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3
오늘도 천사대교 배경 큰방울새란 사진 한장에 낚인다.ㅎ
물론 즐거운 낚임이지만...
하하호호
차량내부는 코로나 19는 이미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
현장 도착하니 12:30이 지나 있었다.
일단 점심부터 먹고
정확한 위치를 몰랐기에 선발대들이 사진의 다리 각도를 봐 가며 찾는다.
먼저 간 선발대들의 호출에 너도 나도 카메라 메고 현장으로 오른다.
오메 이쁜거~~~~
이쁜이들이 여기저기서 하나, 둘 또는 여럿이서 혀를 날름거리며 유혹을 한다.
큰방울새란
엄지 척~~~
너 참 예뻐구나
꽃쟁이들치고 야생의 자란을 아직 못 만나본 사람은 아마도 더물지 않을까?
그런데 그 흔하지 않는 사람들 축에 낀 나
올해는 기어코 만나보리라 하건만 너무 먼 길이라 매년 지나치고 말았는데
오늘 혹시나 만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많은 개체들이 환영을 해 줄줄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완전 대박~~~~
자란
비록 내 몸은 좀 괴로울지라도 그래
너가 좋다면 나를 휘감더라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뻗아 가 보거라.
남들 눈에 띌려면 남들과 같아선 힘들지.
나처럼 우아하게 허리도 'S'라인으로 휘어주고 해야 눈에 띈단다.
쥐꼬리풀
다른분들의 사진만 보다가 현장에서 만난 쥐꼬리풀
봉오리 끝에 살짝 볼터치를 한게 너무 앙증맞게 이쁘다.
그렇지만 담는건 호락호락 허락하질 않는다.
눈으로만 예쁘해 달라네.
제비난초
갓 개화한 듯 싱싱한 개체들이 오솔길 여기저기서 환영을 해 준다.
얼마나 튼실한지 여태 봐 왔던 제비난초들과 다른 이름인줄 알았다.
돌아 나오는 길
쥐꼬리풀과 함께
산제비란일까?
꽃쟁이 눈에는 멀리 있어도 꽃은 보인다.
경사진 바위 저 아래 뭔지 모르지만 노란게 보인다.
혹시나 땅채송화?
내려가 보니 역시~~~~~
땅채송화
땅채송화 찍는다고 내려가 보니 저짝 바위틈새에도 일행들이 옹기종기 엎드려 있다.
뭔가가 있다는 얘기..ㅎ
갯까치수염
이짝으로도 찍고
저짝으로도 찍고
갯까지수염을 끝으로 출사를 마무리하고 차량으로 돌아오니
일행 중 한 분이 얼음 팍팍 넣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씩 건네 준다.
평소엔 반잔도 먹기가 버겁을 때가 있는데
단숨에 쭈~욱
남은 얼음에 오미자 청을 부어 마시니
달짝 시원 이 또한 천상의 맛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이렇게 즐겁게 마무리 한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사마르칸트 작성시간 20.05.24 우와...멋진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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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꽃사랑(남원) 작성시간 20.05.24 사진이 빛이 나네예~
쏴.라.있음요~
첫번째 사진 큰방울새란..
주변이 너무 빤질빤질해가 놀랬어요~
목 칭칭감긴 자란 저도 봤어요
좀 짠해보였어요 ㅎ
즐감하고요
마니 배웁니더~♡ -
작성자윤태균 작성시간 20.05.25 나쁜사람
나는 기린초도
갯까치수영도 못 봤는데
자란은 너무 잘 나와 나는 명함도 못 꺼내겠네 -
작성자꿈이룸 작성시간 20.05.25 와우~~~~~~~~
환상적입니다..
자란이 이제야 제대로 임자를 만났습니다..
진작 찾아갔어야 했는데
그동안 자란이 주인만나기를 몇수십년을 기다렸을까요?
다시 큰 박수를 보냅니다...
천사대교 방울새란은
다음 전시회 작품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
작성자아라 작성시간 20.05.25 큰방울새란에다가 쥐꼬리풀,자란까지 작품아닌게 없네요!
ㅋㅋ 갑자기 배가 싸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