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2001년 11월 하지선 학우께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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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사와 특수조사
◎조사 : 1)첨가어로서 자격을 가지도록 해주는 것. 2)분포 : 체언, 부사, 용언의 활용형 등
모든 종류의 어절과 문장에도 결합. ex-(8) 어근에까지도 결합. ex-(3) 하나의 명사에 조사가
겹쳐서 붙을 수도 있다.
(1)이슬비가 내린다.
(2)비가 몹시도 세차게 온다.
(3)내가 그를 본 것은 학교에서가 아니라 극장에서였다.
(4)사지는 않더라도 일단 입어나 보세요.
(5)서로 양보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구나.
(6)가뭄을 겪어 보아야 비가 얼마나 고마운 것인가를 알게 된다.
(7)그것은 결국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의 문제다.
(8)방이 깨끗도 하다.
◎조사 : 1)의존형식. 2)자립성이 없더라도 선행형식은 조사 없이 자립성을 가진다. 3)조사는
어근에 붙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립형식에만 결합될 수 있다.
◎조사의 분포와 용법의 차이 : 격조사와 특수조사. 1)격조사는 명사(체언)뒤에 연결되어 그
명사의 격을 나타내 주는 조사이며, 2)특수조사는 어떤 한가지 격을 담당하지 않을 뿐 아니
라 아예 격 표시와 같은 문법적 기능은 없이 의미를 담당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조사를
말한다. 특수조사는 몇몇 활용어 뒤, 심지어 '하다' 앞의 어근 뒤에조차 연결되는 것이다.
(9)a. 사과도 과일이다.
b. 나는 사과도 좋아한다.
c. 그 사과 영희도 하나 주어라.
d. 왜 앉지도 않고 바로 가니?
e.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f. 그 문제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g. 조용도 하고 깨끗도 하다만 너무 비싸다.
◎ '도' : 1)주어자리, 목적어 자리, 처격자리에 두루 쓰이고 '앉지'나 '늦게'와 같은 활용형이
나 '아직, 빨리'와 같은 부사 뒤 및 '조용, 깨끗'과 같은 어근 뒤에서 쓰이고 있다. 2)어떤 한
격을 담당하는 형태라고 보기 어렵다. (10)에서처럼 이미 다른 격조사가 쓰인 자리에 특수조
사가 덧붙은 경우 더욱 뚜렷해진다. (10a)에서 보면 처격은 이미 '에'로, (10b)에서 구격은
이미 '으로'로 실현되어 있고, 거기에서 '도'는 '다른 것을 포함하여 이것 또한'이란 의미 더
함.
(10)a. 등산은 육체적인 건강에도 좋고 정신적인 건강에도 좋다.
b. 그 분은 왼손으로도 글씨를 잘 쓰셨다.
◎특수조사 : 명사 뒤 연결, 격조사에 따라 어떤 특수조사 만나면 생략 -> 그 특수조사가
격의 표시 기능까지 하는 것으로 생각(격조사와 혼동)
ex)(9a-c),(11):'은/는'-그 용법이 주격조사 '이/가'의 그것과 너무 흡사(주격조사로 잘못 인
식)
(11)a. 한글은 음소문자다.
b. 철수는 붓글씨를 잘 쓴다.
◎특수조사 중 '은/는, 도'는 주격, 대격, 속격의 자리에서는 반드시 격조사 탈락시키는 반면,
'만, 까지,부터' 등은 이들 격조사와도 잘 통합
(12) 영수만이 끝내 의리를 지켰다.
(13) 여기까지가 우리 땅이다.
(14) 그 분{이, 은, *이는, 도, *이도} 아들의 성공을 위해 매일 기도를 한다.
(15) 내 친구{의, 는, *의는, 도, *의도} 딸이 내일 결혼한다.
(16) 철수는 추리소설{을, 은, *을은, 도, *을도} 좋아한다.
◎어떤 격의 자리 특수조사 단독으로 쓰인 것 : 격조사 생략, 격은 그 생략된 격조사가 담
당, 특수조사는 의미적 기능을 나타내 줌
9.2. '는'
◎특수조사 : 격과는 무관, 어떤 의미 대표하는 조사들
대조와 배제
(1) a. 이 식물이 습지에서 잘 자란다.
b. 이 식물이 습지에서는 잘 자란다.
◎ (1a) : 습지가 아닌 곳 어떠한지 아무런 함축을 하고 있지 않다.
