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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삶의 순간마다 우리 생각과 방법을 더 의지했던 교만과 불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야곱이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열려 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불안한 마음에 눈에 보이는 조건과 우리의 열심을 우상 삼아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피난처이심을 믿고 세상 어떤 것보다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옵소서.
주님, 그동안 우리는 주님께서 허락하신 말씀 안에서 묻는 겸손이 부족했습니다. 늘 내 책임감과 성실함을 무기 삼아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 했고, 우리만큼 애쓰지 않는 이들을 쉽게 판단하고 정죄했습니다. 말씀 안에서 서로 배우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게 하셨사오니, 이제는 내 의를 드러내기보다 공동체의 질서 안에서 함께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삶의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마주할 때, 지치고 낙심되어 적당히 타협하고 싶은 유혹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작은 틈이 결국 큰 무너짐을 만듦을 알게 하셨으니, 맡겨진 자리에서 원칙과 책임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직함과 진실함을 잃지 않게 하시고,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감정이 아닌 사랑과 진리로 행하게 하옵소서.
야곱이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지키시고 보호하셨던 하나님, 우리의 삶도 온전히 주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결과를 염려하기보다 주님을 신뢰하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이 날마다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 맡겨주신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 최희주
*기도를 돕는 성경 구절.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린도전서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