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배우자 자랑하는것만큼 팔불출이 없다는데 오늘 잠깐 면상에 철판깔고 며칠전 찍은 딸내미 돌사진 살짝 자랑합니다. 흠흠!!
경산에 있는 아기전문 스튜디오 몇군데 알아보고 전화문의 끝에 선택한 펜타힐즈에 위치한 오렌지향 그윽한 이 곳은 우선 사진 스타일이 깔끔하고 돌상이 아기자기 화려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돌잔치를 건너뛰는게 못내 아쉬워서 돌상이 좀 푸짐(?)해 보였으면 했거든요. 돌상 음식들 촛대나 돌잡이 소품들, 물론 음식들은 모조품이긴 하지만, 사진상으론 구별이 안되니 하나라도 더 있는 것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실제로 촬영 당일에 가보니 아기 한복들도 다양하고 소품들이 많아서 사진작가님의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좋은 컷들이 많이 나왔네요.
그리고 제일 걱정했던 것이 울 유니가 스튜디오나 사진작가님을 낯설어하고 렌즈 앞에 서는걸 무서워할까봐 염려했었는데 다행히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라 비눗방울이나 다양한 장난감을 이용해서 울 얼음공주님 이쁘게 웃는 모습들을 많이 담을수 있었습니다. 실제 집에서도 잘 웃지를 않아 늘 고민스러웠는데 깔깔거리고 웃는 모습보고 놀랐습니다. 원래 성향이 그런게 아니라 제가 잘 놀아주지 못해 웃지 않은 것임을 깨닫고 많이 반성했네요. ㅜㅠ
아무튼 많은 좋은 사진들 중 몇 컷 올려봅니다. ㅎㅎ
부잣집 마나님 컷입니다. ㅎㅎ 모자를 벗어던질까봐 내심 걱정했더랬는데 비눗방울에 정신없이 웃느라 촬영이 스피드하게 진행되었네요.
그리고 요 원본흑백사진들까지도 함께 받았는데 흑백사진은 그 나름의 고풍스런 느낌이 있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모든 사진원본들도 당일 저녁에 다 받아서 집에서 어른들이랑 즐겁게 돌려봤네요.
돌잡이때 다른거 다 놔두고 떡벙 즐겨먹던 유닌 생쌀을 집어서 입에 넣더라구요. 평생 굶진 않겠어요. ㅎㅎ
요 사진 참 맘에 드는데 사진작가님이 유니 사진 몇 컷 찍고나더니 바로 유니얼굴의 장점을 캐치해서 찍어주시더라구요.홍홍홍!!!
더불어 어른들도 보정이 섬세하게 잘 해주셨네요.제 두턱이 사라져서 좀 사기성은 있지만, 평생 간직할거 생각하면 부탁도 안 드렸는데 요런 보정들은 감사할 따름이예요. ^^!
첫아이 돌사진 찍는거라 여기저기 알아보고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곳이였는데 이쁘게 잘 나오기도 했고 촬영내내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지하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했구요. 담에 만약 둘째를 낳게되면 다시 찾을거 같애요. ^^