(1b) : 습지가 아닌 곳에서는 그 식물이 잘 자라지 않을 것, 아니면 잘 자랄지
어떨지 모르겠다.(대조, 습지 이외의 곳은 배제)
(2) 나는 생물은 좋아하지만 화학은 싫어한다.
(3) a. 소나무는 상록수이지만, 낙엽송은 낙엽수다.
b. 철수는 총명하지만, 동생은 그렇지 않아요.
◎'는' :배제의 의미 어디까지나 함축, 실제로 다른 자매 항목을 모두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1b)는 (4a)의 의미일 수 있으나 그보다 (4b)를 의미함.
(4) a. 이 식물이 습지에서는 잘 자라지만 다른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b. 이 식물이 습지에서는 잘 자라지만 다른 곳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는' : '만', '도'의 의미와 비교된다. '도'는 가능한 자매 항목 포괄, '만'은 배제함.
즉, (5) : '습지에서도' (의미) '다른 곳에서도' , '습지에서만' (의미) '다른 곳은 다 빼고' ,
'습
지에서는' 양쪽 끝의 분명한 의미 잡아내기 어렵다.
(5) a. 이 식물이 습지에서도 잘 자란다.
b. 이 식물이 습지에서만 잘 자란다.
c. 이 식물이 습지에서는 잘 자란다.
화제와 알려진 정보
◎ '는'이 문두의 주어 자리에 쓰일 때는 특히 그 의미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 (6)에서 (6c)
나 (6d)는 이 경우에도 (6b)와 확연히 의미차가 나는데, (6a)에서는 앞의 (1b)나 (5c)의 대조
및 배타의 의미조차 잘 잡히지 않는다.
(6) a.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다.
b. 어린이가 나라의 보배다.
c. 어린이도 나라의 보배다.
d. 어린이만 나라의 보배다.
◎ (6a)에서처럼 문두의 주어 자리에 쓰인 '는'은 흔히 문장의 주제를 표시
화제는 평언의 짝이 되는 말로 한 문장이 주어와 서술어로 갈릴 때의 주어처럼 한 문장
에서 설명되는 내용의 주제가 되는 부분, 즉 그 설명 내지 언급의 대상이 되는 부분을 가리
킨다.
◎(6a)의 '어린이는'과 (6b)의 '어린이가'의 차이는?
'는'이 쓰인 경우: 관심의 초점이 서술부에 놓임에 반해 '가'가 쓰인 경우는 주어에 초점이
놓인다. ex)(7a)관심의 초점 : '우리 반 반장이다' 임에 반해 (7b) : '누가 우리 반 반장인고
하니 다른 사람 아닌 철수가' 처럼 '철수'가 관심의 초점
(7) a. 철수는 우리 반 반장이다.
b. 철수가 우리 반 반장이다.
◎주격조사 : 새 정보에 쓰이는데 반해 '는'은 이미 알려진 정보에 쓰인다. ex-(8) : 어떤 새
이야기 꺼낼 때 '는'이 쓰이기 어려운 현상 ex-(9) : '는'이 기대되지 못한 놀라움의 표현에는
어울리지 못함 ex-(10) : 의문사에는 붙지 못함. ex-(11) : 부정대명사에 결합되었을 때는 전
체부정을 나타냄.
(8) 옛날 옛날 먼 나라에 마음씨 착한 오누이가(*오누이는) 살았습니다.
(9) 개구쟁이 철수{가, *는} 다 점잔을 빼네!
(10) 너는 이 세상에서 무엇{이,*은}이 제일 갖고 싶니?
(11) 사흘을 굶은 마당에 무엇은 못 먹을까.
◎'는' : 내포문의 주어 자리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만일 (13)과 같이 내포문의 주어 자리에
'는'이 쓰이는 경우 -대조
(12) a. 가을{이, *은} 오는 소리가 들린다.
b. 네 주장{이, *은} 옳았음을 우리는 나중에야 깨달았다.
(13) a. 향기는 좋은 모과가 못생긴 모양 때문에 대접을 못 받는다.
b. 머리는 나쁘지만 힘은 센 철수가 골목대장 노릇을 한다.
◎'는' : (14)처럼 정의(이미 알려진 정보를 설명의 대상으로 삼는 방식)나 속담, 격언 따위에
적절히 쓰임
◎이중주어문 : ex)(15) (화제-평언(주어-술어))
(14)a. 소나무는 상록수다.
b. 가재는 게 편이다.
(15) a. 철수는 머리가 좋다.
b. 우리 할머니는 인정이 참 많으시답니다.
