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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1장 - 5장

작성자은비|작성시간17.04.18|조회수49 목록 댓글 0

아하수에로 왕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아하수에로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백이십칠 지역을 다스린 왕으로 당시에 그는 수도인 수산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왕이 된 지 삼 년째 되는 해에 귀족들과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어 페르시아와 메대 지방의 군대 지휘관들과 각 지방의 귀족들과 총독들을 모두 초대했습니다. 잔치는 백팔십 일이나 계속 되었고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 왕국의 부와 위엄과 영광을 마음껏 뽑냈습니다. 그 잔치가 끝나자 왕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고 수산에 있는 모든 백성들을 초대하여 왕궁 정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왕은 갖가지 모양의 금잔에 포도주를 담아 아낌없이 대접하였고 손님들에게 마시고 싶은 만큼 마음껏 마시라고 말했으며 와스디 왕후도 아하수에로 왕의 왕궁에 있는 야저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칠 일재 되는 날이었습니다. 포도주를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 아하수에로 왕은 일곱 명의 내시에게 와스디 왕후에게 왕후의 관을 씌워 자기 앞에 나오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왕후가 매우 아름다웠기 때문에 왕은 왕후를 백성과 귀족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왕후는 왕에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왕은 몹시 화가 났습니다. 왕이 늘 불러서 의논하던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내 명령을 왕후가 따르지 않으니 어찌해야 하오. 므무간이 왕과 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와스디 왕후는 왕에게만 잘못한 것이 아니라 모든 귀족과 백성에게도 잘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이 좋으시다면 어명을 내려서 다시는 와스디를 왕 앞에 나오지 못하게 하시고 그것을 페르시아와 메대의 법으로 정하여 누구도 고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왕후의 자리는 와스디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왕과 귀족들은 그의 충고를 옳게 여겼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므무간이 말한대로 각 지방의 백성들에게 그 지방에서 쓰는 말로 편지를 보내어 각 가정을 남편이 다스리게 하고 남편이 쓰는 언어를 그 가정의 언어로 삼게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하수에로 왕의 분노가 가라앉으면서 와스디와 와스디가 한 일과 자기가 와스디에 관해 내린 어명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왕의 신하가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왕을 위해 아리따운 처녀를 찾게 하여 주십시오. 전국 각 지방에서 감독을 뽑아 아리따운 처녀를 수산 왕궁으로 데려오게 하십시오 그들을 후궁에 보내어 궁녀들을 돌보는 내시 헤개에게 맡기고 몸을 가꿀 수 있도록 화장품을 보내 주십시오. 왕은 이 말을 기쁘게 여겨서 그의 말대로 했습니다. 그 무렵 수산 성에는 모르드개라는 유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서 야일의 아들이고 시므이의 손자였으며 기스의 증손자였습니다. 모르드개는 바빌론 왕 느무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의 여고나 왕을 사로잡아 끌고 왔을 때 함께 잡혀 온 사람이었습니다. 모르드개에게는 하닷사라는 사촌이 한 명 있었는데 부모가 계시지 않아 모르드개가 데려와 자기 딸처럼 길렀습니다. 하닷사는 에스더라고도 불렸으며 몸매와 얼굴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왕의 명령이 내려지자, 많은 여자들이 수산 왕궁으로 뽑혀 와 헤개에게 맡겨졌고 에스더를 마음에 둔 헤개는 에스더에게 화장품과 귀한 음식을 주고 궁녀 일곱 명을 골라 그녀를 시중들게 했습니다. 에스더는 누구에게도 자기의 집안과 민족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르드개가 이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잘 있는지 그리고 에스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후궁 근처를 서성거렸습니다. 처녀들은 왕 앞에 차례대로 나아가기 전에 열두 달 동안 몸을 가꿔야 했고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는 원하는 것을 다 주었으며 그것을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드디어 아비하일의 딸이며 모르드개의 사촌인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습니다. 에스더는 꼭 필요한 장식 말고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으나 누가 보아도 아리땁기 그지없었습니다. 에스더가 왕궁으로 들어가 왕 앞에 나아간때는 아하수에로가 왕이 된 지 칠 년째 되는 해의 열째 달 곧 데벳 월이었습니다. 왕은 모든 처녀들 가운데서도 에스더를 가장 좋아했습니다.드디어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 주고 와스디를 대신해서 에스더를 왕후로 삼았습니다. 처녀들을 두 번째로 불러모았을 때 모르드개는 왕궁 문에 앉아 있었고 왕의 두 신하인 빅단과 데레스가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죽일 음모를 꾸미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음모를 알게 된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후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자 에스더는 왕에게 말했고 사실을 조사한 후 음모가 밝혀지자 그들은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은 왕이 보는 앞에서 왕궁 일지에 적혔습니다.


