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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조선 후기 야담의 이해

작성자◐애플민트◑|작성시간04.03.18|조회수442 목록 댓글 0
조선 후기 야담의 이해

교재에 실려 있는 이야기들은 모두 1970년대 말 80년대에 채록된 구비 설화이다.
이들 가운데 조선 후기에 어떤 한 인물이나 전형적인 유형으로 모아지고 또 기록된 야담의 형태로 역사 전면에 떠오르는 것들을 선정한 것이다. 이 유형들은 조선조 후기 민중들의 바램을 담고 있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더 자세한 것은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권 481면부터 517면을 참고하시오.

1. 구전설화의 변모
A. 변모를 보는 관점:
설화는 구전을 통해 형성되고 변모되어 오면서 일부를 문헌에 남김, 소설로 개작되기도 함.
오늘날 채록한 구전설화는 형성의 유래를 중요시한다면 문학사의 첫 단계까지 소급해서 다룰
수 있고 이야기한 사람이 작자이기도 하다면 오늘날의 작품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중년에 개작을 인정해야 한다.
B. 구전설화의 정착과정
설화는 기본적으로 기저문화이다.
어느 시기에 개작이 활발했던가
건국신화시대부터 어떤 방법으로 정착되고 개작이 이루어졌던가를 따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1) 삼국유사 수이전 삼국사기 열전을 통해 한차례 한문으로 정착
불교적 세계 유교적 세계 등 세계관에 의해 선택.
2) 이후 상층부의 관심에 따라 : 고려말 시화라는 형식을 통해 인물들의 일화가 수록
조선조에 와서 잡록, 골계전에 수록
3) 중세에서 근세로의 이행기에 설화가 재흥 : 민중의식의 성장을 표현하는 설화가 다채롭게 형
성, 그 성과가 야담이나 소설에 적극 활용.
4) 임진, 병자양란의 충격을 설화로 대응한 민중의식 * 이 부분이 교재에 수록된 이야기들에 대
한 것임.
① 민중의 영웅 등장 - 지배세력의 무능함. 민중의 잠재적 역량 과시 예) 아기장수의 전설
② 진인출현설 - 민중운동의 고조. 어디선가 태어난 아이가 신이한 술법을 익히고, 군대를 거
느리고 나라를 차지하고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 아기장수 이야기와는 달리 조정에서 근거를
캐야 할 필요. 실록이라는 공식적인 기록에 등장. 예) 홍경래란 정도령 이야기, 정감록, 구세주
사상, 미륵사상. 로마에서 예수를 박해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③ 이인의 등장 - 전란을 미리 알거나, 염탐하러 온 자를 물리치거나, 피난처 제시
잘못된 현실과의 대결을 의식하면서 대단한 능력을 숨기고 있는 사람.
나서서 싸워 승패를 판가름해야 하는 운명을 지니지 않은 점에서 영웅과 다르고, 엄청난 변혁
의 주체로 인정되지 않는 점에서 진인과 다르다. 예사사람으로서 일상생활을 계속하면서 이따금
씩 필요할 때마다 숨겨두었던 능력을 발휘, 지상선과 같다
예 ) 명의 (고통받는 민중에게 소중한 존재).
숙종대왕, 박문수를 알아보는 이인이나 어린이
중국에서 낸 문제를 쉽게 푸는 어린이
박씨전(호장을 이기는 박씨부인과 그 하녀)
④ 현실에서의 고난을 푸는 방식으로서의 구원자요구 : 권력의 부당함에 의해 생긴 억울함을
풀어주는 구원자)
숙종대왕, 박문수 전국어디에서나 출현. 도와줌. - 이야기의 흡인력 문제
숙종, 박문수 패배 : 도와주려고 해도 상대방의 불운, 자기보다 지혜가 앞선자를 만남. 고난
과 죽을 고비를 겪기도.
패배의 의미 : 기존의 지배체제에 기대를 걸지 않는 민중의 자각을 의미
⑤ 건달사기꾼 이야기 :
상하 귀천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이야기인 골계전의 단골 메뉴 예) 과거가는 주인과 멍청한 것
처럼 행세하는 하인이야기등을 시발로 장난, 사기, 골탕먹이기 등으로 이어짐.
서울의 정수동 : 위항시인 정지윤. 궁색한 살림은 돌보지 않고 권위를 자랑하거나 인색하게
구는 무리를 우스꽝스럽게 예) 돈 삼킨 이야기.
평양의 김선달
경주의 정만서 환자타러가는 이야기, 불효자 이야기.
영덕의 방학중
남원의 태학중
비슷한 시기에 인물, 각 고장을 중심으로 이야기 흡인력을 발휘한 듯.
이런 인간형은 춘향전의 방자, 탈춤에서의 말뚝이 등.

5) 소결
설화는 국문 서사문학보다 한문 서사문학과 밀접. 야담집에 수록되면서 한문단편소설로 다듬어
졌다. 국문소설과 견주어보아야 전환과정의 전모가 드러난다.

2. 야담집의 편찬

1) 개념 : 야담은 문헌 설화라고 할 수 있다. 구전을 바탕으로 했으며, 다시 구전될 수 있는 이
야기이다. 한문단편이라고도 함.
2) 특징 : ① 인물전설을 근간으로 하였기에 설화 가운데서 특이한 위치를 차지. 민담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복잡한 짜임새를 갖춘 것은 보기 어렵다.
② 사대부가 아닌 하층민이 등장하면서 길이가 길어지고 나름대로의 유기적인 구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 변화.
③ 신분제의 동요, 화폐경제의 발달, 민중 기질의 고양 등으로 특징지워지는 새로운 세태를
반영하면서 하나씩 독립될 수 있는 작품을 이루게 됨.
3) 중요 야담집과 편찬자
① 유몽인(柳夢寅: 1559 - 1623)의 <어우야담(於于野談)> 처음 이루어진 야담집이며, 관심의 방
향을 돌린 점에서 획기적인 의의. 세상에 전해오거나 자기 주위에서 하는 이야기를 찾아모아서
전에 없던 야담집을 엮는다는 사실을 책의 표지에 명시.
② 이희평(李羲平: 1772 - 1839)의 <계서야담(溪西野談> 야담이 계속 늘어나자 자료를 집성할
필요가 생겨. 300여 편을 수록
③ 청구야담(靑丘野談) : 작자를 알 수 없으며 국문본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림. 제목이 한시
구로 이루어졌는데 국문본에는 그 음만 달아서 국문본이 번역본이라 추정.

4) 한문단편의 내용 : 경제현실과 애정이 근거가 되는 남녀관계 등 다음을 다루는 내용은 소설
로서도 뛰어난 것들이 있다.
① 추노
② 개가, 수절이 모두 미담
③ 물락양반과 신흥부자의 만남: 선비 채노인의 아들과 역관 김령의 청상과부딸의 만남.
④ 천민여자와 양반 남자의 만남 : 우하형 이야기.

5) 한문단편 소설의 발전
박지원, 이옥, 김려 등에 의해 현실인식이나 남녀의 애정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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