◎'는' : 주어자리에서 화제 나타내 주는 기능(주어 자리 및 문두라는 위치)
(16) a. 훈민정음은 세종이 혼자 직접 창제하였다.
b. 습지에서는 이 나무가 잘 자란다.
c. 고구마는 네가 먹어라.
d.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아무것도 하기 어렵겠다.
9.3. '만'과 '도'
◎'만' : '오직'이라는 의미를 더해 주는 특수조사 ex)(1)'습지' 이외의 지역은 전부 배제
(1)이 식물은 습지에서만 잘 자란다.
(2)a. 이 도령이 춘향이를 손만 잡았다.
b. 한 마디만 더 들어 주세요.
◎'만' : 수량 표현에 결합했을 때 그 수량이 적다는 함축을 가져온다.
(3) A : 이것 얼마예요?
B : 천 원만 내세요.
A : 천 원이나요? 백 원만 깎아 주세요.
◎'도' : 어떤 다른 것에 그것이 함께 포함됨. 그만큼 '도'는 '만'과 대립되는 의미 ex)(4)그
식물이 잘자라는 곳으로 습지 이외의 지역이 더 있음(앞의 (1)과 반대되는 상황)
(4) 이 식물은 습지에서도 잘 자란다.
(5) 너희들 배 고프지? 나도 배가 고프구나.
◎'도' : 극단적인 경우에 성립하므로 나머지 경우에는 당연히 성립함
◎(7)부정문 : 부정대명사에 '도' 결합 -전체부정
(6) a.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b. 만물박사도 모르는 게 있는 법이다.
(7) 아무도 그 문제는 못 푼다.
9.4. '조차'와 '마저' 및 '까지'
◎'도'와 비슷한 '또한, 역시'라는 의미
(1)너{도, 조차, 마저, 까지} 나를 못 믿는구나.
◎'조차' : 화자가 기대하지 못한 일에 쓰인다. ex)(1),(2)
(2)우등생인 철호조차 F학점을 받았다.
◎'조차' : 명령문 및 청유문에는 잘 못 쓰이는데, 명령이나 청유는 이미 기대를 하고 말하는
문장이다.
(3) a. *너조차 내일 일찍 오너라.
b. *여러분조차 함께 일터로 나갑시다.
◎'마저' : '하나 남은 마지막' , 기대되는 일 ex)(4b) : 이제 김씨에게 남은 재산은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
(4) a. 올 가을에는 막내{마저, *조차} 시집을 보내야겠습니다.
b. 김 씨는 사업 실패로 집마저 팔았다.
◎'까지' : 기대되는 일, '마저'-결과가 화자에게 불리한 일에 쓰임, '까지'-그렇지 않은 일에
도 쓰인다. '조차'와 비교하여 주어 이외의 자리에서 긍정문에 잘 쓰인다. '부산에서 서울까
지' 등에 쓰임('도'로 대체될 수 없다)
(5) a. 이제는 네 이름{까지, 마저, 조차} 생각나지 않는구나.
b. 이번 대회{까지, 마저} 지면 할 말이 없을 텐데.
(6) a. 그 깍쟁이가 내 선물{까지, ?마저, *조차} 사 왔다.
b. 그 깍쟁이가 내 선물{?까지, ?마저, 조차} 안 사 왔다.
9. 5. '나'와 '나마' , '라도'
◎자음으로 끝나는 명사 + '이나, 이나마, 이라도'
나머지 환경 + '나, 나마, 라도'
'나'의 의미
◎'나' : 다른 것들 버리고 어느 하나 선택시, 그 선택이 마음에 차지 않는 차선의 선택. 즉
'~는 안 되니/ 되고 ~ 나'
(1) a. 할 일도 없는데 영화 구경이나 가자.
b. 그런 것은 장난감으로나 쓰면 알맞겠다.
◎'나' : 희망을 나타내는 조건문, 명령문, 우선 그 상황으로 만족하겠다는 의미, 화자의 주관
적 평가 함축
(2) a. 나도 1등이나 한번 해 보았으면.
b. 너희들은 다른 일 생각지 말고 우승이나 해라.
c. 멋진 자가용이나 한 대 생기면 아무것도 더 바라지 않겠다.
(3) ?*잔디는 다 죽고 잡초나 무성하였다.
◎'나' + '누구, 무엇, 어디, 언제'등의 의문사 =>긍정문 이루면 '~이든지' '모두'와 같은 의미
.
'누구, 무엇'등은 미정의 대상-> 결국 '모두'의 뜻
(4)a.누구나 자기 잘못을 잘 모른다.
b. 이 꽃은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5) a. 저 놈은 언제나 저렇게 까부니?
b. 저놈은 언제나 셈이 들까?
