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발난초...
오늘도 가마솥 더위는 한반도전체를 불덩이로 만든다.
거대한 바위 역시 불덩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악조건속에 물 한방울없이 살아가는 난초가 바로 지네발난초다.
어떻게 이런 악조건에서 살아갈수 있을까하는 의문속에 찾았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굳굳하게 우리 일행을 맞이해준다...
이럴때 내가 신의 힘이라도 빌려
소나기 한줄이 쫘~악 뿌려줄수 있다면 지네발난초가 얼마나 생기있고
살이 오동통하게 쪄서 빵끗빵끗 웃어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많이 필때는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것이 지네발난초 이기도 한다..
진노랑상사화...
이 식물역시 뜨거운 햇살에 예년보다 빨리 피어서 완전 끝물이다..
그래도 계곡에 자생하는 것들은 지금이가장 이쁘다...
개잠자리난초..
이삭귀개..
이삭귀개와땅귀개가 나란히 나란히...
너무 사이가 좋아 오해받기 딱 좋다..설정이라고
하지만 이건 자연상태 그대로....
땅귀개....
이것또한 오해받을 만하다..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어쩜 요롷게 마주보고 있을까 ?
이삭귀개와땅귀개가 천방지축으로 자생하고있다..
이쁜것들은 계속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이렇게도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삶이 고달픈 땅귀개들...
똑바로 자란것이 하나도 없넴...
기장대풀...
꽃이 작아 찍기 힘든데
대충 쿡 눌러도 몇개는 촛점이 자동으로 맞추어진다...
작아도 자세히 보면 한없이 이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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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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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꿈이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7.29 400미리 렌즈의 위력입니다..
어젠 제 렌즈와 삼각대 이용해서 찍으신분 모두가 같은 사진일겁니다..
근디 푸르미님은 성질이 어찌나 급한지
세상에 빛을 보기도 전에 삭제 해 버렸다니..
뭐든 쉬엄쉬엄 합시다요.. -
작성자경미 작성시간 18.07.29 눈마춤 하고픈 지네발난을 볼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
덕분에 행복한 탐사였고......
역시 작가님의 사진은 다르다니까.
멋져요.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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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르미 작성시간 18.07.30 역시 실력 차이는....
넘사벽입니다.
육수 흘린만큼 아니 몇배 더 즐거운 탐사였고
특히 처음 만난 친구들이 대다수라 눈도 맘도 모두 즐거웠네요.
기장대풀은 담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만난 친구라 처음 만난 친구들과의 조우가 더 반가웠기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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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환희 작성시간 18.07.31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시차땜에 새벽에 일어나서
사진보고 부러워하고 있네요
개잠자리 아니고 민잠자리같은데 자세한 부위 사진이 없어서 ... -
작성자꿩의다리 작성시간 18.08.01 이 더위에도 열심히 다니시네요...
덕분에 구경 잘 합니다. ㅎㅎ
꽃 피는 시기도 모르고 지나가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