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2001년 이현주 학우께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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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속
<접속과 내포> P.380
1) 접속: 둘 이상의 문장이 대등한 자격으로 나열 된 것을 말한다.
연결어미에 의해 실현된다.
예) a. 나는 밥을 먹고 학교에 갔다.
b. 들에는 비가 오고 산에는 눈이 온다.
(1) 대등 접속 : 둘 이상의 문장이 각각 대등한 관계로 접속되었다.
예) 어른들은 추수하기에 바쁘고 아이들은 놀기에 바쁘다.
(2) 종속 접속 : 하나가 다른 문장에 종속적인 관계로 접속되었다.
예) 그가 돌을 들고 얼음을 깨뜨린다.
2) 내포: 하나의 문장이 다른 문장의 한 성분(명사절, 관형사절, 부사절)
으로 사용된 것을 말한다. 전성어미에 의해 실현된다.
예) a. 얼굴이 예쁜 여자가 지나간다. (얼굴이 예쁜=관형절)
b. 밥을 먹기가 어렵다. (밥을 먹기가=명사절)
<접속문의 특성> P.383
1) 접속은 선행절과 후행절의 의미가 독립적이어서 그 위치를
서로 바꾸어도 별 의미 차이가 없는 문장이 성립한다.
부사절 내포문은 두 절의 위치를 바꾸면 문장이 성립되지
않거나 의미가 달라지고 어색해진다. (종속 접속문을 내포문으로 처리하
여 부사절로 인정할수 있다.)
예) a. 예술은 기나 인생은 짧다. (O)
--> 인생은 짧으나 예술은 길다. (O)
b. 고기가 물이 너무 맑으면 모이지 않는다.(O)
-->고기가 모이지 않으면 물이 맑다. (문장은 성립되나 의미가 이상함)
c. 내일 행사는 비가 올지라도 예정대로 합니다. (O)
-->내일 행사는 예정대로 할지라도 비가 옵니다. (문장은 성립되나 의미
가 이상함)
2) 부사가 자리 옮김이 자유로운 것과 마찬가지로
종속절도 자리 옮김이 자유롭다.
하지만, 접속문에서는 그러한 이동이 허용되지 않는다.
예) a. 네가 노래를 부르니, 모두들 좋아하는구나. (O)
--> 모두들 네가 노래를 부르니 좋아하는구나. (O)
b. 여름은 더우며 겨울은 춥다. (O)
--> 겨울은 여름은 더우며 춥다.(X)
3) 접속에서는 선행절과 후행절 사이에 재귀화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사절 내포문에서는 재귀화가 일어난다.
예) a. 영희는 키가 크고 영희 동생은 키가 작다.
--> 영희는 키가 크고 자기 동생은 키가 작다. (X)
b.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한다.
-->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그는 무슨 일이든지 한다.(O)
4) 접속문은 두 문장에 모두 주어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 그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
--> 그는 고기를 잡으러 그는 바다에 나갔다.(X)
5) 연결어미의 종류에 따라 접속절에 시제 어미가 필수적으로
붙기도 하고 수의적으로 붙기도한다.
예1) a. 철수도 그 일을 했으니 너도 해라.
b. 철수도 그 일을 하니 너도 해라.
예2) a. 영희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b. 영희가 도서관에 갔어서 책을 빌렸다.(X)
c. 영희가 도서관에 가겠어서 책을 빌리겠다.(X)
6) 접속문은 선행절이 어떤 연결어미에 의해 접속되었느냐에
따라 후행절의 종결법이 제약을 받는다.
예1) a. 비가 오면 나는 집에 있겠다.
b. 비가 오면 나는 집에 있겠느냐?
c. 비가 오면 나는 집에 있어라.
d. 비가 오면 나는 집에 있자.
예2) a. 네가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고생을 한다.
b. 네가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고생을 하느냐?
c. 네가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고생을 해라.(X)
d. 우리도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고생을 하자.(X)
2. 부사형 어미
1) 시간 관련 어미 (P. 394)
-시간적으로 동시에 일어나거나 연이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시간관계를 표
시하는 어미
-종류: "-으며", "-면서", "-어서" , "-(마)자" ."-느라고" , "-다(가)"
A. 시간적 선후 관계
ⓐ 동시적 의미: "-으며" ,"-면서"
ⓑ 계기적 의미: "-어서", "-(마)자"
(1) "-으며"
예) 사탕을 먹으며 말을 하기는 어렵다.
