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 / 윤여송
있어야 할
니
자리를 놓치고
어울리지 않게
산중
마른 들보 한 자락에
대롱대롱
창한
지느러미 뀌미에 꿰어져
뻐끔뻐끔
퀭한 눈
아구에 구슬 앙당 물고
바람이 물결이라
마른
비늘 단장하고 유유하는
어라 너
참
고하고도 가엾고나.
== 시집 '수염난 여자를 만나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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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 / 윤여송
있어야 할
니
자리를 놓치고
어울리지 않게
산중
마른 들보 한 자락에
대롱대롱
창한
지느러미 뀌미에 꿰어져
뻐끔뻐끔
퀭한 눈
아구에 구슬 앙당 물고
바람이 물결이라
마른
비늘 단장하고 유유하는
어라 너
참
고하고도 가엾고나.
== 시집 '수염난 여자를 만나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