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입니다.
그 많던 어린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마을이 조용합니다.
중학교 1학년 유빈이를 만났습니다.
유빈이가 과자 한 봉지를 들고 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고 마트에서 공짜로 받았다고 자랑했습니다.
나눠 먹었습니다.
유빈이를 업어줬습니다.
업고서 나눈 대화가 재미있어 도서관 마치고도 계속 생각났습니다.
선웅 : 나도 어린이 날엔 어린이이고 싶다. 유빈이도 그렇지 않니?
유빈 :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요.
선웅 : 자세히 설명해 줘.
유빈 : 어린이 날이어서 과자 공짜로 받은 건 좋은데
그걸 보고 누나랑 엄마가 "어린이~어린이~" 하고 놀렸어요.
과자 받은 건 좋은데 놀림 당하는 건 싫어요.
선웅 : 존재냐 소유냐 문제구나
유빈 : 예?
유빈 : 고기 뷔폐를 갔을 때도 저는 어린이 요금을 받는 거예요.
그걸 보고 엄마랑 누나가 "어린이~ 어린이~" 하고 놀리는 거예요.
그래서 "나 중학생이라고 확 말해버린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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