(2) "-면서"
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골목을 지나갔다.
(3) "-어서"
① 계기성을 나타낸다.
② 상태성 용언 결합시, 후행절의 사건이 일어나는 상황적 배경을 나타낸
다.
예) a. 노세, 젊어(서) 노세.
b. 이대로 앉아(서) 이야기를 합시다.
③ 방법과 수단
예) a. 그 먼 길을 걸어(서) 왔다고?
b. 아이의 버릇을 때려(서) 고칠 수는 없다.
④ 대부분 "-어"와 대치 될 수 있다.
예외) 김시습은 어려서 아주 총명했다.
-->어려 아주 총명했다. (X)
⑤ 선후행절이 동일주어일때는 계기성만을 나타내거나 인과관계를
나타내지만, 동일 주어가 아닐 때는 인과 관계의 의미가 두드러진다.
예) a. 철수는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
b. 철수가 배가 아파서 내가 대신 심부름을 갔다.
B. 복합적 표현 관계(시간 관계 포함)
"-느라고" , "-다가" , "-다"
(4) "-느라고"
ⓐ동시적 의미: 선행절이 후행절의 시간을 차지한 바람에
그것이 원인이 되어 후행절이 일어남을 가르킨다.
예) 영희는 전화를 받느라고 찌개를 태웠다.
ⓑ계기적 의미: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같아야 한다.
예) 웃느라고 한 얘길 가지고 뭘 화를 내나?
(5) "-다가", "-다"
예) 울다가 웃으면 큰일 난다.
예) 에이, 좋다 말았잖아.
위 두 예문은 선행절이 중단되고 그와 대립되는 상황이 이어짐을 나타낸다
.
두 개의 어미는 시간적으로 계기적임을 나타낼 때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
가 같아야 한다.
2) 인과 관계의 어미 (P. 397)
-선행절의 내용이 후행절의 원인이나 이유가 됨을 나타내는 어미
-종류:"-어","-어서"," -으니" ," -으니까 ","-으므로"," -느라고"
(1) "-어(서)"
①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다를 때나, 선행절의 서술어가
형용사이거나 부정문일 때 이유관계를 나타낸다.
예) 철수가 철이 없어(서) 어머니가 걱정이 많으셔.
②'어간+어' 가 1음절을 이룰 때는 '-서'가 있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예) a. 한국팀이 우승을 해서 온 국민이 기뻐했다. (O)
b. 한국팀이 우승을 해 온 국민이 기뻐했다. (부자연스럽다)
(2) "-으니(까)"
이유관계를 나타낸다.
예) a. 장마가 지니(까) 채소 값이 오르는구나.
b. 너는 형이니(까) 동생한테 양보해라.
< '-어서'와 '-으니까'의 차이>
ⓐ'-어서'는 필연적인 인과 관계(원인)가 있을 때 자연스럽다.
하지만 '-으니까' 는 화자 나름대로의 주관적 이유를 제시할 때 주로 쓰인
다.
예) a. 너는 형이어서 동생한테 양보해라. (X)
b. 너는 형이니깐 동생한테 양보해라. (O)
ⓑ"A어서 B"에서는 A가 새로운 정보이고, "A니까 B"에서는 B가 새로운 정
보이다.
예) a. 철수가 철이 없어(서) 어머니가 걱정이시다.
b. 장마가 지니까 채소 값이 오른다.
ⓒ'-어서'는 선택의문문의 질문 대상이 되지만 '-으니까'는 그렇지 못한다
. 왜냐하면 '-으니까'는 이미 알려진 정보이기 때문이다.
예) a. 슬퍼서 우니, 기뻐서 우니? (O)
b. 슬프니깐 우니, 기쁘니까 우니? (X)
(3) "-으므로"
'-음+으로' 처럼 명사형 어미에 조사가 결합된 형태로 인과 관계를 나타
낸다.
예) 이 학생은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었으므로 이 상장을 줌.
(4) "-기에"
'-기+에' 처럼 명사형 어미에 조사가 결합된 형태로 인과 관계를 나타낸다
.
예) 이 학생은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었기에 이 상장을 줌.
