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선언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진정으로 사고하며 존재하고 있는가? 한 마디로 생각이 실종된 시대다. 이 세상엔 쓰레기 같은 생각을 품고 사는 자들로 가득하다. 특히 구중궁궐에서 부와 권력을 누리는 자들이 더욱 심하다. 온갖 음모를 꾸미며 정적을 제거하려는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와 야당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나라의 경제와 외교가 파탄이 나고, 백성들은 갈팡질팡하며 절규하고 있는데도 저들은 자신의 안위에만 몰두하고 있다.
예레미야가 이 일에 대하여 적절하게 지적하였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라고 했다. 악한 자의 결말은 하늘이 내리는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도 선한 생각을 찾아보기 어렵다.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던 파스칼의 명언이 무색한 시대다. 지성인을 양성하는 대학에서조차 창조적인 의식을 갖춘 자들보다 남의 지식을 베끼는데 바쁘다. 토끼가 간을 빼놓고 다니는 것처럼 자기 생각을 네이버나 다음에 두고 산다. AI 시대에 인간은 점점 더 기계의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 검색 엔진이 우리의 결정을 대신하고, 알고리즘이 우리의 관심사를 통제하며, 창의적 사고는 점차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생각이 실종된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할까? 사고력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독서라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돌아가야 한다. 종이책을 읽으며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독서한 내용을 서로 나누며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독서가 사람의 생각을 확장 시켜주며 건전한 두뇌활동을 촉진케 하는 윤활유다.
더욱 근본적인 방법은 사람의 몸과 생각과 영혼을 만드신 창조주와 친밀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비뚤어진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고, 선한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도우신다. 그러려고 구원자 예수님을 보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음의 더러운 것을 제거하고 바른 사고와 가치를 넣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