀이 있는데 `人人'는 사람이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즉 무당은 노래를 곁들인 춤으로써 ---망아경에 빠짐으로써---신령을 접대하고 그 말씀을 받아 신도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한국 무교의 기원 대체로 학자들은 동북아시아의 시베리아에 있던 샤머니즘(shamanism)을 한국 무의 연원으로 삼는다. 그것은 이 양자가 구조적인 면에서나 그 기능 등의 면에서 다름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고 하면 무당이 천계와 교통하는 망아경(忘我境, ecstacy)의 기술(technique)에서이다. 한국 무교의 초기 역사 한국 무교의 역사적 모습은 그 자료가 매우 부족한 관계로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고 다만 몇몇 편린만이 전해질 뿐이다. 이능화 선생에 의하면 한국 무교는 고대에 신교(神敎)라 불렸다고 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최치원이 말했던, 유·불·선 삼교가 들어오기 이전부터 있었던 `풍류도(風流道)' 혹은 `현묘지도(玄妙之道)'의 다른 표현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신교는 정기적으로 큰 종교적 축제를 가졌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와 같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제천의식이었다. 이 제천의식에서 무당들은 사제로서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무교는 그 이전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직 국가가 형성되기 이전인 부족사회 혹은 부족연맹사회 때에는 정치적 수장(왕)과 종교적 사제(무당)가 같은 사람인, 이른바 제정일치의 사회였을 것이다. 이것은 몇 가지 정황으로 추측될 수 있는데, 가령 최남선 선생에 의하면 `단군'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북방의 알타이어 계통에서 무당을 이르는 `텡그리'라는 단어에서 온 말로서 그는 정치적 우두머리이면서 동시에 종교적 사제였다는 것이다. 단군의 경우보다 더 명확한 예는 신라의 두 번째 임금이었던 남해 차차웅(次次雄)의 경우이다. 신라의 김대문에 의하면 `차차웅' 혹은 `자충(慈充)'은 방언으로 무당을 뜻한다고 하니 남해 역시 왕이면서 무당이었던 것이다. 학계의 일반적 정설로는 현재 불교 승려를 부르는 `중'이라는 단어는 자충에서 온 것으로 보는데, 이것은 불교가 수입되었을 당시에 승려들을 다른 나라에서 온 무당으로 생각하고 불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부여에서 흉년이 들면 왕이 하늘과의 교통을 제대로 못 했다는 책임을 지고 죽임을 당했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 체계가 서고 왕권이 강화되면서부터 사제권은 분리되어 무당은 왕권에 복속되고 종교적 기능만을 전담하게 된다. 이때부터, 외국에서 들어온 불교의 승려나 유교적 정치가들이 종교적인 업무까지도 완전히 담당하게 되는 후대까지, 그래도 무당은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사무(師巫)나 신무(神巫)라는 존경받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서너 가지의 직능에 종사하게 된다. 삼국사기 와 같은 역사적 문헌에 의거해 추측해 보면 무당은 당시 왕의 옆에서 여러 자연적 혹은 초자연적 현상을 해석해주는 점복가로, 왕실에 병이 생기면 고쳐주는 치병자로, 또 기우제와 많은 종교적 의례를 주관하는 사제로서의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학자에 따라서는 무교의 편린을 좀더 내려온 시기인 화랑도에서 찾기도 한다. 