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지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내 옷깃은 자꾸 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 두었던
길 하나를 그대에게 들킵니다
그대에게 닿을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내 마음
가장자리에서 이슬이 반짝 떨어집니다
산다는 것이나
사랑한다는 일이나
그러한 것들이 때로는 낯설다며 돌아다보면
이슬처럼 반짝 떨어지는 내 슬픈 물음이
그대 환한 손등에 젖습니다
사랑합니다
숲은 끝이 없고 인생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그 숲,
그 숲에 당신이
문득 나를 깨우는 이슬로 왔습니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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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 가시나무새
한영빈 - 이런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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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CJ소풍 작성시간 26.06.12 6월에는
평화로워지자
모든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쉬면서 가자
되돌아보아도
늦은 날의
후회 같은 쓰라림이어도
꽃의 부드러움으로
사는 일
가슴 상하고
아픈 일 한두 가지겠는가
그래서 더 깊어지고 높아지는 것을
이제 절반을 살아온 날
품었던 소망들도
사라진 날들만큼 내려놓고
먼 하늘 우러르며 쉬면서 가자
(나명욱·시인, 1958-)
6월의 숲이 아름다운 요즘입니다
가슴 깊이 숨을 들여 마시며 걷고 픈
그런 숲이 가까이 있어 좋은 요즘이네요
행복한 6월로 이어 가셔요 ^^ -
작성자CJ 안개꽃(부국) 작성시간 26.06.12 그대님 빵긋요 ㅎㅎ
초록의 숲속을 걷는듯
글속에서 담긴 풍경이 상큼 합니다
이 밤 음악 벗하시고 편안한 쉼 하시고 꿀잠 주무세요 -
작성자들꽃* 작성시간 26.06.12 그대님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