(6) 이것은 무엇으로나 쓸 수 있겠지요?
◎'나' : 과장이나 강조 - 수량사, 정도부사 다음에 쓰였을 때
(7) a. 덤을 다섯 개나 주더라.
b. 너를 못 본지가 벌써 8년이나 되었구나.
(8) a. 오늘은 무척이나 덥구나.
b. 오죽이나 못났으면 제 나이도 모를까.
'나마'의 의미
◎'나마' :'나'와 매우 비슷한 의미 가지는 특수조사. 이들 조사에 의한 선택이 최상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둘은 공통된다.
(9) a. 이 돈으로 영화 구경이나마 갈 수 있을까?
b. 수석은커녕 떨어지지나마 말아라.
(10) a. 선풍기{나, 나마}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b. 내 팔자에 병원에{나, 나마} 갈 수 있을까.
◎'나' :객관적인 상황으로 보아 만족할 만하지만 더 좋은 상태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상황,
'나마' :그러한 상황에는 쓰이기 어렵다. (욕심의 정도의 차이)
(11) a. 나도 전교 1등{이나, *이나마} 한 번 해 보았으면 원이 없겠다.
b. 너는 공부{나, *나마} 열심히 하여라.
c. 우리도 자가용{이나, ?*이나마} 하나 사자.
(12) a. 한 술{이나마, *이나} 나누어 먹자.
b. 이 나이에 계장{이나, *이나마}해서 무얼 하겠니?
(13) a. 고물 자가용이나마 타고 다닐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니?
b. 겨우 고물 자가용이나 타고 다니게 됐으니 한심스럽구나.
◎'나마' : 작은 욕심, 겸허, 또 '나' : 자의에 의한 것, '나마' : 타의에 의해 불만스러운 상
황
이 선택된다. 아래(14)에서 '나' : '헌 옷'이 화자의 자의에 의해 선택된 것이 되어 어색, '나
마' : 그 보다 더 좋은 것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부득이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 되어,
화자는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었다는 표현(사교적)
(14)헌 옷{이나마, *이나} 수재민에게 보냅시다.
'라도'의 의미
◎'라도' : '선택이 불가능한 이상적 선택을 대신하는 마지막 수단' , 최선의 선택이란 주관적
인 것, 즉 화자의 의도에 달린 것(ex-16), (17),(18) : 극단의 예시, (19) : '부정대명사 + 라
도'
(15) 자주 찾아오지 못하면 소식이라도 자주 전해라.
(16) 싼 것이 다 팔렸으면 비싼 것이라도 주세요.
(17) 왜 그렇게 안달을 하니? 화로에 엿이라도 붙여 놓았니?
(18) a. 그런 어려운 문제는 천재라도 풀 수 없다.
b. 금방 귀신이라도 나타날 듯한 괴이한 분위기구나.
(19) 언제라도 좋으니 한 번 찾아 주십시오.
9.6. '야'
◎'야' : '대조' , '물론, 당연히' 라는 의미
(1) a. 수철이가 힘이야 세지요. 공부를 못해 그렇지.
b. 많이야 주겠니? 주기야 주겠지만.
◎'야' : '는'으로 대체가능. 다음 예문에서는 '는'은 자연스럽게 쓰이는데 '야'가 쓰이기는 매
우 어려움 볼 수 있다.
(2) a. 저 산에{는, *야} 벌써 눈이 덮였구나.
b. 너{는, *야} 합격하여라.
c. 싫어요, 저{는, *야} 아무곳에도 안 가겠어요.
d. 나{는, *야} 어디로(언제) 갈까?
◎'야'는 쓰이는데 '는'이 쓰이지 못하는 경우 : '야'+'서'나 '라' =>'서야, 라야'
(3) a. 나야 무얼 알겠니?
b. 누가 너야 잡아 가겠니?
(4)a. 나는 어제서야 그 소식을 들었다.
b. 겨우 대회 이틀 전에서야 선수들이 출국하였다.
(5) a. 이제는 내년 6월에라야 다시 만나겠구나.
b. 이 꽃은 온실에서라야 잘 자란다.
◎'야' + '말로' : '는'으로 대체되지 않음, '야말로' = '는 정말'
(6)저 여자야말로 내가 찾고 찾던 여인상이다.
