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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밖엔 난 몰라’30~31일 예린 소극장 |
2023년 08월 21일(월) 18:37 |
곁에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익숙함에 속아 주변의 소중함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30~31일 저녁 8시 극단 예린 소극장에서 열리는 ‘사랑 밖엔 난 몰라’다. 극단 예린 소극장의 초연 무대인 ‘사랑밖에 난 몰라’는 머레이쉬갈 ‘LOV’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사랑앓이를 하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뤘다. 윤여송이 재창작하고 연출을 맡았으며 이용호, 송민종, 김슬지, 최영윤이 출연한다. 여기에 극 중 나팔수로 출연하는 가수 이용호의 감미로운 노래가 더해진다.
자칭 검찰청장이라 자처하는 지남철은 검찰청이라는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중식당 사장이다. 결혼 10년 만에 자신의 가게를 갖게 된 지남철은 식당 종업원 조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그동안 함께 고생해 온 아내 조신해를 구박하며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나 아내 조신해는 지남철의 이혼 요구에 요지부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지남철은 한적한 강안의 공원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자포자기 상태로 자살을 시도하던 고등학교 동창생 한심한을 만나게 된다.
이름 그대로 무기력하고 무능한 삶을 살아오던 한심한에게 지남철은 사랑을 하면 인생이 바뀐다고 꾀이며 아내 조신해를 소개해 주겠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한심한과 조신해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윤여송 연출가는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고 가장 사랑스럽지만 사람들은 가끔씩 그것을 망각한다”며 “연극 ‘사랑밖에 난 몰라’를 통해 세 사람의 사랑앓이를 유쾌한 웃음으로 승화시켜 참 사랑의 소중함을 담고자 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