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민심은 조국 때의 민심과 많이 다른 줄로 아는가? 오산이다

작성자한현일|작성시간22.04.22|조회수192 목록 댓글 0

다음은,  검 비봉 객원 논설위원이 4.21일 올린 윤 정부 복지부장관 후보에 대한 우회적이고 재미있는 비유법으로 아프게 꼬집은 글입니다. 읽을 만한 내용이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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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종합시장 떡장수는 아직 좌판을 거두지 않았는가? 떡장수나 계속하지, 빵공장은 왜 욕심을 내는가?


압수수색을 하든 감사를 하든 밝히기 힘든 것이 있으니, 좋은 말로 하면 인지상정(人之常情)이요 미풍양속(美風良俗)이지만, 노골적으로 말하면, 묵언의 청탁이요, 뇌물성 챙겨주기이다.

청문회 검증이다. 문교부 감사다. 경찰 수사다. 무엇을 해보아도 시원하게 나올 게 없으니 끝까지 우겨보자는 뚝심인가. 거짓말탐지기만 갖고는 어렵다, 양심투시경, 또는 서당 훈장님과의 상담이 있으면 다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과거 어렵던 시절의 초·중등학교 선생님들은 규정에는 어긋나는 일이겠으나,

자기네 학교 학생들, 특히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을 방과 후 가정 내 과외수업을 한 적이 있다. 제자들에게 더 깊은 학문의 지식을 심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박봉의 궁핍한 살림살이에 보태고자, 형편이 괜찮은 집 아이들의 개인교수를 자청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학년 초마다 새로이 써서 바치는 ‘가정환경조사서’가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TV, 전축, 라디오, 선풍기 등등 생활가전품의 유무에 OX를 치고, 아버지 직업난에 회사원, 공장장, 교수, 농업 등등을 기입해 넣는 조사서 말이다.

학교 선생님에게 과외수업을 받으면 다음번 고사에서 성적이 10등은 바로 올라간다. 또 한 학기가 지나면 처음 시작할 때와 비교해서 20등도 넘게 올라가는 아이도 있다.

이것은 스승과 제자가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학문탐구에 집중한 노력의 결과가 40%이며, 나머지 60%는 시험에 나올 만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연마한 덕분이다.

경북대 교수들도 서로 돕고 산다는 인지상정과, 통하는 관계에서는 자신의 권한 영역에서 최대한 밀어주며 사는 미풍양속을 이 나라 누구보다 못지않게 잘 지켜왔으리라. 논문을 제출하거나, 편입학 시험 등에서 한눈을 질끈 감고 노골적으로 봐주지는 않았을 것이며, 친구의 아들, 동료의 자녀라고 해서 매 학기 점수가 B도 안 되는 학생을 마구 A+를 퍼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학자적인 양심과 공무원의 공평무사의 자세를 철저히 견지하고 계심을 우리는 굳게 믿는다.

단지. 경북종합시장의 과일장수가 두어 집 건너에서 장사하는, 종종 대폿잔도 나누는 떡장수집 아들이 과일 사러 오면, 귤도 하나 더 쥐어주고, 사과, 배도 제일로 큰 놈으로 골라서 주는 것이 상정이다. 엿장수와 번데기 장수도 친구의 아들이 고물을 들고 오면, 다른 애들보다 곱절로 엿을 끊어주고, 번데기를 푹푹 퍼담아주는 것을, 우리는 뭐라고 탓할 수 없으니, 한법 정신이나 공맹(孔孟)의 교훈 어디에 갖다 대도 잘못을 꼬집어 낼 도리가 없다. 그리고 도청식당에서 배식하는 아줌마가 아는 집 아이에게 갈치를 한 도막, 닭다리 하나를 더 준다 해도, 어느 형사가 직권남용, 뇌물수수, 공금 유용 등의 죄목을 씌우겠는가.

선생님이 시험 때가 되면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모의고사 좀 풀어보자 하면서, 주어와 목적어만 바뀐 영어문제들을 풀게 해서 본고사에서 95점을 맞게 한들, 이것을 범죄로 확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맥락이다.

심증만 갖고 생사람 벼슬길 막을 수도 없으니 당사자나 보는 사람이나 모두가 답답하다. 그러나 경북종합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대강 그러저러 했으리라, 인지상정 아니겠느냐 선택적 의심에 공감할 것이다.

민심의 드높은 파랑(波浪)은 나를 마누라 몰래 광화문에 태극기를 들고 나가게 만들었다. 조국(曺國) 때문에 우리의 조국(祖國)이 법도 도의도 없는 나라가 되는가 싶어서 100만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왔다.

지금의 민심은 그때의 민심과 많이 다른 줄로 아는가? 오산이다. 더구나, 지금 반대파의 민심은 치밀한 전략까지 깔고 덤비는 공격성이 강한 민심이다.

출처 : 최보식 의 언론(https://www.bosik.kr) 

흐르는 음악은 "물에 비친 달처럼(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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