◎(7)과 같이 '야'가 대조되지 않는 상황 : 감탄, 강조의 효과- 시, 노래
(7)a. 나두야 간다. /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
나두야 간다. (박용철, 「떠나가는 배」)
b.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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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사와 특수조사
◎조사 : 1)첨가어로서 자격을 가지도록 해주는 것. 2)분포 : 체언, 부사, 용언의 활용형 등
모든 종류의 어절과 문장에도 결합. ex-(8) 어근에까지도 결합. ex-(3) 하나의 명사에 조사가
겹쳐서 붙을 수도 있다.
(1)이슬비가 내린다.
(2)비가 몹시도 세차게 온다.
(3)내가 그를 본 것은 학교에서가 아니라 극장에서였다.
(4)사지는 않더라도 일단 입어나 보세요.
(5)서로 양보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구나.
(6)가뭄을 겪어 보아야 비가 얼마나 고마운 것인가를 알게 된다.
(7)그것은 결국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의 문제다.
(8)방이 깨끗도 하다.
◎조사 : 1)의존형식. 2)자립성이 없더라도 선행형식은 조사 없이 자립성을 가진다. 3)조사는
어근에 붙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립형식에만 결합될 수 있다.
◎조사의 분포와 용법의 차이 : 격조사와 특수조사. 1)격조사는 명사(체언)뒤에 연결되어 그
명사의 격을 나타내 주는 조사이며, 2)특수조사는 어떤 한가지 격을 담당하지 않을 뿐 아니
라 아예 격 표시와 같은 문법적 기능은 없이 의미를 담당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조사를
말한다. 특수조사는 몇몇 활용어 뒤, 심지어 '하다' 앞의 어근 뒤에조차 연결되는 것이다.
(9)a. 사과도 과일이다.
b. 나는 사과도 좋아한다.
c. 그 사과 영희도 하나 주어라.
d. 왜 앉지도 않고 바로 가니?
e.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f. 그 문제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g. 조용도 하고 깨끗도 하다만 너무 비싸다.
◎ '도' : 1)주어자리, 목적어 자리, 처격자리에 두루 쓰이고 '앉지'나 '늦게'와 같은 활용형이
나 '아직, 빨리'와 같은 부사 뒤 및 '조용, 깨끗'과 같은 어근 뒤에서 쓰이고 있다. 2)어떤 한
격을 담당하는 형태라고 보기 어렵다. (10)에서처럼 이미 다른 격조사가 쓰인 자리에 특수조
사가 덧붙은 경우 더욱 뚜렷해진다. (10a)에서 보면 처격은 이미 '에'로, (10b)에서 구격은
이미 '으로'로 실현되어 있고, 거기에서 '도'는 '다른 것을 포함하여 이것 또한'이란 의미 더
함.
(10)a. 등산은 육체적인 건강에도 좋고 정신적인 건강에도 좋다.
b. 그 분은 왼손으로도 글씨를 잘 쓰셨다.
◎특수조사 : 명사 뒤 연결, 격조사에 따라 어떤 특수조사 만나면 생략 -> 그 특수조사가
격의 표시 기능까지 하는 것으로 생각(격조사와 혼동)
ex)(9a-c),(11):'은/는'-그 용법이 주격조사 '이/가'의 그것과 너무 흡사(주격조사로 잘못 인
식)
(11)a. 한글은 음소문자다.
b. 철수는 붓글씨를 잘 쓴다.
◎특수조사 중 '은/는, 도'는 주격, 대격, 속격의 자리에서는 반드시 격조사 탈락시키는 반면,
'만, 까지,부터' 등은 이들 격조사와도 잘 통합
(12) 영수만이 끝내 의리를 지켰다.
(13) 여기까지가 우리 땅이다.
(14) 그 분{이, 은, *이는, 도, *이도} 아들의 성공을 위해 매일 기도를 한다.
(15) 내 친구{의, 는, *의는, 도, *의도} 딸이 내일 결혼한다.
(16) 철수는 추리소설{을, 은, *을은, 도, *을도} 좋아한다.
◎어떤 격의 자리 특수조사 단독으로 쓰인 것 : 격조사 생략, 격은 그 생략된 격조사가 담
당, 특수조사는 의미적 기능을 나타내 줌
9.2. '는'
◎특수조사 : 격과는 무관, 어떤 의미 대표하는 조사들
대조와 배제
(1) a. 이 식물이 습지에서 잘 자란다.
b. 이 식물이 습지에서는 잘 자란다.
◎ (1a) : 습지가 아닌 곳 어떠한지 아무런 함축을 하고 있지 않다.
(1b) : 습지가 아닌 곳에서는 그 식물이 잘 자라지 않을 것, 아니면 잘 자랄지
어떨지 모르겠다.(대조, 습지 이외의 곳은 배제)
(2) 나는 생물은 좋아하지만 화학은 싫어한다.
