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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 세상을 떠나다...그에게서 자동 연상되는 것

작성자한현일|작성시간26.01.06|조회수300 목록 댓글 0

다음은, 1.5일 최보식의 언론 김선래 기자가 올린 글입니다.연기력 못지않게 이런 선한 품성을 가졌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네요.또 직접적인 원인은 음식물이 목에 걸린 것이라니 우리 나이는 음식먹을 떼 정말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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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목소리와 선한 품성, 화목한 가정, 따뜻한 커피 등을 떠올리게 하는 '국민 배우' 안성기(74)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애 옮겨진 지 6일만이다.  


한국영화배우인협회는 5일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안성기 배우는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행으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길 위의 구도를 그린 '만다라'(1981)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장을 연 '투캅스'(1993)를 비롯해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 '화장'(2015) 등 69년간 17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1980~199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으며 다채로운 장르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자타 최고의 위치에서도 그는 겸손한 품격을 잃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그가 촬영이 끝난 뒤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빗자루를 들고 청소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선배님, 왜 이걸 하세요?”라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주연이면 제일 먼저 와서 제일 늦게 가야죠.”
이러한 에피소드들은 여러 후배 배우들의 입을 통해 반복적으로 전해졌다. 안성기에게 주연이란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라 ‘먼저 책임지는 자리’였던 것이다.

촬영이 시작되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스태프 명단을 훓었다. 그는 조명, 분장, 막내 연출의 이름까지 외워 현장에서 직접 불렀다. 스태프를 인간 존재로 취급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사람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은 일을 넘어 사람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안성기의 습관은 수십 년간 변하지 않았고, 현장 분위기를 바꾸는 힘이 됐다.

영화 촬영 후 흔히 갖는 회식 자리에서 그는 일찍 자리를 뜨는 편이었다. “배우가 술로 기억되면 안 된다”는 이유였다.

후배들에게 술을 권하지도, 훈계하지도 않았다. 대신 이렇게 말했다.
“연기는 오래 해야 하는 일이라 몸을 아껴야 해.”
그의 절제는 이렇게 말보다 행동으로 드러났다.

한 번은 한 신인 배우가 NG를 반복하였고, 횟수가 반복되자 주눅이 들었다. 이때, 안성기는 감독에게 “제가 타이밍을 조금 늦출게요”라고 말했다.

그 후배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NG 화살을 자신에게로 돌린 것이다.

훗날 그 후배는 당시 안성기의 자세를 통해 “연기보다 사람을 먼저 배웠다”고 회고했다.

‘커피 광고’로 유명한 고인은 생수, 술, 도박성 광고를 거의 하지 않았다. 광고 제안을 받으면 “아이들이 저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건지”부터 생각했고,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2019년에 혈액암 투병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그는 “은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배우는 관객이 먼저 보내줘야 내려오는 직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이순신을 보좌한 어영담으로 출연한 '노량: 죽음의 바다'(2023)이다

출처 : 최보식의언론(https://www.bos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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