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한국문화] 전통의상 한복
[스포츠] 2002년 05월 08일 (수) 12:50
한복은 세계 각국의 독특한 민속의상들 사이에 섞여 있어도 단연 빛이 난다.지난해 미스유니버스대회 미스월드대회 미스영인터내셔널대회 등 세계 3대 미인대회에서 민속의상상을 휩쓸어 ‘미인대회 패션 그랜드 슬램’을 이루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그만큼 빼어난 맵시를 자랑하는 한복이지만 모양새보다는 사람 몸에 대한 배려가 더욱 뜻깊고 아름답다.
1984년부터 우리옷입기운동을 벌여온 ‘질경이 우리옷’ 이기연 대표는 “한복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사람을 배려한 옷”이라고 말한다.이씨는 몸을 구속하는 서양옷과는 달리 한복은 입체를 배려한 고도의 평면재단으로 인간중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옷이라고 추켜세운다.
머리에 쓰는 모자부터 저고리 치마 바지는 물론 발에 신는 버선까지 어느 것 하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데 정말 그럴까.그럼 하나하나 살펴보자.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모자를 써왔다.신분을 나타냈던 갓부터 추위를 막기 위해 썼던 남바위까지 여러 모자들이 있는데,이들의 공통점은 머리의 열을 식혀주도록 디자인돼 있다는 것.
보온을 위해 털로 만든 남바위도 머리 위쪽은 뚫어놨으며,갓도 말총을 이용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했다.서양모자가 머리 전체를 감싸거나 압박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저고리는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겨드랑이 부분에 조각을 덧대주었다.선비들의 두루마기를 보면 더욱 도드라진다.겨드랑이 부분에 액주름포라는 주름을 잡았고 바람개비 모양으로 자른 옷감을 잇대어 활동을 편하게 했다.또 저고리 윗길이가 비교적 길었던 남성저고리도 앉은키에서 5㎝쯤 짧게 했기에 앉아도 저고리가 구겨지겨나 접히는 불편함이 없었다.
사타구니 부분에 사폭을 덧댄 사폭바지는 우리옷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주자다.사폭을 덧댐으로써 다리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무예복은 사폭을 평상바지보다 더 넓게 덧대 활동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사폭은 움직일 때를 대비한 예비공간을 품고 있는 요술헝겊인 셈이다.
헐렁한 바지를 발목에서 묶어 활동하기 좋고 모양새도 멋스럽게 해주는 대님도 디자인을 위해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대님의 위치를 살펴보면 신장을 강화하는 혈자리에 둘러 묶게 돼있다.바지를 입는 것만으로도 평상시 건강지압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여성들이 입었던 속바지를 보면 더욱 혀를 내두르게 된다.독특한 재단으로 아래가 트이도록 해 통풍이 되도록 했다.서양여성들의 몸을 바싹 조였던 코르셋과 한번 비교해볼 만하다.
치마는 또 어떤가.가슴을 묶어 여성미를 해쳤으며 활동성을 저해한다는 눈총을 받는 우리옷이다.가슴을 동여매는 브래지어는 마다하지 않으면서 치마말기를 탓하는가.말기로 젖가슴 위쪽을 졸라매게 되는데,이 자리는 정맥과 동맥이 교차되는 지점이다.말기는 이 부분을 지압해 순환을 강화시켜준다.한쪽 끝을 잡아 끌어올려 단촐하게 묶으면 밭일도 수월히 해낼 수 있는 게 또 치마다.천 한장을 펼쳐놓은 것 같은 치마는 입는 사람의 몸매와 요령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내 디자인면에서도 독특한 경지를 이루고 있다.
살짝 들려진 버선코는 시인이 노래할 정도로 맵시가 뛰어난 부분이지만 그 작은 틈에도 우리 몸에 대한 배려가 숨어 있다.엄지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또 발바닥 한가운데가 쏙 들어가 있는데,이 자리는 바로 모든 혈의 기본인 용천혈이 자리한 곳이다.우리 조상들은 평소에도 발 마사지를 받고 있었던 셈이다.
한복의 역사는 그 뿌리가 깊다.농경문 청동기에는 저고리와 바지의 기본 복식에 성인 남자는 상투를 하고,미혼남자는 머리를 풀어 헤친 모습이 나타난다.그 뒤 부족국가시대를 거쳐 삼국시대에 이르면 저고리 바지 치마 두루마기를 중심으로 모자 허리띠 신 등 오늘날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기연 대표는 “21세기에는 인간의 몸을 해방시켜주는 활동적인 옷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수천년간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담금질되면서 과학적인 정수가 오롯이 담긴 한복이 그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질경이 우리옷은 사폭바지를 기본으로 한 바지,치마를 변형한 원피스와 스커트,저고리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재킷,두루마기를 본뜬 코트 등을 유럽에 수출해 호평받고 있다.
