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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전공]]사설시조 강의안

작성자◐애플민트◑|작성시간04.03.18|조회수405 목록 댓글 0
이 자료는 2000년 11월 박미영 교수님께서 올리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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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 강의안

1. 당대 사설시조의 위치 : {청구영언}을 편찬한 김천택이 쓴 사설시조 항
목의 서문인 <만횡청류서蔓橫淸類 序>에서 볼 수 있다. 다른 가집에서는
가집의 총서문에 나타나는데 {청구영언} 진본에서만 <만횡청류 서>로 나타
난다. 이 글은 원래 홍만종의 {순오지}에서 가사를 평한 것으로 사용된
것
을 김천택이 이용하였다.

우리 동방인이 지은 가곡은 방언(우리말)을 전적으로 사용하고, 가끔 문자
(한문)을 섞어쓴다. 모두 언서(우리말)로 씌어져 새상에 전한다. 대체로
방
언을 사용하는 것은 나라의 풍속이므로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가곡이 중국의 악보와 나란히 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볼
만하고 들을 만한 것이 있다. 상촌집을 보면 <조천록> 가사에 대해 말하기
를 "중국에서 노래라고 하는 것은 옛날 악부나 새로운 소리를 관현에 올린
것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땅의 음에서 나온 것을 한문에 맞춘다. 이
점이 중국과 다르다고 하지만 그 정경(마음)이 담겨 있고 궁상에 조화되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탄하면서 마음이 움직이고, 손발을 흔들며 춤추게
하는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다"라고 했는데 이 말을 믿을 만하다. 그래서
내가 長歌장가들 가운데 세상에 유행하는 것을 골라서 약간 평을 보태어서
다음에다 싣는다.
我東人 所作歌曲 專用方言 間雜文字 率以諺書傳行於世 個方言之用 其國
俗不得不然也 其歌曲 雖不能與中國樂譜比  亦有可觀可聽也(者) 按象村集
其書芝峰朝天錄歌詞曰 中國之所謂歌詞 卽古樂府 新耳 被之管絃者 俱是也
我國則 發之藩音 協以文語 此雖與中國異 而若其情境咸載 宮商諧和 使人詠
歎
淫佚 手舞足蹈則 其歸一也云 信哉 言乎 余 取其長歌中 表表盛行於世者 若
加
評語如左

2. 사설시조 표현기법으로서 엮음.
1) 사설 혹은 엮음의 의미 : 조선 후기 산문정신이 팽대하던 시기 각 아래
로부터 상승하던 문학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표현 기법. 사설을 늘여가는
중
요한 방법임.
2) 명칭 : 사설, 엮음, 휘몰이, 자진(잦은) 등이 붙은 음악 형식에서 발견
된다.
3) 음악적 특징
① 말을 촉급하게 휘몰아 엮어 줏어 섬긴다.
② 장단은 대개 볶는 타령장단으로 바뀐다(變拍性)
③ 리듬이 촘촘하고 말(가사)의 자수가 많아 말에 가깝다. 음악보다 말
위주
④ 가사의 내용상, 익살과 해학, 곁말(군말), 재담, 과장, 수다한 사연의
장황한 열거 등을 특징
⑤ 사설시조 뿐만 아니라 민요, 잡가, 판소리 등에도 광범위하게 나타난
다.