특히 화랑들이 가무를 즐겼다는 점을 들면서 이때의 가무는 그냥 오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경지에서 행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혜성가와 같은 향가에서 그러한 예를 찾아볼 수 있지만 화랑들은 가무 속에 신령을 움직이는 마술적인 힘이 있는 것으로 믿었다고 한다. 이것은 마치 가무로 신령을 즐겁게 해서 공수, 즉 신령의 계시를 받는 무당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교와 화랑의 이와 같은 관계를 설명하는 예로는 오늘날도 가무를 주로 하는 무당서방들을 화랑 혹은 화랭이라고 부르는 것을 든다.   2.무교를 이루고 있는 것들 무교의 주인공: 무당 무당에는 물론 성별의 구분이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여무(女巫)가 남무(男巫)인 박수보다 훨씬 많은 형편이다. 한국의 무당은 그 성격에 따라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A.무당형 신병으로부터 발단되는 강신 체험을 통해서 된 무당으로 가무와 굿을 주관하고 신의 영역에 의해 점을 치고 예언도 한다. 중북부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무당', `박수'가 이에 속한다. 무당형의 방계로 `칠성할멈', `법사'로 불리는 선무당류가 있다. 선무당류는 강신 체험으로 무당이 되어 신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무로 정통한 굿을 할 수 없는 하위의 무당이다. 이들도 역시 중북부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도 간혹 발견된다. `보살'의 경우 강신 체험을 통해 신의 영역은 얻었으나 정통한 굿을 할 수 없어 무속의 기반위에서 간단한 불교적 의례를 가미하여 행하고 있다. `법사'도 강신 체험을 통해 신의 영역을 얻었으나 무속의 정통한 굿을 할 수 없어 앉아서 경문만 외는 `앉은 굿'을 하거나 서서 가무 위주로 하는 `선굿'을 하기도 한다. 법사류의 선무당은 주로 충청남북도 지역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와 같은 법사와 보살은 후기적으로 변형된 무당이라 할 수 있다. B.단골형 단골형은 혈통을 따라 대대로 사제권이 계승되어 인위적으로 성무한 세습무로서 무속상의 제도적 조직성을 갖춘 무이다. 즉 무속상으로 관할하는 일정한 지역과 이 관할구역에 대한 사제권이 혈통에 따라 계승된다. 이와 같은 성격의 무는 호남지역의 세습무 '단골'과 영남지역의 세습무인 '무당'이 있다. 호남지역의 단골은 '단골판'이라는 일정한 관할구역이 있고, 이 단골판 안에 사는 주민과 집합적 거래관계를 맺는다. 영남지역에도 단골판과 같은 무의 관할구역제가 있다. 이 단골형의 무당은 제도화된 무라는 특징이 있는 반면, 신의 영역이 있어 일방적인 사제권만 가지고 있다. C.심방형 단골형과 같이 무의 사제권이 혈통을 따라 대대로 계승되는 세습무로서 무속상의 제도화된 한 면을 보이면서 영역을 중시하여 신에 대한 신권이 확립되어 있는 무이다. 제주도에 분포되어 있는 '심방'이 그 좋은 예이다. 심방형의 무는 단골형과 같이 사제권이 제도상으로 혈통을 따라 세습되어 인위적으로 성무하지만, 단골형은 신에 대한 인식이 극히 희박한 반면에 심방형은 영의 힘을 중시하여 신권이 구체적으로 확립되어 있다. 그리고 심방형은 무당형과 같이 영역을 중시하고 신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나, 무당형처럼 신이 직접 몸에 강신되지 않고 무속구를 통해서 신의 의사를 물어 전달한다. 이런 특징을 통해 종합해 볼 때 심방형은 단골형과 무당형의 중간형으로 볼 수 있다. D.명두형 명두형은 인간 사령의 강신체험을 통해서 된 무로, 체험된 사령은 혈연관계가 있는 어린 아이가 죽은 아령으로 대개 7세 미만이며, 경우에 따라서 16세 전후의 사령도 있다. 