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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懲戒) / 여영희

작성자야웅|작성시간26.06.09|조회수2 목록 댓글 1

징계(懲戒)

 

여영희

 

 

새해 벽두에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고 보니

풀지 못한 일 하나가 내 머리를 스쳐가는군요

 

 

오호라 해결하지 못한

저의 과제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지인들이여

삶의 과정에서

지난 겨울은 유난히 온화하여

나의 따뜻한 몸의 기운을

나누어 줄 엄동설한이 아니었던 것이오

 

 

무감 무정으로 아무런 소요도 일지 않는

나 자신을 강하게 질책 하면서도

눈물도 나지 않고 그저 먹먹한

그러한 나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소

이런 저런 핑계로

이웃에게 좋은 관계 갖지 못한 일

지나간 일이라 하지만 용서가 되지 않는 군요

 

 

하루아침에도 만리장성을 쌓으며

감정만 살아 날뛰는

나 자신을 懲戒 합니다

 

 

<반짇고리문학 제19집(2025년 12월, 큐브) 76~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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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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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촌사람(이동민) | 작성시간 26.06.15 사람이 사는 일은 다른 사람과 관계맺음이라는 말이 있다.
    쉬운가. 쉽지 않다.
    시가 언어예술인 이상 사상(이념, 가르침 등)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념이 언어 밖으로 튀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햇으며,
    언어애 숨어서 느낌으로 전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맺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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