* 歌詞(唱詞)구성의 원리로서 엮음
① 동일한 항목(사물의 이름, 사물의 상태, 사물의 움직임 등)을 죽 나열
하는 형태. 사설시조 외에 打令類의 민요에서
窓 내고져 窓을 내고져 이내 가삼의 窓 내고져
고모장자 細살장자 가로다지 여다지에 암돌져귀 수돌져귀 크나큰 장도리로
뚝딱박아 이내 가삼에 窓 내고져
잇다감 하 답답할 적으면 여다져나 볼가하노라
② 노래의 중심이 되는 사물이나 인물의 특성 및 행색 등을 수식함에 있어
부연, 군말을 곁들여 열거하는 형태. 특히 사설시조
江原道 皆骨山 감도라 드러 楡店 졀 뒤에 웃둑 션 져나무 긋헤
숭구로혀 안즌 白松骨 이를 아모져나 잡아 질드려 꿩山行 보내난데
우리난 새 님 거러두고 절 못 드러하노라
③ 두 인물이 번갈아 이어지는 대화를 열거함으로써 사설을 엮어가는 형태
. 사설시조 외에 민요, 판소리 사설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살구꽃 봉실봉실 핀 밧머리에 이라이라하는 저 農夫야 그 무슨 곡실을 시
무
랴고 봄 밧을 가오
예주리 천자강이 홀아비콩 눈끔적이팟 녹두 기장 청경 차조 새코 찌르기
참깨 들깨 동부 쥐눈이 찰수수를 갈랴함나 그 무엇슬 스무랴 하노
그것도 저것도 다 아니오 구곡 장진 신곡미등할 때에 제일 농량에 긴한 봄
보리 가오
④ 앞부분의 뒷말을 그 다음부분의 첫머리에 갖다 붙이는 이른바 꼬리따기
식의 엮음 형태
오날도 져무러지게 졈을면은 새리로다 새면 이 님 가리로다
가면 못 보려니 못 보면 그리려니 그리면 應當 病들려니 病곳 들면 못 살
니로다
病드러 못살 줄 알면 자고나 간들 어더리
⑤ 數謠나 달거리 양식 처럼 1, 2, 3 혹은 한 두 세 , 첫째 둘째 셋째와
같이 順次性을 기본으로 연속적인 사실을 열거하는 엮음 형태.
민요나 잡가에서 많이 발견.
乾天宮건천궁 버들 빗츤 春춘 三月삼월에 고아거늘
慶武臺芳草岸경무대방초안은 夏하 四月사월에 풀우엿다
香遠亭萬朶芙蓉향원정만타부용 秋七月추칠월香氣향기여늘 碧花室古査梅벽
화실고행화는 冬十月동시월 雪裡春光설리춘광
아마도 四時節候사시후절을 못내 미더 하노라
⑥ 잡가에서 독특하게 발견되는 엮음의 형태로 별개의 노래처럼 독립적일
수 있는 작품들을 조각보와 같은 형태로 엮어 짜는 합성식 엮음. * 십이가
사의 <매화사>
梅花야 옛등걸에 봄절이 돌아를 온다 / 옛피었던 가지마다 피염즉도 하
다마는 / 춘설이 하분분하니 필지말지 하다마는
北京使臣북경사신 譯官역관들아 五色唐絲오색당사를 부침을 하세 / 매세
매세 그물을 매세 /
오색당사로 그물을 매세 / 치세치세 그물을 치세 / 浮碧樓下부벽루하
에 그물을 치세 / 걸리소서 걸리소서 정든 사랑만 걸리소서
물아래 그림자 졌다 / 다리우에 중놈이 간다 / 중아중아 거긔 잠간 셧
거라 / 너 가는 인편에 말물어 보자 / 그 중놈이 白雲을 가르치며 돈
담
무심(頓淡無心)만 하는고나
成川성천이라 通義州통의주를 이리로 접첩 저리고 접첩 개어놓고 / 한손
으로 박달
방추 또 한손에 물박들고 / 흐르는 淸水를 드립더 덥석 떠서 / 이리로
솰솰 저리고 솰솰 출렁출적
안南山에 밧南山에 가얌을 심어 심어라 / 못다먹는 저 다람의 안과

4) 문체적 효과에서 본 반복과 엮음의 차이 : 반복은 동질적인 패턴을 형
성함으로써 정서를 고양, 담화의 통일성을 배가하는 효과, 엮음은 과장과
익살, 장광설, 부연에 따른 잉여감 형성, 多辯調의 표현효과, 구체화의 효
과를 야기. 엮음은 담화의 응축성, 정서의 집약성을 파괴하는 요인이 된
다.
* 참고
김천택 <청구영언(靑丘永言)후발(後跋)>
무릇 문장과 시율은 세상에 간행되어 영구히 전해지므로 천년을 거쳐도
오히려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노래와 같은 것은 한 때 입에서 입으로
불리어 지다가 저절로 희미해지고 결국 뒤에 인몰(湮沒)되니 어찌 아깝지
않겠는가 고려말부터 국조에 이른 이래 이름 있는 벼슬아치, 학식 있는 선
비 및 민가 규수의 작품들을 일일이 수집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편록
한 뒤 다듬어서 한 권으로 만들고 <청구영언>이라 이름한다. 무릇 오늘날의
호사가들이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즐거워하며 손으로 펼치고 눈으로 열
람함으로써 널리 전파시킬 것을 기대한다. 무신년(1728년) 여름 5월 16일
남파노인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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