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의 꿈
난난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올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수 있었죠 그 날을위해
늘 걱정하듯말하죠 헛된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수있어요 ..
언젠가 나 그벽을 넘고서
저하늘을 높이 나를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꼐해요. ..
애벌레에서 꼬물꼬물 잠자리가 부화하려합니다.
날개가 점점 펴지기 시작합니다.
바람은 불고 물은 점점 불어납니다.
펴지도 못한 날개는 물에 젖어듭니다.
마지막 몸부림을 펼치고 있지만.......잠자리의 꿈은 점점 사라져갑니다.
물에 젖은 여린 날개위에 늑대거미 한 마리 다가옵니다.
꽁무니에서 하얀색의 구슬같은 알을 두 개 낳습니다.
달려드는 소금쟁이들 성화에 피해버린 늑대거미는 노심초사 알을 지켜봅니다.
물위에 펴진 잠자리의 여린 날개위에 소금쟁이들 신방을 차립니다. 하얀색의 알 같은 것은 짙은 풀빛으로 변해갑니다.
갓 부화한 잠자리는 날개가 마를때까지 힘겹도록 세찬 바람과 마주합니다.
세찬 바람에 꺾여버린 날개, 잠자리의 꿈은 사라져갑니다.
사람세상이나 작은 곤충세상이나 온전한 몸으로 태어나 세상과 마주한 것은 너무도 큰 행복이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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