(5) "-느라고"
예) 시험공부를 하느라고 잠을 못 잤다.
3) 양보의 어미 (P.400)
-양보는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가 후행절에 이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종류: "-어도", "-더라도" , "-은들" , "-을망정"
(1) "-어도"
대등접속절을 이끈다. 즉, 선행절과 후행절의 위치를 바꾸어도 문장이 성
립된다는 점이다.
예) a. 장마 끝은 있어도 가뭄 끝은 없다.
b. 여자는 약하어도(->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
(2) "-은들"
조건을 나타낸다. 조건은 사실일 수도 있고 가상일 수도 있다.
예) a. 내가 어디를 간들 너는 못 잊는다.
b. 내가 간들 너를 잊겠느냐?
(A: 조건-내가 간다. , B: A의 결과로서의 일반적인 기대-너를 잊
는다.)
(3) "-을망정"
①선행절과 후행절이 선택 관계에 놓인다.
예) a. 밥을 굶을 망정 자식들 교육은 시킨다.
b. 땅에 파묻어 버릴망정 그 값에는 못 팔아요.
②선행절이 부정문의 형태로 쓰이기도 한다.
예) a.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이야 깨겠느냐?
b. 은혜는 못 갚을망정 원수로 갚다니.
4) 조건의 어미 (P. 403)
-조건 접속문은 선행절이 후행절의 실행 조건이 되는 것이다.
-종류: "-(으)면" , "-거든" , "-어야" , "-던들"
(1) "-(으)면"
'A면 B'이라는 논리적 포함관계가 나타나며 A가 B에 포함된다.
예) a. 내일 비 오면 정상 수업이다.
b. 총각이면 남자다.
c. 남자면 총각이다.(X)
(2) "-거든"
예) a. 가는 길에 순희 만나거든 전화 좀 하라고 해
b. 내일 비가 오거든 모종을 옮겨 심자.
(3) "-어야"
'A어야 B' 이라는 논리적 포함관계로 B가 A에 포함된다.
예) a.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b. 남자라야 총각이다.
c. 총각이라야 남자다. (X)
(4) "-던들"
예) 코끼리가 없었던들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을 수 있었을까?
<"-은들"과 "-었던들"의 차이>
ⓐ"-었던들"은 사실과 반대되는 가정적 조건만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은
들'과 다르다.
'A었던들 B'는 '사실은 A가 아니었기 때문에 B가 아니다' 라는 가정법의
일반적의미를 나타낸다.
예) a. 네가 아무리 천하장사인들 가는 세월을 이길 수는 없다.
b. 어머니의 극진학 간호가 없었던들 철수가 지금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었던들"이 이끄는 절 앞에 부사 '만일'를 넣을 수 있지만 "-은들"에는
'만일'을 넣을 수 없다.
ⓒ이 두 어미의 의미차이는 각각 다른 어미로 대체해봐도 드러난다.
예) a. 네가 천하장사 {이지만(O) , 라면(X)} 가는 세월을
이길 수는 없다.
b. 어머니의 극진한 간호가 없었 {지만(X), 다면(O)} 철수가
지금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5) 목적의 어미 (P.406)
선행절과 후행절의 시간관계가 계기성의 어미들과 정반대로 놓인다.
A. 목적: "-으러" , "-으려고" , "-고자"
-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같아야 한다.
예) 영희는 친구를 만나 {게(X), 도록(X), 러, 려고, 고자} 빵집에 갔
다.
B. 결과: "-게" , "-도록"
-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달라야 한다.
예) 자동차가 지나가 {게 , 도록 , 러(X), 려고(X), 고자(X)} 조금만
비켜 주세요.
(1) "-으러"
①선행절의 서술어가 동작동사이고 후행절의 서술어가 이동동사 일때만
쓰인다.
예) a. 영희가 파마를 하러 미장원에 갔다. (O)
b. 영희는 예뻐지러 미장원에 갔다.
(선행동사가 비동작동사이기에 불가능: '려고' 또는 '고자'로 대체)
c. 영희는 파마를 하러 미장원에 예약을 했다.
(후행절의 서술어가 이동동사가 아니기에 불가능
: '려고' , '고자'로 대체)
②부정문에 연결될 수 없다. 부정문이 본질적으로 상태성으로만 해석되기
때문이다.
