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야장 27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삼실지읍, 필유충신여구자언, 불여구지호학야
열 가구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나처럼 忠信한 사람이 있을 것이나
나만큼 好學하지는 않을 겁니다.
忠은 중심 그대로 행하는 것인데
그 중심의 생각이 옳지 않으면 어찌 될까요?
信은 거짓없이 말하고 말한 대로 행하는 것인데
그 말이 仁을 해치는 말이면 어찌될까요?
분별없는 충신, 맹목적 충신은 위험합니다.
仁을 이루도록 忠信하려면 爲人의 道를 好學해야 합니다.
스스로 忠信하다 할 수 있는가?
2. 공야장20 “甯武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 可及也.”
영무자, 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기지가급야, 기우불가급야.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을 때 知했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 愚했습니다.
그의 知는 미칠 수 있으나 그의 愚는 미칠 수 없습니다.
나라에 道가 있을 때의 知
스스로 낮추어 명리나 권력과 상관없는 자리, 어려운 일을 맡아 이름없이 섬기는 것
나라에 道가 없을 때의 愚
나라의 도가 없음에도 어려움이나 위험을 무릅쓰고 우직하게 제 길을 가는 것
行道의 성과가 잘 나오지 않고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그 길을 가는 것.
3. 공야장16 "晏平仲善與人交, 久而敬之."
안평중선여인교, 구이경지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했습니다. 오래되어도 공경했습니다.
사람 사귀는 데 오래되어도 敬했다 함은 사람 대하는 태도를
삼가 다잡아 받들어 대했다는 말입니다.
親狎 곧 친한 사이라고 예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욕설이나 농담을 삼갔다는 말입니다.
久而敬之, 마음에 담아 둡니다.
4. 공야장15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 也惠, 其使民也義.”
기행기야공 기사상야경 기양민야혜 기사만야의
행기는 공하고, 윗사람 섬기기는 경하고 백성 돌보기는 혜하고 백성 부리기는 의했습니다.
사회사업가에게는 복지인의 도 네 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은 檢하고, 복지 당사자를 대함은 敬하되 약자일수록 더욱 그리하고
일에 임하여는 勤하고, 사람들과 함께함은 和합니다.
5. 공야장11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 "非爾所及也."
아불욕인지자저아야, 오역욕무가저인. 비이소급야
남이 제게 가하기 원치 않는 것은 저도 남에게 가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니
자공이 미칠바가 아닙니다 하셨습니다.
위령공23에서 자공이 한 가지 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는지 여쭙자 其恕乎! 하셨습니다.
이러므로 "非爾所及也."는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이런 뜻은 아닐 겁니다.
이것은 자공뿐 아니라 그 누구도 온전한 경지에 이르렀다 할 바가 아니니
겸손히 종신토록 힘써 행하자, 이런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6. 공야장10 “棖也慾, 焉得剛?”
장야용, 언득강
신장은 욕심이 있는데 어찌 강직할 수 있겠습니까?
욕심이 있으면 가진 것이 많으면 강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사람이 어찌 모든 일에 항상 강직하기만하거나 강직하지 않기만 하겠습니까?
강직하고자 하는 내게 욕심 두려움 간사함이 함께 있어 갈등하곤 합니다.
이런 내가 남을 '강직하지 않다.'고 비평한다면...
7. 공야장9 "女與回也孰愈?" , “弗如也"
여여회야숙유? 불여야
자공과 안회 가운데 누가 더 낫습니까?
다름을 인정하자 각각 자기 강점을 살려 위인하자.
저마다 뛰어난 점이 있음을 알아주고 합력하여 인을 이루자.
굳이 비교한다면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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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선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3 공야장편은 특히 '인물평'이 많습니다.
공자와 제자들의 모습을 거울삼아 성찰합니다.
사람을 평가하는 일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사람에게서 칭찬을 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좋게 평가해 주는 점이 내게 있다 해도
그것은 온전히 나로 말미암은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인 양 스스로 만족할 일이 아닙니다.
칭찬과 기쁨은 시험이 되기도 합니다.
시기 질투 일어나고 구설에 오르기 쉬우니 시험이고
자랑하려는 마음이 은근히 일어나니 시험이고
착각이나 교만에 빠질 수 있으니 시험이고
칭찬받은 대로 유지하려거나 또 칭찬받고 더 칭찬받으려고 신경쓰이니 시험입니다. -
작성자최선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3 仁者가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爲仁하는 그때 그 일에서의 仁者, ‘상
황적 인자’가 있을 뿐입니다.
爲仁의 道로써 다스리는 그때 그 일에서의 군자, 상황적 군자가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