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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에 걸맞는 행동을 하라

작성자마린검|작성시간12.02.17|조회수31 목록 댓글 0

지위에 걸맞는 행동을 하라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섬유회사가 있었다,

한동안 잘나가던 회사는 수출길이 막히면서부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사장을 비롯한 임원 회의가 열리고, 본사와 공장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10% 물자 절약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회사내 모든 부서와 공장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전에는 점심시간에

컴퓨터 전원을 끄지 않고 나가는 사원들이 태반이었는데, 그날 이후 철저히 컴퓨터 전원을

끄고 전등도 소등했다, 한 번 복사해 쓰고 버리던 종이도 이면을 활용해 썼다.

그러던 어느 날, 거래처를 방문하기 위해 외출을 서두르던 전무의 눈에 쓰레기 통에 버려진

종이 한 묶음이 눈에 띄었다, 한 번 복사하고 이면을 사용하지 않은 A4 용지였다,

전무는 그 종이를 가져와 자기 책상 위에 놓더니 작은 크기로 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서 직원들에게 자른 종이 한 묶음씩을 나뉘 주며 메모지로라도 쓰라고 하고,

복사지를 버린 여직원에게는 경위서를 제출하게 했다. 다음 날 전무는 임원 회의에서

그 일을 발표하며 물자 절약 운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무의 발표를 들은 임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다, 발표를 마치고 전무가 자리에 앉으려고 할 때였다,

아까부터 묵묵히 듣고만 있던 사장이 물었다, 『이봐, 박전무, 자네봉급이 얼마인가?』

『네?』전무는 뜬금없는 사장의 질문에 어리둥절했다,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전무면 전무다운 일을 하게, 쓰레기통에 버린 종이를 활용한 것까지는 잘했네. 경위서를 쓰게한 것도 경각심을 주기에 적절했고..... 문제는 그 버려진 종이를 자네가 일일이 잘라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이네, 지금은 위기에 처한 회사를 위해 머리를 싸매고

경영전략을 세워야 할 아까운 시간이네. 다시 말해 자네의 자리에 해야 할 일은 종이를

자르는게 아니라는 거지, 그런 정도의 일은 아르바이트 사원에게 맡겼어야 해,

자넨 물자 절약 10%를 한 것이 아니라 몇십 배, 아니 수백 배의 중요한 시간을 낭비했네,

자네가 그 종이를 자르고 나누어 주는 시간 동안에 자네는 자네의 봉급보다 훨씬 더

손해나는 일을 한 것처럼 보이는 군.』전무는 그날 회의에서 직급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사장으로부터 한 수 배웠다.

자기 역할과 직분에 충실한다는 것은 곧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회사를 위하는

올바른 길이 아닐까 싶네요.

자신의 역할을 구분하여 어려운 경제위기를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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