명두형은 몸에 실린 죽은 아이의 영을 자가의 신단에 모시고, 필요할 때 이 사령을 불러 영계와 미래사를 탐지시켜 점을 치는 것이다. 주로 호남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중부와 북부지역에도 산발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 명두형은 원래 사령을 불러 점을 치는 것이 전문인데 근래에는 무의 제의 영역까지 침범하여 전통적인 단골과 명두 사이에 대립되고있다.  위와 같이 한국의 무당을 성격상 크게 나누어 보면 무당형과 명두형은 강신에 의한 영역이 주기능이므로 강신무 계통이고, 단골형과 심방형은 사제권이 지도적으로 세습되면서 제의의 사제가 주기능이므로 세습무 계통이다. 지역적으로는 중부와 북부지역은 주로 강신무가 분포되어 있고 남부지역은 주로 세습무가 많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꼭 이러한 구분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굿의 종류와 내용---재수굿과 오구굿 굿에는 평생을 보아도 다 못 볼만큼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같은 굿이라도 지방마다 이름을 약간씩 달리하고 있어 굿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것은 더 어렵다. 그 가운데 아직도 줄기차게 벌어지고 있고 우리가 흔히 만나는 굿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바로 천신굿(혹은 재수굿)과 오구굿이다. 재수굿은 단골이 자기 집안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행하거나 혹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부정기적으로 아무때나 행하기 때문에 다른 굿에 비해 훨씬 더 자주 행해진다. 각 거리의 순서는 학자들의 연구마다 약간씩 다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우선 부정한 신이나 잡귀를 가시게 하는 부정거리로 시작해서 죽은 단골 무당을 위한 말명거리와 가망거리가 있고, 집터나 집과 관련되어 있는 성주거리, 부락에서 모시는 산신을 위한 산신거리, 불교 계통의 신을 모시는 제석거리, 신도의 죽은 조상을 모시는 조상거리, 수호신 노릇도 하고 마마신 노릇도 하는 별상이나 호구신을 모시는 거리들, 놀이를 잘하는 신인 창부(唱夫)를 모시는 창부거리, 재물을 벌게 해주는 대감신령을 위한 대감거리, 장군과 같은 무장을 섬기는 군웅(軍雄)거리 등이 있는데 그 순서는 일정치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어느 재수굿이든 공통점은 굿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하지 못하고 박대만 받고 있던 온갖 잡신들을 불러다 먹이는 뒷전거리로 끝난다는 것이다. 이 뒷전거리를 가볍게 볼 수도 있으나 이 마지막 거리야말로 굿의 정신을 잘 나타내 주는 것 같다. 즉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소외당하고 한데에 몰려 있던 여러 작은 신령들까지 잊지 않고 잘 대접해 신령들의 대동화합을 꾀해 굿의 목표라고 할 수 있을 신령계와 인간계의 조화를 다시 찾으려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한편 오구굿은 전형적인 사령제(死靈祭)로서 죽은 영혼들을 저승세계로 안전하게 도착하게 해주는 굿이다. 저승보다는 이승을 더 선호하는 무교에서는 죽은 사람이 이 좋은 이승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집착을 보일 것이라는 가정을 했던 모양이다. 특히 억울한 죽음을 당했거나 한 맺힌 죽음을 당했다면 그 혼은 더더욱 이승을 떠나지 못한다. 