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밤새 별사탕을 바위 위에 흩뿌려 놓았을까요? 너무 높고 가파르고 커다란 바위 위에서 도도하게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
발끝을 겨우 겨우 바위에 고정시키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곁에서 손짓하는 아이를 향해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예쁘게 찍혀다오,얘야"
방긋이 나를 향해 웃어주었지만, 내손이 떨렸나요?, 그 에쁜 아이를 제대로 찍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네요.
내려오는 길에 덤으로 애기고추나물도 보고
연한 노란색에 옅은 향기까지 있어 각시(애기)원추리인가? 여하튼 어여쁜 원추리가 먼길 온 우리에게 잘 가라고 마지막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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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아스라 작성시간 16.07.25 아! 너무 멋집니다. 전 아예 안 올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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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빈강 작성시간 16.07.25 먼걸음 하신 보람과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해마다 몇번씩 서쪽의 꽃을 보러 다니는게
점점 힘겨워 집니다.^^;;;
덕분에 풍성한 대리만족에 기분 째집니다.ㅎㅎ -
작성자미네르바 작성시간 16.07.25 참말로 보고싶던 아인데
어여쁜 모습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 -
작성자다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7.26 경미님, 빈강님, 미네르바님, 담엔 꼭 같이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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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불새 작성시간 16.07.26 아우~! 대단하신 열정입니다. 너무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