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땅고추풀이 보고파서
비님이 오락가락 함에도 옆지기 꼬드겨 길을 나섰다.
가는 도중 비가 엄청 쏟아 붓는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
사진 촬영은 포기 하더라도 이왕 나선길이니 얼굴 대면만이라도 해 보자 하고 계속 고~~
이런 내 심증을 하느님이 헤아리신건지 쏟아붓던 비는 잦아들어 간간히 흩뿌리는 정도로 바꼈다.
우산들고 한바퀴 빙 둘러보니 선답자들의 흔적 끝에 보라색 앙증맞은 꽃이 수풀속에서 빼꼼 얼굴을 내민다.
제일 먼저 나를 반겨주던
보풀(아님 벗풀?)
질경이택사
가래(?)
좀고추나물(아님 애기?)
꽃차례가 특이한 이 친구를 처음 만났을땐 꽃잎 3~4장이 떨어져 나간줄....
수염가래
부레옥잠
드디어 만났다.
진땅고추풀
물달개비도 꽃 피울준비를 마쳤다.
물질경이도 딱 한송이....
평소 같으면 거들떠도 안 봤을텐데.....
매듭풀
꽃여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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