이때 무당은 그 영혼을 불러 맺힌 것을 풀고, 황망히 이승을 떠나느라 식구들과 작별인사를 제대로 못 했으면 다시 이별의 슬픔을 달랠 수 있는 시간과 장을 마련해 준다. 이것이 오구굿의 목적인데 오구굿처럼 많은 이름을 가진 굿도 많지 않다. 진오기, 지노귀, 망무귀, 수양, 씻김 등 지방마다 이름을 달리하며 그 이름의 유래도 불분명한 것이 많다. 무고를 비롯한 한국의 민간신앙에서는 죽음을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죽어서 저승에 안착하기까지의 중간기간을 부정하고 위험한 것으로 본다. 이 과도기에 있는 영혼은 이승에 대한 강한 집착력 때문에 살아 있는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 수가 있다는 것이 무교에서의 일반적인 믿음이다. 만일 객지에서 죽었다든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었다든지 해서 문제 있는 죽음을 당한 영혼들이라면 해를 끼칠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 오굿굿은 말하자면 영혼을 삶에서 죽음으로 안전하게 옮겨주는, 그 흔한 말로 통과의례인 셈이다. 이렇게 망자의 혼을 저승으로 모셔놓아야, 다시 말해 죽음 저편으로 넘어갔다고 생각을 해야 그 혼을 집 안으로 모셔올 수 있고 조상신으로 섬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진도 씻김굿 1.굿의 분류 시기에 따라 a.곽머리 씻김굿 ; 발인 전날 밤 관을 방에 모셔두고 하는 굿 b.소상·대상 씻김굿 ; 소상과 대상 전날 밤에 하는데 망인의 저승 천도가 주된 목적이다. c.날받이 씻김굿 ; 택일하여 굿을 한다는 뜻이지만, 대개 집안에 우환이 생겨 점을 한 결 과 어느 조상이 제대로 씻김을 받지 못한 때문이라는 점괘가 나왔을 때 행해지며 죽은이의 천도와 함께 산사람의 길복을 추구하는 목적이 따른 다. d.초분 본장 씻김굿 ; 가묘를 쓴 초분을 헐어 본장할 때 하는 굿 죽음의 내용에 따라 a.혼맞이굿 ; 객사한 혼을 거리에서 집으로 불러들여 하는 굿. b.혼건지기굿 ; 물에서 죽은 넋을 건져 집으로 모셔 행하는 굿. c.저승 혼사굿 ; 혼인 전에 죽은 총각과 처녀를 죽은 뒤에 혼인시키면서 행하는 의례.   2.진도 씻김굿의 절차와 내용 순서는 경우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가장 일반화된 순서는 다음가 같다. (1)조왕반; 조왕은 부엌의 큰방 솥 앞에서 한다. 조왕반은 씻김굿을 할 때마다 하는 것이 아니고 굿하는 날이 조왕 하강일을 지나 조왕 도회일 때 한해서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왕반은 그렇게 많이 볼 수 없는 대목이다. (2)안땅 ; 대청마루에서 여러 조상들에게 오늘밤 누구를 위한 굿을 한다고 고하는 굿이다. 굿을 할 때는 징, 꽹과리, 장고를 두들기고 피리를 불며 아쟁을 켜기 때문에 여러 조상들 께서는 놀라지 마시고 같이 오셔서 즐겨 주시라고 고하는 대목이다. (3)혼맞이 ; 객사한 망자의 씻김굿을 할 때 한해서 하는 대목이다. 이 굿을 하는 장소는 그 집의 대문 밖 길이나 혹은 마을 앞에서 한다. 객사자의 혼은 집으로 들어오지를 못하고 공중에 떠도는 부귀(浮鬼)이기 때문에 이를 맞이해야만 씻김굿을 할 수가 있다. 장례시에 도 객사한 사람의 시체는 대문이나 싸리문으로 들어서지 못하고 담장을 헐고서 운구해 온다. 그렇기 때문에 객사자는 마귀에 속한다. 이 마귀를 맞이하는 것이 혼맞이 대목이 다. (4)초가망석 ; 초혼(招魂)이라 할 수 있다. 씻김을 하는 망자를 비롯하여 상을 차려 놓은 조상이나 생시에 친구였다가 망자가 된 영혼들을 불러들이는 대목이다. (5)처올리기 ; 초가망석에서 불러들인 영혼들을 즐겁게 해주고 또 흠향하게 하는 대목의 굿이다. (6)손님굿 ; 손님굿은 두 가지 복잡된 뜻을 간직하고 있다. 