(3) a. 소나무는 상록수이지만, 낙엽송은 낙엽수다.
b. 철수는 총명하지만, 동생은 그렇지 않아요.
◎'는' :배제의 의미 어디까지나 함축, 실제로 다른 자매 항목을 모두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1b)는 (4a)의 의미일 수 있으나 그보다 (4b)를 의미함.
(4) a. 이 식물이 습지에서는 잘 자라지만 다른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b. 이 식물이 습지에서는 잘 자라지만 다른 곳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는' : '만', '도'의 의미와 비교된다. '도'는 가능한 자매 항목 포괄, '만'은 배제함.
즉, (5) : '습지에서도' (의미) '다른 곳에서도' , '습지에서만' (의미) '다른 곳은 다 빼고' ,
'습
지에서는' 양쪽 끝의 분명한 의미 잡아내기 어렵다.
(5) a. 이 식물이 습지에서도 잘 자란다.
b. 이 식물이 습지에서만 잘 자란다.
c. 이 식물이 습지에서는 잘 자란다.
화제와 알려진 정보
◎ '는'이 문두의 주어 자리에 쓰일 때는 특히 그 의미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 (6)에서 (6c)
나 (6d)는 이 경우에도 (6b)와 확연히 의미차가 나는데, (6a)에서는 앞의 (1b)나 (5c)의 대조
및 배타의 의미조차 잘 잡히지 않는다.
(6) a.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다.
b. 어린이가 나라의 보배다.
c. 어린이도 나라의 보배다.
d. 어린이만 나라의 보배다.
◎ (6a)에서처럼 문두의 주어 자리에 쓰인 '는'은 흔히 문장의 주제를 표시
화제는 평언의 짝이 되는 말로 한 문장이 주어와 서술어로 갈릴 때의 주어처럼 한 문장
에서 설명되는 내용의 주제가 되는 부분, 즉 그 설명 내지 언급의 대상이 되는 부분을 가리
킨다.
◎(6a)의 '어린이는'과 (6b)의 '어린이가'의 차이는?
'는'이 쓰인 경우: 관심의 초점이 서술부에 놓임에 반해 '가'가 쓰인 경우는 주어에 초점이
놓인다. ex)(7a)관심의 초점 : '우리 반 반장이다' 임에 반해 (7b) : '누가 우리 반 반장인고
하니 다른 사람 아닌 철수가' 처럼 '철수'가 관심의 초점
(7) a. 철수는 우리 반 반장이다.
b. 철수가 우리 반 반장이다.
◎주격조사 : 새 정보에 쓰이는데 반해 '는'은 이미 알려진 정보에 쓰인다. ex-(8) : 어떤 새
이야기 꺼낼 때 '는'이 쓰이기 어려운 현상 ex-(9) : '는'이 기대되지 못한 놀라움의 표현에는
어울리지 못함 ex-(10) : 의문사에는 붙지 못함. ex-(11) : 부정대명사에 결합되었을 때는 전
체부정을 나타냄.
(8) 옛날 옛날 먼 나라에 마음씨 착한 오누이가(*오누이는) 살았습니다.
(9) 개구쟁이 철수{가, *는} 다 점잔을 빼네!
(10) 너는 이 세상에서 무엇{이,*은}이 제일 갖고 싶니?
(11) 사흘을 굶은 마당에 무엇은 못 먹을까.
◎'는' : 내포문의 주어 자리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만일 (13)과 같이 내포문의 주어 자리에
'는'이 쓰이는 경우 -대조
(12) a. 가을{이, *은} 오는 소리가 들린다.
b. 네 주장{이, *은} 옳았음을 우리는 나중에야 깨달았다.
(13) a. 향기는 좋은 모과가 못생긴 모양 때문에 대접을 못 받는다.
b. 머리는 나쁘지만 힘은 센 철수가 골목대장 노릇을 한다.
◎'는' : (14)처럼 정의(이미 알려진 정보를 설명의 대상으로 삼는 방식)나 속담, 격언 따위에
적절히 쓰임
◎이중주어문 : ex)(15) (화제-평언(주어-술어))
(14)a. 소나무는 상록수다.
b. 가재는 게 편이다.
(15) a. 철수는 머리가 좋다.
b. 우리 할머니는 인정이 참 많으시답니다.