[스포츠] 2002년 05월 08일 (수) 12:50
한복은 세계 각국의 독특한 민속의상들 사이에 섞여 있어도 단연 빛이 난다.지난해 미스유니버스대회 미스월드대회 미스영인터내셔널대회 등 세계 3대 미인대회에서 민속의상상을 휩쓸어 ‘미인대회 패션 그랜드 슬램’을 이루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그만큼 빼어난 맵시를 자랑하는 한복이지만 모양새보다는 사람 몸에 대한 배려가 더욱 뜻깊고 아름답다.
1984년부터 우리옷입기운동을 벌여온 ‘질경이 우리옷’ 이기연 대표는 “한복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사람을 배려한 옷”이라고 말한다.이씨는 몸을 구속하는 서양옷과는 달리 한복은 입체를 배려한 고도의 평면재단으로 인간중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옷이라고 추켜세운다.
머리에 쓰는 모자부터 저고리 치마 바지는 물론 발에 신는 버선까지 어느 것 하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데 정말 그럴까.그럼 하나하나 살펴보자.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모자를 써왔다.신분을 나타냈던 갓부터 추위를 막기 위해 썼던 남바위까지 여러 모자들이 있는데,이들의 공통점은 머리의 열을 식혀주도록 디자인돼 있다는 것.
보온을 위해 털로 만든 남바위도 머리 위쪽은 뚫어놨으며,갓도 말총을 이용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했다.서양모자가 머리 전체를 감싸거나 압박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저고리는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겨드랑이 부분에 조각을 덧대주었다.선비들의 두루마기를 보면 더욱 도드라진다.겨드랑이 부분에 액주름포라는 주름을 잡았고 바람개비 모양으로 자른 옷감을 잇대어 활동을 편하게 했다.또 저고리 윗길이가 비교적 길었던 남성저고리도 앉은키에서 5㎝쯤 짧게 했기에 앉아도 저고리가 구겨지겨나 접히는 불편함이 없었다.
사타구니 부분에 사폭을 덧댄 사폭바지는 우리옷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주자다.사폭을 덧댐으로써 다리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무예복은 사폭을 평상바지보다 더 넓게 덧대 활동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사폭은 움직일 때를 대비한 예비공간을 품고 있는 요술헝겊인 셈이다.
헐렁한 바지를 발목에서 묶어 활동하기 좋고 모양새도 멋스럽게 해주는 대님도 디자인을 위해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대님의 위치를 살펴보면 신장을 강화하는 혈자리에 둘러 묶게 돼있다.바지를 입는 것만으로도 평상시 건강지압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여성들이 입었던 속바지를 보면 더욱 혀를 내두르게 된다.독특한 재단으로 아래가 트이도록 해 통풍이 되도록 했다.서양여성들의 몸을 바싹 조였던 코르셋과 한번 비교해볼 만하다.
치마는 또 어떤가.가슴을 묶어 여성미를 해쳤으며 활동성을 저해한다는 눈총을 받는 우리옷이다.가슴을 동여매는 브래지어는 마다하지 않으면서 치마말기를 탓하는가.말기로 젖가슴 위쪽을 졸라매게 되는데,이 자리는 정맥과 동맥이 교차되는 지점이다.말기는 이 부분을 지압해 순환을 강화시켜준다.한쪽 끝을 잡아 끌어올려 단촐하게 묶으면 밭일도 수월히 해낼 수 있는 게 또 치마다.천 한장을 펼쳐놓은 것 같은 치마는 입는 사람의 몸매와 요령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내 디자인면에서도 독특한 경지를 이루고 있다.
살짝 들려진 버선코는 시인이 노래할 정도로 맵시가 뛰어난 부분이지만 그 작은 틈에도 우리 몸에 대한 배려가 숨어 있다.엄지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또 발바닥 한가운데가 쏙 들어가 있는데,이 자리는 바로 모든 혈의 기본인 용천혈이 자리한 곳이다.우리 조상들은 평소에도 발 마사지를 받고 있었던 셈이다.
한복의 역사는 그 뿌리가 깊다.농경문 청동기에는 저고리와 바지의 기본 복식에 성인 남자는 상투를 하고,미혼남자는 머리를 풀어 헤친 모습이 나타난다.그 뒤 부족국가시대를 거쳐 삼국시대에 이르면 저고리 바지 치마 두루마기를 중심으로 모자 허리띠 신 등 오늘날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기연 대표는 “21세기에는 인간의 몸을 해방시켜주는 활동적인 옷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수천년간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담금질되면서 과학적인 정수가 오롯이 담긴 한복이 그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질경이 우리옷은 사폭바지를 기본으로 한 바지,치마를 변형한 원피스와 스커트,저고리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재킷,두루마기를 본뜬 코트 등을 유럽에 수출해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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