첫째는 옛날에 가장 무서운 병 인 마마신을 불러서 대접하는 것이고, 둘째는 망자가 이승에서 친했던 친구들의 영혼을 불러들여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이 두 뜻 중 전자가 본래적인 의미였으나, `손님'이라는 어휘속에 객이라는 뜻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후자가 이에 복합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 다. 그것은 마마신은 공포신이기 때문에 손님처럼 길게 대접하고 위로해야만 후환이 없 다고 하여 전남의 어느 굿에서나 빠뜨리지 않고 하고 있다. 그러나 친구들의 영혼을 위 한 손님굿은 하지 않은 곳이 많다. 또 후자굿을 `마실이굿'이라고도 부르는데, `마실'이란 `마을'의 전남 방언으로서 `마실 돈다'할 때는 친구집에 놀러 다니는 것을 일컫는다. 그러 므로 이 씻김굿을 할 때는 모든 조상들을 초혼하기 때문에 이승의 친구는 손님에 해당한 다. (7)제석굿 ; 진도지방굿의 중심굿으로서 어느 유형의 굿에서나 모두 행한다. 이 제석굿 속 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제석 근본을 찾는 대목, 제석맞이, 제석이 하강하여 팔도 강산을 유람하는 대목, 시주받기, 명당터 잡기, 성국터 잡기, 지경다지기, 집짓기, 입춘붙 이기, 성주경, 벼슬궁, 축원, 노적창, 업청, 군웅, 조상굿, 액막음 등이다. 여기서 조상굿을 할 때는 씻기는 망자 이외의 조상들께서 많이 흠향하고 편히 가셔서 이 집안을 돌보아 주시라고 축원을 하다. 그러면서 붙여 놓은 지방을 하나하나 뜯어 소지를 올린다. (곽머 리씻김굿과 소상·대상씻김굿에는 제외됨) (8)고풀이 ;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맺힌 채 저승으로 간 한과 원한을 의미하는 고를 차일 의 기둥에 묶어 놓았다가 이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영혼을 달래주는 대목굿이다. 그래 서 맺혀있는 고를 푼다고 해서 `고풀이'라 한다. (9)영돈말이 ; 서신을 뜻하는 영돈을 마는 대목이다. 굿을 시작할 때 씻기는 망자의 옷을 만들어 병풍 위에 걸어 놓는데 이 옷을 내려서 살아 있는 사람이 옷 입을 때와 꼭 같이 해서 돗자리라든가 가마니 위에 펼쳐 놓고 이를 돌돌말아 일곱 매듭을 묶어 세운다. 그 리고 그 위에 술을 만드는 누룩을 놓고 그 위에 다시 사람 모양으로 오린 넋을 놋쇠 주 발 속에 넣어 뚜껑을 덮은 다음 그 위에 솥뚜껑을 덮는다. 이 때 기혼 망자일 경우에는 솥뚜껑을 덮으나 미혼 망자일 때는 바가지를 씌운다. (10)이슬털기 ; `씻김'이라고도 하는데 씻김굿의 중심 대목이다. 앞에서 세워 놓은 `영돈'을, 쑥을 담근 쑥물, 향을 담근 향물, 청계수 순서로 빗자루에다 묻히어 머리로부터 아래로 씻겨간다. 이 대목은 이승에서 맺힌 원한을 민속적으로 축귀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쑥물과 향물, 그리고 맑은 물로 깨꿋이 씻겨서 극락왕생하도록 기구하는 것이다. 이슬털 기라 이름하는 것은 망인이 마르고 깨꿋해야 환생할 수 있는데 망자의 원한이 이슬이 되어 젖어있기 때문에 이를 씻겨 주어야만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11)왕풀이 ; `영돈'위에 있었던 넋을 끄집어내어 손에 들고 시왕풀이를 하는 대목이다. 진 도와 인접되어 있는 해남지방에선 이때 망자가 이승에 환생하여 무엇이 되었는가를 보 는 `오귀굿'을 이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도에서는 이 같은 굿은 하지 않고 넋만을 들 고 시왕풀이을 한다. (12)넋풀이 ; 이승에서 맺힌 원한을 모두 풀어주는 대목이다. (13)동갑풀이 ; 이승에 같이 태어났던 동갑들은 아직도 살아 있는데 자기 혼자만 죽은 억 울한 원한의 넋두리를 풀어주는 대목이다. (14)약풀이 ; 망자가 먹었으면 살았을 약들이 이승에는 많았는데도 그 약을 못 구하였기 때문에 죽었다는 한을 풀어주는 대목이다. (15)넋올리기 ; 씻김굿을 하는 가주의 머리에다 넋을 올려놓고 망자의 맺힌 한이 풀어졌는 가를 보는 대목이다. 