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라니까요
유가형
퍼들거리는 저 검푸른 아청빛 육체를 보세요 힘살이
울룩불룩 세상에 겁날 것이 없죠 뭐든 다 될 것 같은 자
신감은 청춘의 전유물이니까요 하늘의 달과 별, 먹구름
이라도 잡아 탈 것 같은 경험했으니까 그 기분 아시죠?
맨몸에서 잎을 피우며 나무들의 쑥쑥 커가는 저 기상
은 하늘을 뚫을 것 같은, 잠시 잠깐 지나가니 그것도 여
름 한 때란 걸 매미 소리 멈추고 내 몸이 내 말을 못 알
아들을 때 손가락 끝에 노을이 깃들고 가을이 짙어서야
그때사 벌써 여름이 지나갔나 하겠지요? 지나고 보니 나
도 그때사 알겠더라고요
<시집 '거울 속의 여자(2025년 11월, 만인사)'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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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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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촌사람(이동민) 작성시간 26.06.16 시는 문자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고, 문자 넘어에 있는 의미를 찾는 행위이다. 라고 하네요ㅣ
눈에 보이는 것 - 아름답게 보입니다. 실제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안는 것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의 너머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노래하여 우리의 마음으로 듣게 하는 것이 시라고 되어 있네요ㅣ
아름답게 보이는 이 세상은 우리의 육체라는 것이지요. 그 너머에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 정신이라 할까요
봄, 여름, 가을로 시나고 보니 마음으로 보이는 것이 있나 봅니다. 시인은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