예) 민수는 애인을 안 만나{러(X), 려고, 고자} 서울에 갔다.
③청유문과 의문문에 쓰인다. 특히, 목적어미중 유일하게 청유문에 쓰인다
.
예) a. 고기를 잡{으러(O), 으려고(X), 고자(X)} 바다로 가자.
b. 고기를 잡{으러 , 으려고 , 고자} 바다로 가니?
(2)"-으려고"
① '-으러', '-고자'는 불가능한 종결법에 쓰인다. 이때 '-게' 도 같은
의미로 같은 자리에 쓰일 수 있다.
예) 아니, 벌써 가시{려고, 게, 으러(X), 고자(X)}?
② 주어가 1인칭일 때 '-으련다'로 줄어들어 의지를 나타내는 어미로 굳
어진다.
예) 나는 이제 서울을 떠나련다.
하지만, 2. 3 인칭이거나 의도 이외의 의미로 쓰일 때는 '-으련다'로 줄
어들지 못한다.
예) a. 축대가 무너지련다.(X)
b. {철수(X), 너(X)}는 이제 서울을 떠나련다.
<보조용언과의 결합에서 '-으려고', '-으러', '-고자'의 차이점>
ⓐ'하다'와 함께 의도를 나타낼때는 '-으려고', '-고자'가 쓰인다.
예) 나는 이제 서울을 떠나 {려고, 고자, 러(X)}한다.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곧 일어나는 시점에 있음을 나타낼때는 '-으려고'
만이 쓰인다.
예) 축대가 무너지{려고, 러(X), 고자(X)} 한다.
ⓒ보조용언과 결합하는 어느 경우에도 '-으러'는 불가능하다.
(3) "-게"
목적 이외의 의미로도 쓰인다.
예) 순희는 양귀비 뺨치게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정도의 의미:"-할정도로"의 의미)
(4) "-도록"
목적 이외의 의미로도 쓰인다.
예) a. 채반이 용수가 되도록 우긴다.
(정도의 의미:"-할정도로"의 의미)
b. 순희는 나이가 사십이 되도록 공부만 했다.
(행위가 미치는 한계:"-할 때까지"의 의미)
=========================================================================
1. 접속
<접속과 내포> P.380
1) 접속: 둘 이상의 문장이 대등한 자격으로 나열 된 것을 말한다.
연결어미에 의해 실현된다.
예) a. 나는 밥을 먹고 학교에 갔다.
b. 들에는 비가 오고 산에는 눈이 온다.
(1) 대등 접속 : 둘 이상의 문장이 각각 대등한 관계로 접속되었다.
예) 어른들은 추수하기에 바쁘고 아이들은 놀기에 바쁘다.
(2) 종속 접속 : 하나가 다른 문장에 종속적인 관계로 접속되었다.
예) 그가 돌을 들고 얼음을 깨뜨린다.
2) 내포: 하나의 문장이 다른 문장의 한 성분(명사절, 관형사절, 부사절)
으로 사용된 것을 말한다. 전성어미에 의해 실현된다.
예) a. 얼굴이 예쁜 여자가 지나간다. (얼굴이 예쁜=관형절)
b. 밥을 먹기가 어렵다. (밥을 먹기가=명사절)
<접속문의 특성> P.383
1) 접속은 선행절과 후행절의 의미가 독립적이어서 그 위치를
서로 바꾸어도 별 의미 차이가 없는 문장이 성립한다.
부사절 내포문은 두 절의 위치를 바꾸면 문장이 성립되지
않거나 의미가 달라지고 어색해진다. (종속 접속문을 내포문으로 처리하
여 부사절로 인정할수 있다.)
예) a. 예술은 기나 인생은 짧다. (O)
--> 인생은 짧으나 예술은 길다. (O)
b. 고기가 물이 너무 맑으면 모이지 않는다.(O)
-->고기가 모이지 않으면 물이 맑다. (문장은 성립되나 의미가 이상함)
c. 내일 행사는 비가 올지라도 예정대로 합니다. (O)
-->내일 행사는 예정대로 할지라도 비가 옵니다. (문장은 성립되나 의미
가 이상함)
2) 부사가 자리 옮김이 자유로운 것과 마찬가지로
종속절도 자리 옮김이 자유롭다.
