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아브락사스'
'이봐, 싱클레어,
우리의 신은 아브락사스야.
그는 신이면서 사탄이지. 그는 안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를 가지고 있어.
아브락사스는 자네의 생각에도,
어떤 꿈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절대로 그것을 잊지 말게.
하지만 자네가 언젠가
나무랄 데 없는 정상인이 되면
그때는 아브락사스가 자네를 떠나.
그때는 그가 자네를 떠나서
그의 사상을 담아 끓일 만한
새로운 그릇을 찾아간다네.'
- 미구엘 세라노의《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중에서 -
* 우리 안에는
선과 악이 공존합니다.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고,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도 공존합니다.
이 사실을 알 때
비로소 전인적 인간상이 완성되고,
아브락사스의 역할은 끝날 것입니다.
아브락사스는 여전히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대상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헤세의 '데미안'을 다시 읽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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