◎'는' : 주어자리에서 화제 나타내 주는 기능(주어 자리 및 문두라는 위치)
(16) a. 훈민정음은 세종이 혼자 직접 창제하였다.
b. 습지에서는 이 나무가 잘 자란다.
c. 고구마는 네가 먹어라.
d.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아무것도 하기 어렵겠다.
9.3. '만'과 '도'
◎'만' : '오직'이라는 의미를 더해 주는 특수조사 ex)(1)'습지' 이외의 지역은 전부 배제
(1)이 식물은 습지에서만 잘 자란다.
(2)a. 이 도령이 춘향이를 손만 잡았다.
b. 한 마디만 더 들어 주세요.
◎'만' : 수량 표현에 결합했을 때 그 수량이 적다는 함축을 가져온다.
(3) A : 이것 얼마예요?
B : 천 원만 내세요.
A : 천 원이나요? 백 원만 깎아 주세요.
◎'도' : 어떤 다른 것에 그것이 함께 포함됨. 그만큼 '도'는 '만'과 대립되는 의미 ex)(4)그
식물이 잘자라는 곳으로 습지 이외의 지역이 더 있음(앞의 (1)과 반대되는 상황)
(4) 이 식물은 습지에서도 잘 자란다.
(5) 너희들 배 고프지? 나도 배가 고프구나.
◎'도' : 극단적인 경우에 성립하므로 나머지 경우에는 당연히 성립함
◎(7)부정문 : 부정대명사에 '도' 결합 -전체부정
(6) a.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b. 만물박사도 모르는 게 있는 법이다.
(7) 아무도 그 문제는 못 푼다.
9.4. '조차'와 '마저' 및 '까지'
◎'도'와 비슷한 '또한, 역시'라는 의미
(1)너{도, 조차, 마저, 까지} 나를 못 믿는구나.
◎'조차' : 화자가 기대하지 못한 일에 쓰인다. ex)(1),(2)
(2)우등생인 철호조차 F학점을 받았다.
◎'조차' : 명령문 및 청유문에는 잘 못 쓰이는데, 명령이나 청유는 이미 기대를 하고 말하는
문장이다.
(3) a. *너조차 내일 일찍 오너라.
b. *여러분조차 함께 일터로 나갑시다.
◎'마저' : '하나 남은 마지막' , 기대되는 일 ex)(4b) : 이제 김씨에게 남은 재산은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
(4) a. 올 가을에는 막내{마저, *조차} 시집을 보내야겠습니다.
b. 김 씨는 사업 실패로 집마저 팔았다.
◎'까지' : 기대되는 일, '마저'-결과가 화자에게 불리한 일에 쓰임, '까지'-그렇지 않은 일에
도 쓰인다. '조차'와 비교하여 주어 이외의 자리에서 긍정문에 잘 쓰인다. '부산에서 서울까
지' 등에 쓰임('도'로 대체될 수 없다)
(5) a. 이제는 네 이름{까지, 마저, 조차} 생각나지 않는구나.
b. 이번 대회{까지, 마저} 지면 할 말이 없을 텐데.
(6) a. 그 깍쟁이가 내 선물{까지, ?마저, *조차} 사 왔다.
b. 그 깍쟁이가 내 선물{?까지, ?마저, 조차} 안 사 왔다.
9. 5. '나'와 '나마' , '라도'
◎자음으로 끝나는 명사 + '이나, 이나마, 이라도'
나머지 환경 + '나, 나마, 라도'
'나'의 의미
◎'나' : 다른 것들 버리고 어느 하나 선택시, 그 선택이 마음에 차지 않는 차선의 선택. 즉
'~는 안 되니/ 되고 ~ 나'
(1) a. 할 일도 없는데 영화 구경이나 가자.
b. 그런 것은 장난감으로나 쓰면 알맞겠다.
◎'나' : 희망을 나타내는 조건문, 명령문, 우선 그 상황으로 만족하겠다는 의미, 화자의 주관
적 평가 함축
(2) a. 나도 1등이나 한번 해 보았으면.
b. 너희들은 다른 일 생각지 말고 우승이나 해라.
c. 멋진 자가용이나 한 대 생기면 아무것도 더 바라지 않겠다.
(3) ?*잔디는 다 죽고 잡초나 무성하였다.
◎'나' + '누구, 무엇, 어디, 언제'등의 의문사 =>긍정문 이루면 '~이든지' '모두'와 같은 의미
.
'누구, 무엇'등은 미정의 대상-> 결국 '모두'의 뜻
(4)a.누구나 자기 잘못을 잘 모른다.
b. 이 꽃은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5) a. 저 놈은 언제나 저렇게 까부니?
b. 저놈은 언제나 셈이 들까?
