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힐 듯 그리운 이여
생각하는 것만으로
손에 잡힐 듯 그리운 이여!
실바람에안겨 우는
여린 내음조차
아까운 사람아
소중히 간직해온 마음에
안개꽃 너울대면
견줄 수 없는
기다림에
발부비며 우는 아이가 된다
갈매기
홀로 우는 외로운
바닷가에
미련조차 밀어내는
야속한 파도는
갯바위 멍든 가슴에
한 줌 여운만
남긴 채 멀어져가고
햇살받아 반짝이는
수평선 그 끝에
언제나 손짓하는
그대의 잔잔한 미소만이
꿈속에 그려내는
나만의 그림이 된다
조릿대 어우러진
주점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망망한 바다는
묵상의
촉촉함으로...
조용히 기다려주는
겸손을 익힌다.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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