머리 위에 얹어 놓은 `넋'이 당골이 들고 있는 지전에 따라 올라오 면 해원이 되었다고 한다. `영화 씻김' 때는 넋이 잘 올라오면 망자가 잘 음향하여 만족 감을 의미하고 집안에 환자가 있을 경우 그 환자의 머리 위에 올려놓는 넋이 잘 따라 올 라오면 병이 낫는다고 한다. 또 건강한 사람도 돈을 앞에다 놓고 넋을 머리 위에 얹어 운수를 점쳐 보기도 한다. (16)손대잡이 ; 소쿠리에다 쌀을 담아놓고 그 위에 대(竹)를 세워 놓은 것을 `손대'라 한다. 망자의 가족이나 친척이 이 손대를 잡고 있으면 망자혼이 내려 이승에 맺혔던 원한을 모두 이야기한다. 그러나 밤새도록 이 사람 저 사람이 손대를 잡아도 혼이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17)희설 ; 저승의 육갑(六甲)을 풀어주는 대목이다. 이때는 당골 혼자 말로만 한다. (18)길닦음 ; 이승에서의 모든 원한을 풀어 주었기 때문에 극락왕생할 수 있다고 믿고 극 락으로 가는 길을 깨끗이 닦아주는 대목이다. 질베(무명베) 삼삼척(三三尺)을 큰방 문에 서부터 대문쪽으로 펴놓고 그 위에 행기(넋을 넣는 놋주발)로 길을 닦듯 문지르면서 하 직을 고하는데, 끝에 가서는 행기의 넋을 끄집어내어 춤을 추기도 한다. 그러나 옛날에 는 `반야용선'이라고 부르는 배를 만들어 그 속에 넋을 넣고 문지르면서 했다고 한다. 이는 저승은 바다 건너에 있다고 믿고 그 뱃길을 닦아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겠는 데, 이는 불교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19)종천 ; `씻김굿'의 마지막 대목으로 대문 밖 길에서 굿할때 태워야 할 물건들을 모두 가지고 나와 불사르면서 당골 혼자 징을 두들기며 배송하는 대목이다. 이제 모든 원한을 다 풀어주었으니 부디 극락왕생하고 가시는 길 편안하시라고 기구하는 대목이랄 수 있 다. 3.음악적 특징 진도 무속음악은 무가의 선율이 육자배기목(시나위목)이 주가 되고 무가의 반주악기가 피리, 대금, 해금, 장고, 징으로 편성되어 오현육각의 한 유형으로 되어 있고, 삼현육각이 무가의 반주에 시나위를 연주하는 점에서 시나위 무속음악권에 든다. 진도 무속음악의 장단이 흘림(동살풀이), 진양, 대왕놀이, 떵떵이(더덩궁이)가 주가 되는 점에서 진도음악은 시나위무악권 가운데 전남형에 든다. 그러나 진도무악은 선부리, 삼장개비 등 특이한 장단이 있는 점에서 전남형 무악권 가운데에서도 특이한 음악적 구성을 갖는다. 또 진도 무가는 육자배기목(시나위목)이 주가 되지만 천근소리목이나 굿거리목이 끼어 있고, 또 선율의 부침새와 여러 가지 세련된 목구멍을 구사하여 매우 흥겹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되어 있다. 삼현육각은 시나위뿐만 아니라 굿거리 등을 연주하여 음악적으로 다양한 느낌을 준다.   4.춤사위 춤사위는 다음의 8가지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①바람막이 ; 한 손이나 양 어깨를 활짝 벌리고 동작없이 정지하거나 걸어가는 동작. ②가위질 ; 양팔을 차례로 X표 형으로 몸 앞에서 교차하면서 흔드는 동작. ③태극무늬 ; 양 팔을 몸 앞에서 원을 그리듯이 돌려 태극무늬처럼 나타내는 동작. ④좌우치기 ; 양손 팔꿈치를 굽히고 좌우로 흔들면서 어르는 동작. ⑤상모놀음 ; 머리 위에서 한 손이나 양손을 원으로 그리듯이 팔을 휘돌리는 동작. ⑥회오리 바람 ; 좌우치기의 동작을 빠른 동작으로 나타내되 왼손, 오른손 등 한 손으로 하는 경우와 양손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⑦쳐올리기 ; 양 팔을 아래에서 위로 뿌려 올리는 동작인데, 때로는 한 손만으로 올리는 수도 있다. ⑧꽃봉우리 ; 양 팔을 둥글게 위로 올려서 손목을 밖으로 꺾어 꽃의 형태처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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