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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릍 영혼 / 김종근

작성자야웅|작성시간26.06.06|조회수5 목록 댓글 1

푸른 영혼

 

김종근

 

 

산책길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아름드리 고목나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무슨 나무인지 아무리 궁리해도

이름이 생각나지 많는다.

 

 

하늘에 닿을 것처럼

머릿결 뽐내는

그 나무를 나는

그대의 푸른 영혼이라 부르고 싶다.

 

 

내가 두 손에

스틱을 움켜잡고 산책을 하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그대의 등에 기대어 고개를 들면

하늘을 향하여 푸르게 뻗어가고 있다.

 

 

가지 끝에 자라는 푸른 잎이

하늘을 향하여 빛나는 모습이

영혼이 깃들인

나 보다 더 멋있어 보인다.

 

 

홀로 조용히 눈을 감고

하늘을 향하고 있는 모습에서

고목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나도 그대처럼 위로

푸르게 뻗어갈 수 없을까

이런 생각에 젖어 본다. 

 

 

<시집 '산을 찾아서(2026년 3월, 맑은 책)' 28~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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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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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촌사람(이동민) | 작성시간 26.06.12 고목과 푸른 잎을연계하여 시ㅇ의 세계로 초대하였습니다.
    우리는 몸이 고목처럼 되었더라도 하늘로 향하는 푸른 잎을 피우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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