하지만, 접속문에서는 그러한 이동이 허용되지 않는다.
예) a. 네가 노래를 부르니, 모두들 좋아하는구나. (O)
--> 모두들 네가 노래를 부르니 좋아하는구나. (O)
b. 여름은 더우며 겨울은 춥다. (O)
--> 겨울은 여름은 더우며 춥다.(X)
3) 접속에서는 선행절과 후행절 사이에 재귀화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사절 내포문에서는 재귀화가 일어난다.
예) a. 영희는 키가 크고 영희 동생은 키가 작다.
--> 영희는 키가 크고 자기 동생은 키가 작다. (X)
b.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한다.
-->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그는 무슨 일이든지 한다.(O)
4) 접속문은 두 문장에 모두 주어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 그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
--> 그는 고기를 잡으러 그는 바다에 나갔다.(X)
5) 연결어미의 종류에 따라 접속절에 시제 어미가 필수적으로
붙기도 하고 수의적으로 붙기도한다.
예1) a. 철수도 그 일을 했으니 너도 해라.
b. 철수도 그 일을 하니 너도 해라.
예2) a. 영희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b. 영희가 도서관에 갔어서 책을 빌렸다.(X)
c. 영희가 도서관에 가겠어서 책을 빌리겠다.(X)
6) 접속문은 선행절이 어떤 연결어미에 의해 접속되었느냐에
따라 후행절의 종결법이 제약을 받는다.
예1) a. 비가 오면 나는 집에 있겠다.
b. 비가 오면 나는 집에 있겠느냐?
c. 비가 오면 나는 집에 있어라.
d. 비가 오면 나는 집에 있자.
예2) a. 네가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고생을 한다.
b. 네가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고생을 하느냐?
c. 네가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고생을 해라.(X)
d. 우리도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고생을 하자.(X)
2. 부사형 어미
1) 시간 관련 어미 (P. 394)
-시간적으로 동시에 일어나거나 연이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시간관계를 표
시하는 어미
-종류: "-으며", "-면서", "-어서" , "-(마)자" ."-느라고" , "-다(가)"
A. 시간적 선후 관계
ⓐ 동시적 의미: "-으며" ,"-면서"
ⓑ 계기적 의미: "-어서", "-(마)자"
(1) "-으며"
예) 사탕을 먹으며 말을 하기는 어렵다.
(2) "-면서"
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골목을 지나갔다.
(3) "-어서"
① 계기성을 나타낸다.
② 상태성 용언 결합시, 후행절의 사건이 일어나는 상황적 배경을 나타낸
다.
예) a. 노세, 젊어(서) 노세.
b. 이대로 앉아(서) 이야기를 합시다.
③ 방법과 수단
예) a. 그 먼 길을 걸어(서) 왔다고?
b. 아이의 버릇을 때려(서) 고칠 수는 없다.
④ 대부분 "-어"와 대치 될 수 있다.
예외) 김시습은 어려서 아주 총명했다.
-->어려 아주 총명했다. (X)
⑤ 선후행절이 동일주어일때는 계기성만을 나타내거나 인과관계를
나타내지만, 동일 주어가 아닐 때는 인과 관계의 의미가 두드러진다.
예) a. 철수는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
b. 철수가 배가 아파서 내가 대신 심부름을 갔다.
B. 복합적 표현 관계(시간 관계 포함)
"-느라고" , "-다가" , "-다"
(4) "-느라고"
ⓐ동시적 의미: 선행절이 후행절의 시간을 차지한 바람에
그것이 원인이 되어 후행절이 일어남을 가르킨다.
예) 영희는 전화를 받느라고 찌개를 태웠다.
ⓑ계기적 의미: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같아야 한다.
예) 웃느라고 한 얘길 가지고 뭘 화를 내나?
(5) "-다가", "-다"
예) 울다가 웃으면 큰일 난다.
예) 에이, 좋다 말았잖아.
위 두 예문은 선행절이 중단되고 그와 대립되는 상황이 이어짐을 나타낸다
.
두 개의 어미는 시간적으로 계기적임을 나타낼 때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
가 같아야 한다.
2) 인과 관계의 어미 (P. 397)
-선행절의 내용이 후행절의 원인이나 이유가 됨을 나타내는 어미
-종류:"-어","-어서"," -으니" ," -으니까 ","-으므로"," -느라고"
(1) "-어(서)"
①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다를 때나, 선행절의 서술어가
형용사이거나 부정문일 때 이유관계를 나타낸다.
