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 눈없는 겨울이 되나 싶었는데
겨울의 끝무렵 1월 마지막날 제법 눈 다운 눈이 왔어요..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죠..
마을을 벗어나자 눈이 상당히 많았고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산행이 힘들 정도였다..
산행 초입 나무가지엔 온통 눈꽃으로 장식을 했다.
초입에 복수초가족이 고스란히 눈을 맞고 있었다..
예년같으면 다 피었어야 했는데 가뭄으로 애타게 물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이 눈이 다 녹고나면 활짝피겠지..
얼굴만 살짝 내밀었다..
눈이 제법많이 왔다
키를 훌쩍 넘겼다.
계속다니면 눈속에 있는 복수초를 밟을것 같아
눈에 보이는것 몇개체만 찍고 바로 하산을....
히어리열매...
열매의 씨가 빠져나간 자리가 참말로 희안하다
마치 복명강도의 탈 같기도 하고
뭔 해골 바가지 같기도 하구..
올라갈때 오던 눈은 이내 그치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마을입구에 왔을때는 이미 완전한 맑은 하늘로 바뀌었고
눈은 미세먼지를 전부 땅으로 내려 앉혔다..
이번 눈은 참 고마운 눈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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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꿈이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2.05 뒷날 얼었나 안얼었나 궁금도하고 해서 갔는데요
다행히 얼지 않았구요
히어리는 잘 찍을려고 노력해 봤는데 별시리 잘 안나왔어요..
마 고만고만 합디다.. -
작성자바람 작성시간 19.02.02 또 다시 가고싶어지네
지금쯤 더 고운모습일지 궁금하고 -
답댓글 작성자꿈이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2.05 부산서 가기는 좀 멀어요
좀 더 기다려보고 울산 황토마을이나 다녀 오심이..... -
작성자꿩의다리 작성시간 19.02.02 꽃도 꽃이지만...풍경이 멋지네요.
부지런함에 멋진 풍경구경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꿈이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2.05 사실 복수초 보러가는 것보단 애시당초 설경보러 간거였답니다..
복수초 보면 덤이구...
그런데 덤을 쬐끔 보고 왔죠...ㅎㅎ
올핸 경생지에서 좀 자주 만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