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차(茶)이야기

[스크랩] 의흥 자사의 조형미

작성자모봉형진|작성시간06.04.26|조회수30 목록 댓글 0
Ⅳ. 의흥 자사의 조형미
자사는 유약을 바르지 않을 뿐 아니라 표면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도자 예술의 미를 얻기 보다는 완벽한 조화를 갖춘 조형미를 추구한다. 오랜 세월을 거쳐 도공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자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균형미를 얻기 위해서 구조적으로 매우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심과 안정성
자사호는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안정성이란 사용할 때의 편리함 뿐 아니라 시각적인 조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자사호는 원형이나 대칭형을 하고 있는 것이 많다. 모양을 갖춘 것들은 호의 중심축은 기형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무게중심도 그 중심축 위에 자리한다. (그림1) 굽의 크기도 호의 안정성과 많은 관련이 있다. 그밖에 어깨와 배의 변화도 전체적인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호의 몽체가 낮고 굽부분이 크면 더 안정되어 보이고 굽부분이 작으면 가볍고 활발한 느낌을 준다. 우(牛)개(蓋)양(洋)통(桶)호(壺)는 안정성과 견고한 맛을 주기 위해 몸체를 높게 하고 굽도 넓고 크게 했다.

(그림2)
소형(小型)죽절(竹節)호(壺)는 배부분을 위로 올리고 굽의 위쪽을 안으로 살짝 넣어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림3)
석(石) 표(瓢)호(壺)의 정단면은 정삼각형에 가깝고 무게중심도 아랫쪽으로 내려가 있다. 때문에 바닥에 호를 받치는 세 개의 작은 굽을 붙여 안정적이면서도 무겁지 않게 하고 있다.

(그림4)
부리와 손잡이
부리와 손잡이도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부리나 손잡이 어느 한쪽이 무겁거나 손잡이가 지나치게 길게 달려 있으면 대칭의 균형미는 깨지고 만다. 부리와 손잡이의 위치와 공간적 배치도 역시 중요하다. 호의 부피가 손잡이가 양쪽에 대칭으로 달린다면 매우 단정하고 안정적인 구도가 될 것이다.

(그림 5)
만약 부리와 손잡이에 경사를 준다면 부리의 방향과 손잡이의 각도가 같아야 한다. 이런 약간의 변화는 안정감을 깨트리지 않으면서도 생동감을 줄수 있다.

(그림6)
부리와 손잡이가 몸체와 이루는 조화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부리가 세 번 굽은 모양(삼(三)만(彎)형(形)일 때 삼(三)평(平)법(法)에 따른 배치를 한다. 삼평법이란 부리와 손잡이의 윗부분이 호의 입구와 수평을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그밖에 부리가 들어가는 사각형의 크기도 손잡이가 차지하는 사각형의 크기와 비슷해야 한다. 손잡이가 비교적 많이 굽어서 손잡이가 차지하는 사각형이 부리가 차지하는 사각형보다 클경우에는 부리를 약간 바깥 쪽으로 기울이고 부리의 아랫부분을 조름 올려줌으로써 시각적인 균형을 얻을 수 있다.

(그림7)
삼평법외에도 부리와 손잡이가 삼각형 구도로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몸체의 밑바닥을 꼭지점으로 하고 호의 입구를 밑변으로 하는 역삼각형이 그려지는데 이것으로 부리와 손잡이의 위치를 결정한다.
이런 형식은 한번 굽은부리(일(一)만(彎)형(形)를 처리하는데 주로 이용된다. 이때 부리의 윗부분과 손잡이의 윗부분의 굽은 정도와 호의 입구에서 부리와 손잡이에 이르는 같은 크기의 공간으로써 전체적인 조화를 얻는다.

(그림8,9)
대비와 조화자사호의 대비와 조화는 주로 호의 몸체 각부분에서 표현된다. 몸체의 크고 작음, 모양, 선의 굽기와 곧 기토질의 부드러움과 거침이 주는 따뜻함과 차가움등이 다른 시각적효과를 가져온다. 자사호를 만드는 도공들은 종종 대비와 조화를 동시에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꼭지와 몸체의 크기를 현저하게 차이나게 해서 대비를 이루는 한편 꼭지를 몸체의 모양을 본따 만듦으로써 조화를 이룬다. 사방(四方)추(抽)각(角)죽(竹)정(頂)호(壺)의 경우 몸체는 네모와 원이 결합되어 있고 직선과 곡선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런 대비의 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선과 면, 형이 이루는 평행선이 이루는 조화가 이루어진다.

(그림10)
몸체와 외형이 이루는 공간감 적절한 공간감은 조형의 특징을 강조할 뿐아리라 장식적인 효과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손잡이의 회전으로 생겨난공간이 몸체의 모양이나 곡선의 특징과 잘 어울린다면 호전체에 뚜렷한 정체감을 부여한다. 또 호 밑에 높은 발을 달아서 아랫쪽에 공간을 남기거나

(그림11)
어깨부분에 둥근 손잡이를 달아 윗쪽에 공간을 남기기도 한다. 대빈(大彬)제량호(提梁壺)는 중심이 아랫쪽에 있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장중한 분위기를 갖추면서도 어깨에 회전을 많이 준 손잡이를 달아 몸체 윗쪽에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조화의 미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이런 손잡이가 이루는 공간은 장식적인 묘를 풍긴다.






(그림12)
전체와 부분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