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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 4 연, 5 과

작성자본래면목|작성시간11.11.01|조회수544 목록 댓글 0

유부에서는 연기(緣起)를 보다 분석적으로 이해하여 6因, 4緣, 5果로 해석하였다.

모든 원인을 6종으로 분류하여 6因이라고 하며, 마찬가지로 일체의 원인을 4종으로 분류하여 4緣이라고 한다.

인(因)과 연(緣)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의미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불교 용어에서는 구별되어 사용된다.

인(因)은 결과를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연(緣)은 간접적으로 결과가 생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조건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구별되어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단지 분류방법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유부에서 인(因)은 법과 법의 관계가 아니라 법이 갖는 힘이다.

6因이란 능작인(能作因), 구유인(俱有因), 동류인(同類因), 상응인(相應因), 변행인(遍行因), 이숙인(異熟因)이다.

능작인은 자신을 제외한 일체법은 능작(能作)의 힘을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다.

구유인은 인과가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로서, 서로 因이 되고 果가 되는 경우이다.

동류인은 같은 성질의 법이 다른 성질의 법을 생기(生起)하는 因이 되는 것이다.

상응인은 심(心)과 심소(心所)의 상응관계를 말한다. 변행인은 동류인 가운데 특수한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특정의 강력한 번뇌가 두루 심(心)과 심소(心所)를 물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숙인은 다른 성질의 법이 법을 생기(生起)하는 因이 되는 것이다.

이숙이란 因과 果가 다르게 성숙한다는 의미로, 因은 선악이지만 果로서의 선도 악도 아닌 무기(無記)라는 것이다.

5果란 이숙과(異熟果), 증상과(增上果), 등류과(等流果), 사용과(士用果), 이계과(離繫果)이다.

이숙과는 이숙인에 대응하는 것이다. 선악의 업과 그 果의 관계로 因이 선행하고 후에 果가 생기하며 因과 果가 동류가 아니다.

증상과는 뛰어난 果라는 의미로서 능작인의 果이다. 동류인과 변행인은 등류과를 가져온다. 구유인과 사응인의 果를 사용과라고 한다.

이계과란 깨달음을 말한다. 이는 수행의 힘에 의해 증득되는 것이다.

4緣이란 인연(因緣), 등무간연(等無間緣), 소연연(所緣緣), 증상연(增上緣)이다.

등무간연은 물질에는 없고 심법과 심소법에만 있는 것이며, 심과 심소가 연속하여 일어나는 경우에 앞의 심과 심소가 멸하는 것이 다음의 심과 심소가 일어나는데 조건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前찰나의 심과 심소를 등무간연이라고 한다.

소연연은 인식의 대상이라는 의미이다.

증상연은 6因 가운데 능작인과 같다.

인연은 6因 가운데 능작인을 제외한 5因을 통합한 것이다.

아비달마 불교에서는 12연기가 윤회의 상태를 밝히는 것이라고 보고 12연기를 삼세양중인과로 해석했으며, 또한 연기에 대해서는 6因, 4緣, 5果로 분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적 이해는 오히려 본래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등한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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