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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압박에 충청부동산 ‘먹구름’

작성자짱도올|작성시간26.06.18|조회수36 목록 댓글 0

변동금리 비중 4년 9개월 만에 최고…주담대 부담 확대
충청권 미분양 1000명 당 2.08가구 전국 최고치

 

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 주택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52.2%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7월(56.1%)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72.2%로 2022년 7월(78.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의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채 5년물 금리 상승으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32~7.37%까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상품을 선택하는 차주가 늘었다”며 “다만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변동금리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빠르게 커질 수 있어 가계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기준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28~6.78%로 고정형에 비해 금리 하단은 0.04%p, 금리 상단은 0.59%p 차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충청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뚜렷하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대전·세종·충남 지역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1조 2323억원 증가했다. 3월 한 달에만 6229억 원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충남 5574억 원, 대전 5075억 원, 세종 3811억 원이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52조 887억원에 달해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는 차주 규모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충청권은 미분양 물량이 상당하다. 국토교통부의 4월 말 기준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충청권 미분양 물량은 총 1만1632가구(전국 17.8%)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8077가구로 가장 많았고 대전 2038가구, 충북 1475가구, 세종 4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충청권은 경상권 2만 4702가구(37.9%), 수도권 1만 7298가구(26.5%) 다음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미분양은 2.08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시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여력이 더욱 약화되면서 미분양 해소가 늦어지고 지역 부동산시장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는 하반기 연쇄 인상이 유력하다. 해외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부담이 돼서다. 일본은행은 16일 단기 정책금리를 0.75%에서 1.00%로 올리며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Dot Plot)에서 인상 예측이 우세할 전망이다.

정은한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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