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꽃
박성규
마늘도 꽃이 핀 자리에
마늘이 달리는데
감자꽃에 감자가 달리는 것은
왜 보기 힘들까?
피는 대로 모두 꺾어 버리고
보이는 대로 꺾어 버리지만
꽃을 피우기만 하면
꺾어 버린다는 것을 알아서일까?
겨우 피운 감자꽃
수일 내 떨어지더라
꺾기 전에 떨어지더라
그것이
운명이라는 듯
<시집 '상그럽기 그지없는(2025년 9월, 시인동네)'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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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마늘도 꽃이 핀 자리에
마늘이 달리는데
감자꽃에 감자가 달리는 것은
왜 보기 힘들까?
피는 대로 모두 꺾어 버리고
보이는 대로 꺾어 버리지만
꽃을 피우기만 하면
꺾어 버린다는 것을 알아서일까?
겨우 피운 감자꽃
수일 내 떨어지더라
꺾기 전에 떨어지더라
그것이
운명이라는 듯
<시집 '상그럽기 그지없는(2025년 9월, 시인동네)' 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