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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운동처방

작성자뛰는놈나는놈|작성시간02.10.27|조회수127 목록 댓글 0
고 혈 압

1) 고혈압의 이해
고혈압은 당뇨병과 더불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성인병으로 혈압이 높다는 것 자체가 위험요인이 되지만 뇌졸중, 심부전,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눈의 망막질환, 대동맥류 등의 합병증을 유발케 하며, 만성적으로 이어져 완치가 힘든 질병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있어야만 한다.
고혈압은 18세 이상 성인층에서 주로 발생해 나이가 들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40대부터 본격적으로 발병하기 시작해 60대에서는 40%, 70대에서는 6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사망률 가운데 고혈압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서 암·심장병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사망원인으로 밝혀진지 오래다.
혈압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같은 사람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고혈압의 정의로는 WHO의 기준을 보면 160/95mmHg 이상으로, 중간단계인 Borderline은 수축기 혈압이 140∼160mmHg, 이완기 혈압은 90∼95mmHg이고, 정상혈압은 140/90mmHg 이하를 칭한다. 혈압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공포, 분노, 근심, 긴장상태 등 정서적인 변화가 있으면 일시적으로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높아지게 되며, 그 밖에도 술·담배로 인하여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진다고 한다.
이와 같이 혈압은 여러 가지 인자의 영향에 의해 변동하며, 그 가운데서도 물리적인 요인으로서 5가지를 거론한다. ① 심장에서 박출되는 혈액량, ② 혈액량의 변화, ③ 혈관의 변화(동맥 경화), ④ 혈액의 점도, ⑤ 말초혈관의 저항, 특히 신장세동맥의 경화 등으로써 이러한 5가지의 물리적인 요인은 각종 호르몬 혹은 호르몬성 물질에 영향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든가, 과다흡연, 염분의 과다섭취 등 일상생활 그 자체가 이에 큰 영향을 준다.
운동도 이러한 물리적 요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혈압의 조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고혈압은 뇌혈관질환이나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가장 관계가 밀접한 질환이다.
고혈압 환자의 치료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확장기성 고혈압이다. 이 경우는 반드시 모든 검사를 시행하고 난 후에 치료를 고려하여야 한다. 치료를 할 경우 우선 일반요법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저염식, 칼로리 제한 및 고콜레스테롤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시행하면서 적당한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을 실시하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이와 병행하여 약물요법을 시도하여야 한다.
1984년 WHO가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고혈압환자들에게 운동이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고혈압환자의 경우 운동부하검사 및 체력검사과정에서 혈압이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으며, 합병증을 동반했을 경우 운동이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므로 반드시 운동 전 정밀한 의학검사와 적절한 운동지침 및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1989년 WHO 및 1990년 일본 후생성, 1995년 ACSM 등 각 기관의 고혈압치료지침을 살펴보면 강압효과의 기본적 사항에 비약물요법의 사용을 제시하고 있으며, 운동요법을 권장하고 있다.

2) 고혈압의 운동처방
고혈압에 대한 운동요법의 효과는 고혈압증에 발생하는 각종 혈관장애의 예방, 그리고 고혈압 상태 그 자체의 개선이라고 말하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고혈압에 대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 한계혈압 혹은 가벼운 고혈압의 시점에서 적극적인 운동을 하는 생활이 필요하며, 고혈압의 각 단계에서 혈압조절에 유익한 운동을 행하여 고혈압증의 진행을 억제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심박수의 증가와 함께 혈압도 상승하게 된다. 특히 높은 강도로 운동을 할 때에 혈압의 상승은 250∼300mmHg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증인 경우 특히 중·장년자에서 동맥경화의 진행이 예측되는 경우에는 급격한 혈압상승을 예측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호흡을 정지한 상태에서 행하는 운동, 즉 100m를 무호흡하에서 전력질주를 하는 무산소성 운동이나, 또 호흡이 정지되는 상태에서 행하는 등척성 운동이라고 말하는 종류의 운동은 모두 부적당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혈압인 사람은 운동시 혈압이 200mmHg 이상이 되지 않도록 운동처방하는 것이 좋으며, 근력 트레이닝이나 등척성 운동은 혈압상승이 현저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성 운동도 억제하는 편이 좋다. 또 혹한기에는 이른 아침 기온이 낮을 때 하지 말고 낮이 되어 기온이 상승하고부터 운동하는 편이 좋다.
고혈압증의 개선에 유익한 운동은 단시간의 효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장기간 계속하여 운동한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대학의 연구팀은 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효과 연구를 장기적으로 고찰한 결과로써 정상혈압자 22명과 최저 혈압 95mmHg 이상의 35∼61세의 고혈압환자 23명에 대하여 주 2회, 6개월간 조깅을 시킨 결과, 먼저 정상혈압자인 경우는 최고혈압에 유의한 변화가 보이지 않았던 것에 비하여 최소혈압이 평균 6mmHg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는 최고혈압이 평균 13.4mmHg(159→146), 그리고 최저혈압은 11.8mmHg(105→93)저하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혈압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자발적으로 장기간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안정시의 수축기 혈압이 180이상 혹은 확장기 혈압이 110이상은 일단 중증으로 분류되나, 합병증이 없다면 보행 정도의 운동은 위험이 없고 오히려 보행운동이 좋은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장려되고 있다.
또한,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을 병용하면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강압제는 운동중의 생리적 순환반응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용할 경우에는 트레드밀 위에서 안전성을 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1개월에 1회 정도 정기적으로 혈압측정을 반복하고, 경과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주의사항으로, 운동 중의 이상한 혈압반응으로 운동강도를 높였을 경우에 혈압이 오히려 저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혈압의 이상 강하로 위험한 신호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운동은 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요한다. 고혈압환자는 혈압상승과 관련이 있는 등척성 운동이나 높은 강도의 무산소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성 운동에 있어서 운동강도는 심혈관계에 주어지는 부담으로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1995년 ACSM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건강인에 비해 더 낮은 강도에서 운동할 것을 제안하며 40∼70%VO2max 이상의 강도를 이용한 운동요법으로서 약 50%VO2max 전후를 적정 운동강도로 권장하였다.
운동의 양과 질은 반비례 관계로 운동형태나 운동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이 운동부족이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에 저강도의 운동이라도 운동시간을 무리하게 연장할 수는 없다. 따라서, 운동초기에는 운동시간을 15∼45분 정도까지 늘리도록 해야 한다. 고혈압환자의 경우 건강인에게 적용되는 운동처방의 원리에 준하여 처방을 내릴 수 있는데, 운동생리학적으로 1회 200∼300kcal의 에너지소비가 따르는 운동량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혈압환자의 경우 저강도 운동을 실시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운동시간을 길게 해야 목표운동량을 채울 수 있게 되며 그때 운동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개의 경우 약 50%VO2max 강도의 운동으로 300kcal의 열량을 소비시키려면 60분 정도의 운동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또한, 본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운동 및 정리운동을 약 5∼15분 정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운동 후 말초저항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정리운동을 가능하다면 길게 실시하도록 한다.
한편, 운동실시 시간대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대개 오후 운동을 권장하며, 특히 추운 겨울의 새벽운동은 삼가해야만 한다.
운동빈도와 총운동량을 살펴보면 심혈관계에 주어진 자극이 소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5일 정도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운동처방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심폐기능의 적응정도에 따라 운동빈도의 조정이 필요하며, 또한 운동프로그램은 혈압감소효과가 얻어지는 6∼8주간 이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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