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담임목사 칼럼

“자기를 살피는 한 주간”

작성자이후상|작성시간26.06.20|조회수1 목록 댓글 0

 

자기를 살피는 한 주간

 

다음 주일, 오전 예배 중에 성찬식이 거행됩니다. 중요한 사람을 만나러 가기 전에 우리는 반드시 거울 앞에 섭니다. 옷매무새는 단정한지, 머리는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만남이 소중할수록 더 정성껏 준비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살과 피를 기억하는 성찬상 앞에 나아가는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기도로 준비해야죠"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성찬을 가르치면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기도도, 금식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자기를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고전 11:28).

자기를 살핀다는 것은 거울 앞에 잠깐 서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자기 점검은 등불을 켜고 마음의 구석구석을 비추어 보는 일입니다. 내가 정말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 회개하지 못한 죄가 있지는 않은지, 용서하지 못한 사람은 없는지,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이 식어 있지는 않은지... 이것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연약함까지도 주님 앞에 고백하며 내려놓는 것입니다. 

성찬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몸을 찢고 피를 흘리신 그 사랑을 기억하고 새기는 자리입니다. 그 거룩한 자리에 아무런 준비 없이 나아간다면, 우리는 귀한 것을 가볍게 여기는 셈이 됩니다. 성찬상에서 받는 은혜는 준비된 마음에 더 깊이 흘러 들어옵니다.

이번 한 주간,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봅시다. 고백할 죄가 있다면 솔직하게 아뢰고, 용서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 마음을 내려놓읍시다. 그렇게 준비하고 성찬상 앞에 나아갈 때, 우리는 주님의 살과 피가 담긴 그 은혜를 온전히 받게 될 것입니다.

잘 준비된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