예) 철수가 철이 없어(서) 어머니가 걱정이 많으셔.
②'어간+어' 가 1음절을 이룰 때는 '-서'가 있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예) a. 한국팀이 우승을 해서 온 국민이 기뻐했다. (O)
b. 한국팀이 우승을 해 온 국민이 기뻐했다. (부자연스럽다)
(2) "-으니(까)"
이유관계를 나타낸다.
예) a. 장마가 지니(까) 채소 값이 오르는구나.
b. 너는 형이니(까) 동생한테 양보해라.
< '-어서'와 '-으니까'의 차이>
ⓐ'-어서'는 필연적인 인과 관계(원인)가 있을 때 자연스럽다.
하지만 '-으니까' 는 화자 나름대로의 주관적 이유를 제시할 때 주로 쓰인
다.
예) a. 너는 형이어서 동생한테 양보해라. (X)
b. 너는 형이니깐 동생한테 양보해라. (O)
ⓑ"A어서 B"에서는 A가 새로운 정보이고, "A니까 B"에서는 B가 새로운 정
보이다.
예) a. 철수가 철이 없어(서) 어머니가 걱정이시다.
b. 장마가 지니까 채소 값이 오른다.
ⓒ'-어서'는 선택의문문의 질문 대상이 되지만 '-으니까'는 그렇지 못한다
. 왜냐하면 '-으니까'는 이미 알려진 정보이기 때문이다.
예) a. 슬퍼서 우니, 기뻐서 우니? (O)
b. 슬프니깐 우니, 기쁘니까 우니? (X)
(3) "-으므로"
'-음+으로' 처럼 명사형 어미에 조사가 결합된 형태로 인과 관계를 나타
낸다.
예) 이 학생은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었으므로 이 상장을 줌.
(4) "-기에"
'-기+에' 처럼 명사형 어미에 조사가 결합된 형태로 인과 관계를 나타낸다
.
예) 이 학생은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었기에 이 상장을 줌.
(5) "-느라고"
예) 시험공부를 하느라고 잠을 못 잤다.
3) 양보의 어미 (P.400)
-양보는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가 후행절에 이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종류: "-어도", "-더라도" , "-은들" , "-을망정"
(1) "-어도"
대등접속절을 이끈다. 즉, 선행절과 후행절의 위치를 바꾸어도 문장이 성
립된다는 점이다.
예) a. 장마 끝은 있어도 가뭄 끝은 없다.
b. 여자는 약하어도(->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
(2) "-은들"
조건을 나타낸다. 조건은 사실일 수도 있고 가상일 수도 있다.
예) a. 내가 어디를 간들 너는 못 잊는다.
b. 내가 간들 너를 잊겠느냐?
(A: 조건-내가 간다. , B: A의 결과로서의 일반적인 기대-너를 잊
는다.)
(3) "-을망정"
①선행절과 후행절이 선택 관계에 놓인다.
예) a. 밥을 굶을 망정 자식들 교육은 시킨다.
b. 땅에 파묻어 버릴망정 그 값에는 못 팔아요.
②선행절이 부정문의 형태로 쓰이기도 한다.
예) a.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이야 깨겠느냐?
b. 은혜는 못 갚을망정 원수로 갚다니.
4) 조건의 어미 (P. 403)
-조건 접속문은 선행절이 후행절의 실행 조건이 되는 것이다.
-종류: "-(으)면" , "-거든" , "-어야" , "-던들"
(1) "-(으)면"
'A면 B'이라는 논리적 포함관계가 나타나며 A가 B에 포함된다.
예) a. 내일 비 오면 정상 수업이다.
b. 총각이면 남자다.
c. 남자면 총각이다.(X)
(2) "-거든"
예) a. 가는 길에 순희 만나거든 전화 좀 하라고 해
b. 내일 비가 오거든 모종을 옮겨 심자.
(3) "-어야"
'A어야 B' 이라는 논리적 포함관계로 B가 A에 포함된다.
예) a.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b. 남자라야 총각이다.
c. 총각이라야 남자다. (X)
(4) "-던들"
예) 코끼리가 없었던들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을 수 있었을까?
