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꽃 페스타 외 2편
권 나 경
햇살고운 푸르른 해맑은 오월
살포시 등을 밀어내는 정성
온 누리 초록 물결 일렁인다
연두빛깔 내밀던 젖니
싱그러운 낮 햇살 몸피에 묻으니
어느덧 청춘을 부른다
아기자기 자랑하며
맵시자랑 하기 바쁘고
붉은 물결 낯익은 꽃양귀비
봄의 화신이다
봄바람에 하늘대는
가녀린 여인의 허리춤에
붉은 물결 일렁이는
너른 들판 꽃자리 만든다
살포시 갓길사이 멋스러운 자태
향내음 풍기며 손을 내미는
낮선 풍경 큰꽃으아리는 멋스런 여왕이다
정갈하고 형형색색 화려한 화개장터
꽃무리 속에 사랑 한켠 물든다.
마곡사
푸름이 온통 새 옷으로 단장하는 산사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주문
마음의 번뇌를 내려놓기 위한 첫 문이다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쌍태극을 이루는 고즈넉한 천년고찰
불자들의 염원을 발원하는 기도 수행 도량이다
유서 깊은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전각
법당 안 부처님 하안시 되어
참배객 고이 어루만져 주신다.
극락교 교각사이 두고 형형색색 오색 길등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빛이 되어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태화산 계곡사이 흐르는 마곡천의 물소리
시름을 달래준다
대웅보전 부처님을 친견하고
대광보전 법당 앞마당 오층 금동보탑
풍마동 상륜부 탑 위에 탑을 올린 독특한 양식은
신비스런 모습이다
역사의 숨결이 오롯이 풍기는 천불이 모셔진 영산전에
모셔진 부처님께 정성들여 예의 갖추고
알게 모르게 지난 업 부처님 전에 참회 하니
꽃비가 흩날린다.
소담스런 사월
옷장 속 옷걸이에 고이 걸어둔 빨간 외투
시선이 고정되어 또 다른 연한 주홍빛깔
망설임 없는 오늘의 주인공 실루엣이다
눈부시도록 화사한 벚꽃
젊은 날을 불태우듯 푸르른 날 꽃송이 함박눈
비탈진 언덕 모서리 춘설이 된 모습 환희 차다
청춘은 무르익고 봄 향기 따라 설레는 마음 담아
멋스럽게 꽃단장하고
그립던 명자 아가씨 환한 미소를 품었다
두볼 살포시 입맞춤하고
견우와 직녀가 되어 봄날의 세레나데 맘껏 부르니
춤사위 하는 발레리나다
온화스런 날 벚꽃 그늘아래 봄처녀
정원의 여인들 붓으로 그리는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곱게 꽃단장하는 명자아가씨
어우러져 얼굴 마주보며
아름다운 추억 한 장 사진첩에 담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