이 일이 있은 뒤에 아하수에로 왕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을 높여 귀족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앉혔습니다. 왕의 명령에 따라 왕궁의 모든 신하들은 하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절을 하지도 않았으며 무릎을 꿇지도 않았습니다. 날마다 충고를 해도 모르드개가 듣지 않자 그들은 그 사실을 하만에게 알렸습니다. 모르드개가 스스로 유다인이라고 했으므로 그들은 하만이 모르드개의 행동을 그대로 내버려 둘지 지켜 볼 생각이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절하지도 않고 무릎을 꿇지도 않는 것을 보고 크게 화가 났습니다. 그는 모르드개가 유다인인 것을 알고는 아하수에로 왕국에 있는 모든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들 다 죽여 없앨 방법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유다인들을 죽일 날과 달을 정하기 위해, 하만 앞에서 부르라고 불리는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을 열두째 달인 아달 월로 정했습니다.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이 다스리는 나라의 모든 지방에 걸쳐 다른 민족들 사이에 흩어져 사는 한 민족이 있는데 그들은 자기들끼리만 모여 삽니다. 왕의 법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왕의 나라에서 그대로 살게 내버려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왕께서 좋으시다면 그 백성을 완전히 없애라는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왕의 재정을 맡은 관리에게 은 만 달란트를 주어 왕의 금고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왕은 손에서 인장 반지를 빼어 유다인의 원수인 아각 사람 하만에게 주었습니다. 그 돈과 백성은 그대의 것이니 그대가 좋을 대로 하시오. 왕의 서기관들이 부름을 받고 모여 하만이 시키는 대로 조서를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적어서 왕의 인장 반지로 봉인한 뒤 사신들을 시켜 전국에 조서를 보냈습니다. 조서의 내용은 열두째 달인 아달 월 십삼일에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여자, 어린이 할 것 없이 다 죽여 없애 버리고 그들의 재산을 다 빼앗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각 지방에서는 이 조서를 베껴 법률로 선포하고 모든 백성에게 알려 그 날을 준비하게 했습니다. 왕의 명령이 내려지자 사신들은 서둘로 길을 떠나고 수산 성에서도 조서가 선포되었습니다. 왕과 하만이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실 동안 수산 성은 어지러움과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옷을 찢고 거친 베옷을 입은 다음 재를 뒤집어쓴 채 성 안으로 들어가 큰 소리로 슬피 울었습니다. 에스더의 여종들과 내시들이 에스더에게 가서 모르드개에게 일어난 일을 일러 주자, 그녀는 깊은 근심에 빠졌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옷을 보내어 베옷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기를 권했으나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보낸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에스더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모르드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수산 성에 내려진 왕의 명령, 곧 유다인을 다 죽이라는 내용이 적힌 조서의 사본을 하닥에게 주었습니다. 하닥은 돌아가서 에스더에게 모르드개가 한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했습니다. 남자든지 여자든지 왕이 부르시지 않으면 안뜰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를 어기는 사람은 죽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왕이 금휼을 내밀 때만 그 사람은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왕이 나를 부르지 않으신 지 벌써 삼십일이나 되었습니다. 그러자 모르드개가 다시 사람을 시켜 에스더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지금 왕비께서 왕궁에 살고 계신다고 하여 다른 유다인이 다 당할 일을 왕비께서만 피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왕비가 지금 왕비의 자리에 오른 것도 바로 이런 때를 위한것인지 누가 압니까. 그러자 에스더가 다시 그들을 시켜 모르드개에게 전했습니다. 가서 수산 성에 있는 유다인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금식하게 하십시오. 밤낮으로 삼일 동안 먹지 말고 마시지도 말게 하십시오. 나와 내 여종들도 금식하겠습니다. 그런 뒤에 법을 어기고서라도 왕에게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죽겠습니다. 모르드개는 나가서 에스더가 일러 준 대로 했습니다.


금식한 지 삼 일째 되는 날 에스더는 왕비의 옷을 입고 왕의 방이 마주 보이는 왕궁 안뜰에 섰습니다. 왕은 에스더 왕비가 뜰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그녀를 어여비 여겨 손에 들고 있던 금휼을 내밀었고 에스더가 금휼 끝에 손을 대었습니다. 왕이 물었습니다. 에스더 왕후여, 무슨 일이오. 당신이 원한다면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소.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오늘 왕을 위해 잔치를 준비했으니 좋으시다면 하만과 함께 와 주십시오. 그러자 왕이 말했습니다. 곧 하만을 들라 하여라. 에스더의 소원을 들어 주겠다. 왕과 하만은 에스더가 준비한 잔치에 갔습니다. 포도주를 마시던 왕이 에스더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요청하는 것이 대체 무엇이오. 제가 바라고 요청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왕이 저를 어여삐 보시고 제 소원과 요청을 들어 주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내일도 잔치를 열겠으니 하만과 함께 와주십시오. 그 날 하만은 즐거운 마음으로 왕궁 문을 나오던 중 모르드개를 만났습니다. 여전히 일어나지도 않고 자기를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를 본 하만은 너무도 화가 났습니다. 그는 화를 참고 집으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자기 아내 세레스를 불렀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자신의 재산과 아들이 많은 것과 왕이 그에게 명예를 주어 다른 귀족이나 신하들보다 높여 주신 것을 자랑했습니다. 에스더 왕후게서 잔치를 베풀어 놓고 초대한 사람은 왕은 제외한 나밖에 없었다네 그리고 왕후께서는 내일도 나더러 왕과 함께 와달라고 하셨네. 그런데 모르드개가 왕궁 문에 앉아 잇는 것을 보면 기쁜 마음이 싹 가신다네. 하만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오십 규빗 되는 장대를 세우고 모르드개를 거기에 매달게 해달라고 왕께 부탁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왕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잔치에 가세요. 하만은 그 말을 좋게 여기고 곧 장대를 세우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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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가서 수산 성에 있는 유다인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금식하게 하십시오. 밤낮으로 삼일 동안 먹지 말고 마시지도 말게 하십시오.

나와 내 여종들도 금식하겠습니다. 그런 뒤에 법을 어기고서라도 왕에게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죽겠습니다.

에스더가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아가기 위해 유다인들의 금식을 요청합니다.

죽게 되면 죽겠다고 합니다.

이 구절을 읽다가 눈물이 났습니다.

어차피 죽어야 하는 한번 사는 인생이라면 이런 일에 목숨을 거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일것 같습니다.

삼 일동안 금식하겠다는 구절을 보면서.. 제가 정말 염원하는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삼 일씩이나 금식할 자신은 없지만..삼 일 동안 저녁이나 아침을 안 먹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일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식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큰 통로인데

그것을 오랜 시간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또 금식기도의힘을 잊지 말자 다짐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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