<"-은들"과 "-었던들"의 차이>
ⓐ"-었던들"은 사실과 반대되는 가정적 조건만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은
들'과 다르다.
'A었던들 B'는 '사실은 A가 아니었기 때문에 B가 아니다' 라는 가정법의
일반적의미를 나타낸다.
예) a. 네가 아무리 천하장사인들 가는 세월을 이길 수는 없다.
b. 어머니의 극진학 간호가 없었던들 철수가 지금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었던들"이 이끄는 절 앞에 부사 '만일'를 넣을 수 있지만 "-은들"에는
'만일'을 넣을 수 없다.
ⓒ이 두 어미의 의미차이는 각각 다른 어미로 대체해봐도 드러난다.
예) a. 네가 천하장사 {이지만(O) , 라면(X)} 가는 세월을
이길 수는 없다.
b. 어머니의 극진한 간호가 없었 {지만(X), 다면(O)} 철수가
지금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5) 목적의 어미 (P.406)
선행절과 후행절의 시간관계가 계기성의 어미들과 정반대로 놓인다.
A. 목적: "-으러" , "-으려고" , "-고자"
-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같아야 한다.
예) 영희는 친구를 만나 {게(X), 도록(X), 러, 려고, 고자} 빵집에 갔
다.
B. 결과: "-게" , "-도록"
-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달라야 한다.
예) 자동차가 지나가 {게 , 도록 , 러(X), 려고(X), 고자(X)} 조금만
비켜 주세요.
(1) "-으러"
①선행절의 서술어가 동작동사이고 후행절의 서술어가 이동동사 일때만
쓰인다.
예) a. 영희가 파마를 하러 미장원에 갔다. (O)
b. 영희는 예뻐지러 미장원에 갔다.
(선행동사가 비동작동사이기에 불가능: '려고' 또는 '고자'로 대체)
c. 영희는 파마를 하러 미장원에 예약을 했다.
(후행절의 서술어가 이동동사가 아니기에 불가능
: '려고' , '고자'로 대체)
②부정문에 연결될 수 없다. 부정문이 본질적으로 상태성으로만 해석되기
때문이다.
예) 민수는 애인을 안 만나{러(X), 려고, 고자} 서울에 갔다.
③청유문과 의문문에 쓰인다. 특히, 목적어미중 유일하게 청유문에 쓰인다
.
예) a. 고기를 잡{으러(O), 으려고(X), 고자(X)} 바다로 가자.
b. 고기를 잡{으러 , 으려고 , 고자} 바다로 가니?
(2)"-으려고"
① '-으러', '-고자'는 불가능한 종결법에 쓰인다. 이때 '-게' 도 같은
의미로 같은 자리에 쓰일 수 있다.
예) 아니, 벌써 가시{려고, 게, 으러(X), 고자(X)}?
② 주어가 1인칭일 때 '-으련다'로 줄어들어 의지를 나타내는 어미로 굳
어진다.
예) 나는 이제 서울을 떠나련다.
하지만, 2. 3 인칭이거나 의도 이외의 의미로 쓰일 때는 '-으련다'로 줄
어들지 못한다.
예) a. 축대가 무너지련다.(X)
b. {철수(X), 너(X)}는 이제 서울을 떠나련다.
<보조용언과의 결합에서 '-으려고', '-으러', '-고자'의 차이점>
ⓐ'하다'와 함께 의도를 나타낼때는 '-으려고', '-고자'가 쓰인다.
예) 나는 이제 서울을 떠나 {려고, 고자, 러(X)}한다.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곧 일어나는 시점에 있음을 나타낼때는 '-으려고'
만이 쓰인다.
예) 축대가 무너지{려고, 러(X), 고자(X)} 한다.
ⓒ보조용언과 결합하는 어느 경우에도 '-으러'는 불가능하다.
(3) "-게"
목적 이외의 의미로도 쓰인다.
예) 순희는 양귀비 뺨치게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정도의 의미:"-할정도로"의 의미)
(4) "-도록"
목적 이외의 의미로도 쓰인다.
예) a. 채반이 용수가 되도록 우긴다.
(정도의 의미:"-할정도로"의 의미)
b. 순희는 나이가 사십이 되도록 공부만 했다.
(행위가 미치는 한계:"-할 때까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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