(6) 이것은 무엇으로나 쓸 수 있겠지요?
◎'나' : 과장이나 강조 - 수량사, 정도부사 다음에 쓰였을 때
(7) a. 덤을 다섯 개나 주더라.
b. 너를 못 본지가 벌써 8년이나 되었구나.
(8) a. 오늘은 무척이나 덥구나.
b. 오죽이나 못났으면 제 나이도 모를까.
'나마'의 의미
◎'나마' :'나'와 매우 비슷한 의미 가지는 특수조사. 이들 조사에 의한 선택이 최상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둘은 공통된다.
(9) a. 이 돈으로 영화 구경이나마 갈 수 있을까?
b. 수석은커녕 떨어지지나마 말아라.
(10) a. 선풍기{나, 나마}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b. 내 팔자에 병원에{나, 나마} 갈 수 있을까.
◎'나' :객관적인 상황으로 보아 만족할 만하지만 더 좋은 상태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상황,
'나마' :그러한 상황에는 쓰이기 어렵다. (욕심의 정도의 차이)
(11) a. 나도 전교 1등{이나, *이나마} 한 번 해 보았으면 원이 없겠다.
b. 너는 공부{나, *나마} 열심히 하여라.
c. 우리도 자가용{이나, ?*이나마} 하나 사자.
(12) a. 한 술{이나마, *이나} 나누어 먹자.
b. 이 나이에 계장{이나, *이나마}해서 무얼 하겠니?
(13) a. 고물 자가용이나마 타고 다닐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니?
b. 겨우 고물 자가용이나 타고 다니게 됐으니 한심스럽구나.
◎'나마' : 작은 욕심, 겸허, 또 '나' : 자의에 의한 것, '나마' : 타의에 의해 불만스러운 상
황
이 선택된다. 아래(14)에서 '나' : '헌 옷'이 화자의 자의에 의해 선택된 것이 되어 어색, '나
마' : 그 보다 더 좋은 것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부득이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 되어,
화자는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었다는 표현(사교적)
(14)헌 옷{이나마, *이나} 수재민에게 보냅시다.
'라도'의 의미
◎'라도' : '선택이 불가능한 이상적 선택을 대신하는 마지막 수단' , 최선의 선택이란 주관적
인 것, 즉 화자의 의도에 달린 것(ex-16), (17),(18) : 극단의 예시, (19) : '부정대명사 + 라
도'
(15) 자주 찾아오지 못하면 소식이라도 자주 전해라.
(16) 싼 것이 다 팔렸으면 비싼 것이라도 주세요.
(17) 왜 그렇게 안달을 하니? 화로에 엿이라도 붙여 놓았니?
(18) a. 그런 어려운 문제는 천재라도 풀 수 없다.
b. 금방 귀신이라도 나타날 듯한 괴이한 분위기구나.
(19) 언제라도 좋으니 한 번 찾아 주십시오.
9.6. '야'
◎'야' : '대조' , '물론, 당연히' 라는 의미
(1) a. 수철이가 힘이야 세지요. 공부를 못해 그렇지.
b. 많이야 주겠니? 주기야 주겠지만.
◎'야' : '는'으로 대체가능. 다음 예문에서는 '는'은 자연스럽게 쓰이는데 '야'가 쓰이기는 매
우 어려움 볼 수 있다.
(2) a. 저 산에{는, *야} 벌써 눈이 덮였구나.
b. 너{는, *야} 합격하여라.
c. 싫어요, 저{는, *야} 아무곳에도 안 가겠어요.
d. 나{는, *야} 어디로(언제) 갈까?
◎'야'는 쓰이는데 '는'이 쓰이지 못하는 경우 : '야'+'서'나 '라' =>'서야, 라야'
(3) a. 나야 무얼 알겠니?
b. 누가 너야 잡아 가겠니?
(4)a. 나는 어제서야 그 소식을 들었다.
b. 겨우 대회 이틀 전에서야 선수들이 출국하였다.
(5) a. 이제는 내년 6월에라야 다시 만나겠구나.
b. 이 꽃은 온실에서라야 잘 자란다.
◎'야' + '말로' : '는'으로 대체되지 않음, '야말로' = '는 정말'
(6)저 여자야말로 내가 찾고 찾던 여인상이다.
◎(7)과 같이 '야'가 대조되지 않는 상황 : 감탄, 강조의 효과- 시, 노래
(7)a. 나두야 간다. /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
나두야 간다. (박용철, 「떠나가는 배」)
b.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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