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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들꽃

풍도바람꽃, 청노루귀

작성자돼지의 꿈|작성시간17.03.17|조회수51 목록 댓글 3


서풍이 일어 바다에는 더 이상 소식이 없고
추억들은 헤진 그물처럼 소진해갔다.

몽돌밭에 물떼새가 홀로 머물다 간 후
연역을 알 수 없는 배 한 척이 해변에 도착했다.

시들은 가랑잎 사이 마른 눈물 속에서
꽃 한 송이가 언 땅을 헤집고 내 곁으로 왔다

소리 없이 소리 없이 온몸으로
전생의 애달픈 원망을 간직한 사랑처럼 피어올랐다.

먼 바다에서 밀려온 하얀 물보라 같은 꽃잎들
바람이 스치고 가면 사르르 꽃몸살이 인다.



청노루귀는 돼아지 전용 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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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사과꽃향기 | 작성시간 17.03.17 먼~풍도까지...멋집니다.
    하~얀 물보라 같은 풍도 변산아씨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연계 | 작성시간 17.03.18 고생하신 덕분에 풍도 아가씨도 보고 고마워요 너무 멋짐니다
  • 작성자경미 | 작성시간 17.03.22 고생해서 데리고 온 아이들을
    행복하게 앉아서 즐감할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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